가르치던 학생에게 성희롱을 당한 20대 교사가 학교 측에 문제 해결을 요청했으나 교장과 교감이 해당 사건을 은폐하고, 2차 가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학생>교사 성희롱 덮고 2차 가해한 학교 관리자에게 징계 내려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중학교 A(27)교사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학생들에게 당한 성희롱 피해 사실을 알리며 교장과 학생들의 성희롱때문에 힘들다고 전했으나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에 따르면 학생들은 A씨에게 “쌤 자취하세요? 누구랑 사세요? 아 상상했더니 코피난다”, “쌤은 몸도 예쁘고 가슴…마음도 예쁘지~ 너네 왜 웃어? 상상했어?” 등의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 이에 A씨는 학교 측에 해당 사실을 알렸지만 교장은 ‘예뻐서 그런 거다’, ‘붙는 청바지를 입지 마라’, ‘요즘 젊은 애들 미투다 뭐다 예민하다, 교사가 참고 넘어가야 한다’ 등의 발언을 통해 2차 가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2019년 10월쯤 헐렁한 반팔을 입고 수업을 한 날, 교장실에 불려가 ‘반팔이 헐렁해서 안에 브래지어가 보인다고 학부모에게 전화가 왔다
3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수원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원시가 제설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원시는 3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설 대비 대처상황 보고회’를 열고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제1부시장과 제2부시장이 주재한 가운데 4개 구청장과 관계 부서장들이 참석해 기상 전망과 이에 따른 대비 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오후 6시부터 4일 새벽 3시까지 6㎝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원시는 선제적인 제설 방안을 시행 중이다. 오후 2시부터 비상근무를 시작해 제설차량과 굴삭기, 살수차 등 총 84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염수를 살포하고 있으며,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주요 도로에 제설제를 뿌리기로 했다. 수원시는 이날 기준 염화칼슘, 친환경제설제, 소금 등 제설자재를 총 2659t 확보한 상태다. 또 새벽시간대 도로결빙이 우려되는 만큼 순찰을 강화해 주요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대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후 4시쯤 시민들에게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대중교통 이용 ▲내 집 앞 눈 치우기 ▲통행시 도로 미끄럼에 유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상
수원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창업·중소기업 수출 협상을 비대면 방식으로 지원한다. 3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수원시와 지역 내 5개 창업·중소기업으로 구성된 ‘2021 창업·중소업체 비대면 홍콩 수출판매개척단’이 홍콩 50개 업체 바이어와 원격 영상 수출판매 협상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창업·중소제조기업의 제품 판매와 해외 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홍콩 경영자총회관(HKGCC)과 협력해 마련했다. 이번 협상에는 부강화장품(두피 보호 샴푸), 씨엔에이(앱 자동구동 패드), 웰스케어(초소형 테라피마사지기), 센케이스(악기용품), 아이즐(립스틱·립오일) 등 미용·건강·뷰티·생활용품 등을 제조하는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가 업체들은 50개 바이어 업체와 원격 영상회의 시스텝(ZOOM)을 활용해 수출 상담을 하고, 수량·생산·포장·남기 등 실무사항을 협의했다. 협의 상황에 따라 수출대금을 결제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달 HKGCC와 온라인 실무협의회를 열고 수출판매협상 세부 일정 등을 조율했다. 또 참여업체 제품과 카탈로그(상품안내서)를 홍콩 현지에 발송해 바이어들이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정호현
수원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설 연휴 전후로 2차례에 걸쳐 350억 원 규모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설 명절 전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보육 사각지대 지원, 운수업계 피해 구제, 세제 감면·사용료 부담 해소 등에 1차로 약 75억 원을 지원한다. 2차 지원은 3월 중에 특수형태근로자·프리랜서 생활안정 지원, 정부 지원 사각지대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약 275억 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계층, 정부 방역 대책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 정부·경기도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설 명절 전 긴급구제가 필요한 분야에 우선 지원하고, 제도 보완·사전 준비가 필요한 분야는 2차로 지원할 예정이다. 2차 긴급 재난지원금 세부 지원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수원시 예산재정과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수칙을 지키느라 피해를 본 계층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정부·경기도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남양주FC 축구클럽 소속 버스가 내리막길을 지나던 중 가로수를 들이 받아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1명이 사고로 숨졌다. 2일 오후 12시 39분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남양주FC 축구클럽 회원 31명이 탄 버스가 도로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중학생 A(15)군이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어 운전기사 B(61)씨와 C(14)군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버스에 타고 있던 선수와 감독 등 27명은 자력으로 버스에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버스에는 감독 1명과 코치 1명, 중학생 28명과 기사 1명 등 3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축구클럽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 일정으로 전지훈련차 산청을 방문했으며, 이날은 오후 훈련을 위해 생초2생활체육구장으로 이동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수원시의회가 구성한 ‘오산-수원-용인 고속도로 개설 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2일 수원시의회는 수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심도 지하터널 공사 추진에 대응하고자 구성한 오산~용인 고속도로 특위가 지난 1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19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에서 해당 특위 위원으로 김영택, 김진관, 문병근, 송은자, 이재식, 이희승, 장미영, 장정희, 조명자, 최영옥, 최찬민, 한원찬 의원 등 총 12명이 선임됐다. 첫 회의에는 총 10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희승(더민주·영통2·3,망포1·2동)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되고, 송은자(정의당·비례대표)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어 특위 명칭을 ‘수원시 대심도 대응 특위’로 변경하고, 오산-수원-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계획서 세부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희승 위원장은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집행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타 지자체 사례도 참고해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산-수원-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국토부에서 오는 20
수원시청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37도를 달성해 기존 목표액을 넘어선 금액이 모금됐다. 2일 수원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개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이 목표액 10억 원을 넘어 13억7000만 원을 모금하며 마무리 됐다. 이날 시청 로비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 김기정 부의장, 이미경 복지안전위원장,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사랑의 온도탑 137도 달성’기념행사를 열고, 목표달성을 축하했다. 수원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3일 온도탑을 설치하고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100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돼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모금액은 지난해 11억 1100만 원보다 오히려 23% 늘었다. 경기도자동차매매협조합 수원지부 직원들은 “홀로 힘겹게 생활하는 중장년 1인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구매한 쌀을 기부했고,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 입주민들은 “누구보다 더 추울 노숙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컵라면 수백 개를 수원시에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원격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난해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매월 120만 원의 복지급여를 수령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안산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산시는 지난달 말 조두순 부부의 기초생활보장수급 자격을 심사, 통과시켰다. 조두순은 지난해 출소 닷새 뒤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급여 지급을 신청한 바 있다. 자격 심사 통과와 함께 조두순은 지난달 말부터 기초연금 30만원, 2인 생계급여 62만여원, 주거급여 26만여원 등 매달 120만원 가량의 복지급여를 받는다. 또 조두순 부부는 지난달 말 올해 1월분 복지급여를 수령하면서 지난해 12월 복지급여 일부도 소급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선정을 위한 심사 과정에서 조두순이 만 65세를 넘어 근로 능력이 없는 노인이며, 이 부부가 소유한 주택도 없어 복지급여 지급 대상에서 배제할 사유가 없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조두순 부부의 복지급여 대상 선정 여부 등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기초연금이나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한 생계급여 등은 관련 법 기준을 충족하면 지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2021학년도 경기도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 합격자를 2일 발표했다.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유·초) 분야에 지원한 7803명이 지난해 11월 7일 1차 시험, 올해 1월 13일부터 15일 진행한 2차 시험에 응시해 최종 1833명이 합격했다. 수험생 개별 합격 여부와 성적은 초등임용 온라인채용시스템(imyong.g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종합격자 임용후보자 등록에 관한 안내 사항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15일부터 진행하는 임용예정자 직무연수를 거쳐 순차 임용된다. 한편,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1586명으로 여성 비율은 지난해 85%와 비슷한 수준인 86%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술에 취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아 1명을 다치게 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오전 2시 10분쯤 성남시 분당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판교분기점 부근에서 하남 방향으로 역주행하던 A(30대)씨 아반떼 승용차가 마주 오던 B(40대)씨의 SM3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 차량은 성남 나들목을 지나 일산 방향으로 달리다가 갓길에 정차한 뒤 반대 차로로 진입, 사고 지점까지 약 1㎞를 역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차량과 피해 차량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