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강행키로 한 것에 대해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유상범 위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인수위 입장문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검찰 수사권의 완전 폐지는 헌법이 검사에게 영장 신청권을 부여한 헌법의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써 헌법 파괴행위와 다름 없다"라며 "헌법은 체포, 구속, 압수수색에 관한 영장주의를 규정하면서 영장신청권을 검사에게 부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면서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려는 취지에서 검사를 수사의 주체로 보고 있다"라며 "검사의 소추에 동반되는 수사권을 제거하는 소위 '검수완박'은 판사의 재판에서 심리권을 제거하는 '판심완박'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사사법 체계의 개편이나 조정은 오로지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이라는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라면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폐지는 국민 보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오로지 특정 인물이나 부패세력을 수호하기 위해 국가의 수사 기능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수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또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함 이런 것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이른바 '적폐 청산' 수사를 이끌며 박 전 대통령에 중형을 구형했던 것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어 윤 당선인은 "대통령님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라면서 "지금 살고 계시는 생활에 불편편함이 없는 지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약 50분 간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윤 당선인 측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함께 배석했다. 권 부위원장은 "두 분이 서로 뵌 적 거의 없는 어색한 만남이었는데도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윤 당선인은 과거 특검과 피의자로서 일종의 악연에 대해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본인의 좋은 정책과 업적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해서, 윤 당선인이 그런 부분을 계승하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차 내각 인선 발표와 관련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정책 현장점검 일정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에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의 청사진을 제대로 그려가는게 아주 중요한 일이기에 그 청사진을 제대로 실행에 옮길 만한 능력 있는 분들은 추천도 해드렸다"면서도 "그렇지만 인사는 당선인의 몫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위원장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 과기, 보건 등 내각 인선에 의견 수렴 과정이 없었고, 다른 분야 또한 전문성이 있는 인사를 추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제가 나름대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인사 기준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 도덕성, 개혁 의지가 있고 이를 이룰만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면서 "이번에 인선 되신 분들이 제가 그리는 새 정부 청사진에 제대로 잘 맞게 실행에 옮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처리 움직임에 11일 "해당 분과인 정무사법행정 분과에서 국회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한민국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안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민적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원 수석부대변인은 "이 사안에 대해 윤 당선인은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현재 관심이 오로지 민생 안정, 경제 발전, 튼튼한 안보"라며 "이를 위해 새 정부 국정운영 구상에 몰두할 뿐"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다음 달 10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초청 공연은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취임식 준비와 관련한 대국민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식에 BTS 공연을 포함해서 다양한 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검토 과정에서 취임식을 조촐하면서 내실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스타 등이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가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는 BTS를 초청하는 게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라며 "특히나 한정적인 취임식 예산으로 BTS라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번엔 초청을 못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그간 BTS 팬들 사이에서 '바쁜 일정을 쪼개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하는 게 맞느냐'부터 '정치적으로 그룹을 이용하지 말라' 등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취임준비위가 한 발 물러선 행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이같은 논란에 "대통령 취임식은 법정 국가행사"라며 "정치행사 운운하는 이야기는 전혀 부합할 수 없는 평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지명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학교 병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은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이 각각 발탁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무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회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들이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먼저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발탁 배경에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지냈고 최근에는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라며 "공직에서의 전문성과 의정활동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이 7일 불허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해서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무기명) 투표를 했고, 입당 승인안이 부결·불허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찬성과 반대 비율'을 묻는 말에 "저희도 (집계한 실무진에게) 보고받지 않았다. 사무처에서 실무자들이 다수인 의견만 알려달라고 했다"라며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결 이유를 논의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이 사안에 대해서 이미 다 최고위원들이 각자 생각대로 했다"라며 "토론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복당 불허 결정에 반발했다. 지난 4일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강 변호사는 복당을 신청한 지 하루 만에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승인 통보를 받은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됐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7일 "정부 조직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 추진하지 않을 것이고 조각도 현행 정부 조직체계에 기반해 추진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국내외 경제문제,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당면한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도 일단은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여가부 장관도 이번 조각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임명된 여가부 장관은 조직을 운영하면서 그 조직에서의 문제점이 뭔지, 국민을 위해 좀 더 나은 개편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임무를 띤다"고 설명했다. 대내외 경제·안보 문제 등 엄중한 상황 속 논쟁이 있을 만한 사안은 잠시 보류하고, 정부 조직 개편도 속도 조절에 나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그동안 인수위는 정부조직 개편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해왔다"며 "최근 국내외 경제문제,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했다. 정부조직 개편 문제와 관련해선 야당은 물론 전문가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혁신위)가 6일 '세대균형공천'과 '지방의회 의원 동일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등을 제안했다. 혁신위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586도 경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발표했다. '세대균형공천'은 선출직 공직자 공천 시 특정 세대가 전체의 5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혁신위에 따르면 21대 국회 기준 민주당의 50대 공천 확정자 비율은 63.2%로 과반이 넘었다. 반면, 40대는 13%, 30대 이하는 2.8%에 불과했다. 혁신위는 "'용퇴하라'는 식의 배제의 정치로는 통합의 정치로 나아갈 수 없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대 균형 공천이) 적용될 수 있도록 공천관리위원회가 검토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의원 동일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을 했던 혁신위는 이를 지방의회 의원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혁신위는 "더는 정치 신인에게 불이익을 감수하게 해선 안된다"라며 "기존 정치권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입이 어려운 정치 신인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혁신위는 당 지도부 선출시 표의 등가성 제고, 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경제와 산업에 있어서 새 정부는 본격적인 지방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전국 17개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를 진행하며 "지역의 발전이 국가 발전이고 이제 지역균형발전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필수사항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균형발전은 발전의 속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의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이 어디에 살든 간에 같은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그래서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앙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평소 지역균형발전 전략으로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그리고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지역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하는 이 세가지가 균형발전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왔다"라며 "이를 위해 중앙과 지역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와 각 시도가 협업을 이룰 수 있도록 저희도 뒷받침하고 시도지사 여러분들이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