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3분기 이자로 낸 돈만 6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35곳에서 40곳으로 늘었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8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별 이자비용과 이자보상배율 등을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이자비용은 총 6조 15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 3321억 원)보다 1조 8219억 원(42.1%) 증가했다. 3분기 이자비용이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7223억 원)였다. 이어 한국가스공사(2399억 원), 삼성전자(2165억 원), 포스코홀딩스(1716억 원), 현대자동차(1489억 원), SK하이닉스(1487억 원) 등의 순으로, 이자비용에 1000억 원 이상을 지출한 기업은 총 13곳이었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 268곳 중 3분기 이자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기업은 236곳(88.1%)에 달했다. 이중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2억 원(47.1%↑) 늘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831억 원(93.9%), SK하이닉스 827억
금융당국이 금융 사고 발생 시 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최고경영자(CEO)에게 총괄 책임을 묻기로 했다. 다만 책임범위는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같은 ‘중대 금융사고’에 한정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표이사에게 포괄적 내부통제 관리의무 부여 ▲이사회의 내부통제 감시・감독의무 명문화 ▲임원별 내부통제 책무 명기 등을 골자로 하는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중간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수차례 논의를 통해 조직문화와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통제권한을 가진 CEO와 이사회, 관련 임원에 대해 내부통제 관련 최종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의견이 모아졌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부통제 관련 '권한'은 위임이 가능하지만, 위임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는 원칙을 정립했다. 우선 내부통제의 총괄책임자인 CEO에게 가장 포괄적인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여해 금융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적정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위치해 있는 금융지주회사 회장 역시 책임 소재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내부통제 관리 또한 자
공기업들이 최근 5년간 수익성이 악화하는데도 직원 수는 매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2017∼2022년 공공기관 지정 공기업 35개사(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21년 이전 자료 부재로 제외)의 재무와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기준 2017년 8.4%, 2018년 5.2%, 2019년 3.6%로 지속해서 감소하다 2020년 4.6%로 반등했다. 하지만 2021년 4.0%로 다시 감소했고, 올해는 -11.6%로 급락했다. 이는 공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벌어들인 돈의 12%가량을 까먹은 셈이다. 반면 직원 규모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분기 13만 3000명이었던 공기업 직원 수는 매년 1000∼8000명씩 늘다 올해 3분기에는 15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공기업 1곳당 평균 483명이 증가한 것이다. 전경련은 문재인 정부 시절 시행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공공일자리 확대 정책이 공기업 직원 수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력을 포함한 무기계약직 채용 규모
집값이 급락하면서 최근 친족 증여로 보이는 직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 편법증여나 명의신탁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 집중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인덕원 대우 84.96㎡(9층) 매물은 지난 25일 4억 2000만 원에 직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인 지난해 8월 12억 4000만 원(16층) 거래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현재 이 단지 같은 면적의 매매 호가는 최소 7억 2000만 원, 전세 호가는 4억~6억 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광진구 구의동 구의현대2단지 전용 84㎡는 지난 18일 10억 원에 중개사를 끼지 않고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13억 원에 비해서는 3억 원, 지난해 고점 16억 8500만 원에 비해서는 6억 8500만 원이나 저렴한 값이다. 강서구 가양동 가양2단지 전용 49㎡는 지난 16일 5억 7890만 원에 직거래 돼 직전 거래인 4월 9억 원보다 역시 약 3억 원 낮게 계약이 체결됐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직거래'를 두고 가족 등 특수관계인 사이 증여성 거래라고 보고 있다. 직거래는 중개수수료 절감 차원에서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2614억 원이 투입되는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계획이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사업계획을 28일 승인한다고 밝혔다. 승인에 따라 대광위와 서울시는 이달 말 착공해 2025년 9월 위례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위례선 도시철도는 총 연장 5.4㎞의 노면전차(트램)로 서울 송파구 마천동(5호선 마천역)에서 시작해 위례신도시를 거쳐 경기 성남시 창곡동(8호선·분당선 복정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까지 연결하는 지선도 지어진다. 정거장은 12곳(환승역 3개소), 차량기지는 1곳이다. 총사업비는 2614억 원이다. 위례선 열차는 1대당 객차가 5칸(모듈)으로 구성돼 있다. 열차 총 10대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 노선 건설은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사업자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이 컨소시엄은 한신공영을 대표사로 해 KCC건설·대흥종합건설·동문건설 등이 손을 맞잡은 팀이다. 설계는 유신과 동일기술공사가 수행했다. 감리 역할을 할 건설사업관리사업자는 동명기술공단
경기지역 총 34개 지구(총 2102만㎡)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는 총 10조 원 규모다. 도시개발사업은 계획적으로 도시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주거·상업·산업·유통·정보통신·문화 등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택지개발사업과 달리 주로 민간이 주도하고, 환지(개발 예정지 안에 땅을 갖고 있는 소유자가 일부를 사업자에게 내주고 나머지를 본인 의사에 따라 개발하는 방식) 등으로 땅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과 김포 등 도내 11개 시·군(고양·평택·의정부·시흥·김포·광명·광주·이천·의왕·여주·양평), 34개 지구에서 36만여 명(13만 7482세대) 수용을 목표로 하는 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이다. 평택에서는 사업비 1조 7112억 원 규모로 모산·영신 등 총 9개 지구, 663만 6916㎡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수용인구는 12만 5494명(4만 8163세대)이다. 연내 입주가 시작되는 평택시 동삭동의 '모산·영신지구'(69만 5896㎡, 6119세대)는 현재 공정률 99%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사업지구인 평택시 소사동 '소사3지구'(20만 7506㎡
우유에 이어 계란까지 주요 식재료 가격 인상에 외식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까지 상승할 경우 소비자 판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고물가로 인해 가뜩이나 썰렁한 업계가 가격 인상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전국 오리, 닭 농장에서 AI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초기에는 충북을 중심으로 발생하다 11월 들어서는 강원, 경기, 전남 등 전국으로 퍼지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산란계(알을 낳는 닭) 농장 AI 확진이 늘어나면 계란 값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 관리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 이달 초부터 전북 순창, 강원 원주, 경기 평택·이천 등 총 5곳의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43만여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아직은 전체 사육 마릿수(7586만 마리)의 0.5% 수준이지만, 산란계는 한 농장당 사육 마릿수가 많아 살처분이 확산할 경우 계란 공급에 영향을 미쳐 계란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계란 한 판(30알·특란)의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은 6661원이다. 작년(5987원)보다 11.3% 높고, 평년(최근 5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지난 24일 밤 경기도 내 치킨집과 호프집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특히 응원전의 대표 메뉴인 치킨을 비롯해 맥주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관련 업계의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이른바 '집관족'의 치킨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일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 한동안 마비되는가 하며, 모처럼 거리 응원이 펼쳐진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근 편의점들은 맥주와 간식, 핫팩 매출이 평소보다 늘며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치킨 주문이 폭증하면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월 동일 대비 140~200% 가까이 증가했다. BBQ 관계자는 "24일 치킨 매출이 지난달 10월 27일과 비교했을 때 170% 상승해 2배 이상 늘었고, 지난주 목요일보다는 130%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bhc치킨에 따르면 24일 매출은 지난달 같은 날보다 200%,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130% 늘었다. 같은 날 교촌치킨 매출은 지난달보다 140%, 지난주보다는 110% 늘었다. 이는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가 열릴 때 치킨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이 100%가량 증가하는 것을 고려할 시 눈에 띄는 신장률이다. bh
분양시장 침체로 경기도 내에서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신규 분양 아파트 및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금리인상 여파로 가중되는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계약금 축소, 중도금 무이자 및 이자후불제에 고정금리 적용 등의 조건을 제시하는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10월 말(당첨자 발표일 기준)까지 64개 신규 단지가 분양됐다. 이 가운데 사업 주체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계약조건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조건을 제시한 단지는 11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 19개 단지 가운데 5개 단지가 조건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심 상업·업무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은 최근 계약금 납부 조건을 바꿨다. 계약금 10% 가운데 절반인 5%만 내면 나머지 5%에 대해서는 신용대출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도금 전액(50%)을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지원하는데 이어 계약금 납부조건도 변경하면서 계약 이후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일부 저층의 경우 분양가 할인에도 나섰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중도금 이
다음 달 경기도에서 2만여 가구가 막판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의 중도금 대출 기준 완화에 따른 수혜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12월 경기도 내 20여 개 단지, 2만 132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별 주요 물량으로는 광명시가 6812가구로 가장 많고, 안양 2886가구, 평택 1571가구, 수원 1376가구 등이다. 이들 일부 단지의 경우 이번 정부의 분양가 중도금 대출 확대 적용으로 대출이 가능해졌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1일 신규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기준을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확대했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9억 원을 초과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 기준을 12억 원까지 확대해 청약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또한 이미 분양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도 21일 이후 중도금 회차분에 대해선 분양가 12억 원을 기준으로 보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시 분양가의 60%가 중도금인데, 중도금 대출 기준을 초과할 경우 수분양자가 자력으로 현금을 마련해 납부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대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