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코리아가 발주한 광명 도로포장 공사 현장에서 롤러 차량에 60대 근로자가 치여 사망했다. 24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쯤 광명시 일직동 코스트코코리아 광명점 부근 도로포장 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타이어 롤러 뒷바퀴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타이어 롤러가 도로포장 작업을 위해 전후진을 반복하던 중 후진 하다가 A씨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도로포장 공사업체 직원으로, 새로 설치된 아스콘 위로 낙하하는 낙엽을 제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어 롤러 기사인 50대 남성 B씨는 "A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주처인 코스트코를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성남시 분당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대 여성이 크게 다쳤다. 24일 분당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54분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 오피스텔 6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6층 세대 거주자인 40대 여성 A씨가 우측 손과 다리 부위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친 상태로 구조돼 병원 치료 중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46명을 투입해 약 20분 만인 오후 6시 22분쯤 화재를 모두 진압했다. 총 대피 인원은 70명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6층 세대에서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자치경찰제는 '생활안전', '교통', '여성·청소년' 등의 분야에서 지역적 치안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시행됐다. 다만 자치경찰이 학교 통학로의 멈춤 표지판 설치조차 주도할 수 없는 현실에 시행 취지에 맞도록 예산권 확보 등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자치경찰제도는 지방 분권 이념에 따라 지역에 맞는 경찰 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경찰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 2021년 7월부터 실시됐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경찰권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해 지역 안전 발전을 제고하자는 취지다. 문제는 자치경찰제가 시행된지 4년이라는 오랜 시일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유명무실한 제도로서 남아있다는 점이다. 현재 자치경찰은 사무 업무만 볼 수 있다. 국가직 경찰과 구분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치안 수요에 대응한다는 시행 취지와는 다르게 이 제도는 발전도, 후퇴도 없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자치경찰 제도 강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 지난 14일 수원 영통구의 학부모 모임인 '영통학부모협회'가 영통구 소재 9개 초등학교 통학로에 '우회전 시 멈춤' 표지판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통상적으로 이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년연장 추진을 두고 연내 입법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노사 모두의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년연장 추진과 관련해 "연내 입법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동시에 노사 모두의 설득이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법정 정년연장의 경우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이나 공공부문 일자리에서는 충돌한다"며 "이쪽에서 정년이 연장되면 기업 측에서는 청년 고용을 줄일 수 밖에 없을테니 세대 상생형으로 어떤 식으로든 타협접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년연장 논의는 국회 정년연장TF에서 노사가 함께 논의 중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연내 법적 정년연장을 경영계는 재고용을, 더 나아가 선택적 재고용을 주장하며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김 장관은 "정년 연장은 '지속가능한 사회 노동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어떻게 재생산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적인 문제"라며 "정년연장을 해야만 한다는 당위나 명분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청년 일자리가 미스매칭되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양질의 일자리는 어떻게 서로 배분할 것인지, 정년의 개념조차 없는 플랫폼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어떻게 해야
'국세 행정사무 종사 경력'을 토대로 관련 공무원에 시험 없이 세무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경우 경력 인정 범위를 엄격히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의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20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공무원 A씨가 제기한 '세무사 자격증 교부신청 거부 처분'에 대한 행정심판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세 관련 행정사무에 종사했던 경력을 가진 A씨는 지난 2022년 舊(구)세무사법상 시험을 치지 않고 세무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라며 자격증을 신청했다. 해당 법에 의하면 '국세에 관한 행정사무에 종사한 경력이 10년 이상이면서 일반직 5급 이상 공무원으로 5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으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시험 일부는 면제되지만 자동 부여 대상은 아닌 상태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A씨가 맡았던 업무 중 일부는 국세에 관한 행정사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를 반려했다. 이에 A씨는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이에 A씨의 경력 중 일부는 국세가 아닌 일반적 행정사무를 하는 부서 업무였고 세무사 자격 부여 시 '국세에 관한 행정사무' 종사 범위를 확대 해석하지 말고 한정해 판단하는 것이 제도의 입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매향여자정보고등교 학생들과 함께 역사 속에서 호흡했다. 20일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지난 19일 매향여자정보고 학생들과 함께 순국선열의 날 기념 보훈 사적지 탐방 ‘함께 걷는 역사, 보훈 아카이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지난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계기 탐방에 이어 2차로 진행됐다. 광복80주년 및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 계기로 독립운동가를 추모하고 독립운동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탐방 코스는 ▲최용신기념관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안산시 상록구 소재 최용신기념관을 방문해 전시실 해설 및 관람을 진행했다. 이후 소설 상록수의 모델인 여성 독립운동가 최용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팀 미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희생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하여 화성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와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항일투쟁을 집중적으로 알아보며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이번 탐방은 광복 80주년 및 순국선열의 날 계기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이 안전일터 정착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5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섰다. 20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지난 19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5대 중대재해(추락, 끼임, 부딪힘, 화재·폭발, 질식) 예방을 위해 '2025 성남지청 안전일터 정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지청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현장의 사례를 접수받아 제출된 23건의 사례 중 7건의 1차 서면 심사를 통과시킨 바 있다.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사례는 '2025 성남지청 안전일터 정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발표됐다. 내·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서 12대 핵심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5대 중대재해 예방에 기여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등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대상에는 두산건설이, 최우수상에는 경남기업과 포스코이앤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에서는 SK에코프랜트, 자이씨앤에이, 삼성물산이 특별상은 계룡건설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성남지청 관내에 활동 중인 안전관리자 협의체(4개소)에서 추락재해 예
실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으로 단축할 목표를 가지고 있는 고용노동부가 선택적 근로시간제, 격주 4일제 등을 도입한 기업들의 사례를 진찰했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은 노사발전재단 주관 제8차 일터혁신 사례 공유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노사발전재단 컨설팅을 받은 기업들의 유연근무 도입 및 제도 정착 과정, 노동시간 단축 및 근무체계 개편 과정 등이 발표됐다. 김석태 동인광학 경영지원실 선이은 "일부 부서에서 연장 근로가 지속되며 노동자가 노동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동인광학은 부분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범운영을 거쳐 완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지난 9월부터는 유연근무 지원금 제도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이어 발표한 트리즈엔은 '격주 4일제'를 시범 도입했다. 양성기 최고 운영책임자는 "신규 채용 확대와 장기 근속 유도 등 구성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범 도입했다"며 "임금은 삭감 없이 유지하고 부서별 A,B조로 나눠 운영해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했다"고 소개했다. 또 이날 추진단 노사 위원을 중심으로 토론도 진행됐다
겨울철 주취자가 길거리에서 동사한 사건들이 발생한 이래 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설 확충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흥서 50대 주취자가 경찰의 귀가조치 권고를 거부한 후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부터 경찰의 귀가 조치에 불응한 주취자가 동사한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잇따르자 주취자 보호시설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주취자 응급 의료 센터' 설립 움직임이 일었지만, 현재까지 시설은 수원시와 성남시, 부천시 등 단 3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저도 주취자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만 센터 보호조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현재 주취자 보호시설 확보는 미미한 수준이다. 과거 경찰은 주취자를 파출소 및 지구대 등의 피의자 대기공간에 둬 추위로 사망하는 등 피해를 막아왔다. 하지만 각종 인권단체에서 공간을 문제삼아 더 이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주취자에 대한 경찰의 역할은 집주소를 확인한 뒤 귀가를 돕는 선에서 그친다. 이마저도 주취자가 거부할 경우 경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국내 문화재를 상대로 민폐 행위를 벌여 논란이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물론 광화문 앞에서 러닝은 할 수 있지만 공공장소 주변에서는 기본적인 예절은 지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최근 한 외국인이 광화문 앞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러닝을 하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경복궁 돌담 아래서 중국인 관광객이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경복궁 담에 기대 요가를 한 베트남 여성이 온라인 상에서 큰 질타를 받기도 했다. 당시 해당 여성은 베트남 현지에서도 "한국의 역사적 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관광객이 많은 문화유산 주변이라면 더욱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며 "분명히 잘못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류가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하는 건 좋지만, 한국의 문화유산을 존중할 줄 알고 최소한의 예의는 지킬 줄 알아야만 할 것"이라며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정부 부처 및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