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밤,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선율이 공연장을 감싸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18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함신익과 심포니 송은 '2025년 마스터즈 시리즈' 열 번째 무대 '송년음악회-기쁨의 노래'로 관객들을 찾았다. 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김순영,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이명현, 베이스 정인호가 무대에 올랐다. 지휘는 함신익이 맡았으며, 인천시립합창단의 하모니가 더해져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공연의 오프닝은 코렐리의 '크리스마스 협주곡 제8번 사단조, 작품번호 6'으로 시작됐다.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와 깊은 연관을 지닌 협주곡으로, 웅장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의 서막을 알렸다. 곡은 사단조 특유의 엄숙하고 경건한 정서로 시작해 성탄의 신비로움을 강조한다. 현악기만으로 구성된 서주는 묵직한 첼로 베이스 위에 날카롭게 그어지는 바이올린 선율이 더해지며 고혹적인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어 서정적이고 고요한 분위기로 전환되며 메인 바이올린의 독주를 중심으로 화성이 차곡차곡 쌓였다. 빠르고 느린 부분이 교차하는 각 악장은 극적인 대비보다는 질서와 균형 있는 리듬 속 맑고 가느린 현악 선율로
독서는 흔히 ‘가장 조용한 여행’으로 불린다. 도내 곳곳에는 문학이 태동한 순간과 그 시간을 고스란히 품은 공간들이 남아 있다. 문인들의 흔적이 깃든 문학관과 사유에 잠길 수 있는 책방 등 문학을 공유하는 장소들은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감동을 한층 깊게 확장시킨다. 독서의 계절 12월을 맞아 한 문장을 따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에 경기관광공사는 도내 문학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책을 품은 하룻밤, 안성 ‘살구나무책방’ 대형 서점마저 사라지는 시대지만, 최근 작은 책방을 찾는 발길은 오히려 늘고 있다. 안성의 ‘살구나무책방’은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중고서점으로, 4년 전 폐가를 개조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중고책을 ‘지난책’이라 부르며, 오래된 책에 깃든 시간의 흔적을 소중히 여긴다. 옛 서까래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익숙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전한다. 책방 안쪽 작은 방에서는 하룻밤 머물 수 있는 ‘북스테이’도 운영한다. 겨울철에는 북스테이가 휴관하는 만큼 방문 전 운영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일반 관람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천재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광명 기형도문학관’ 기형도 시인의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문화예술교육 비평웹진 '지지봄봄' 45호를 발행했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라는 제목의 이번 호는 문화예술교육이 직면한 주요 쟁점을 담았다. 기획자 유모라의 글 '예술인으로 존재하고 연대하기 위하여-홍우주 예술학교 A.L.T.O. 탄생기'는 11년 차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이 시작한 ‘예술학교 A.L.T.O.’의 배경과 의미를 조명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탐색한다. 게릴라노동자들의 대담 '문화재단 실무자 탈출기-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함께 일기'는 전 문화재단 실무자들이 공직사회의 조직 문화와 업무 환경을 돌아보며 공공 조직의 현실을 되짚고, 실무자들에게 연대와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또 김소연 광주광역시 청소년삶디자인센터 기획실장의 인터뷰 '이 글은 의심과 기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는 삶디의 조직 문화와 지속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회고 문화를 기반으로 한 10년간의 운영 경험에서 비롯된 조직 철학을 공유한다. 지난 호에 실렸던 독자 설문 기사 '101명의 구독자에게 지지봄봄이란'도 이어진다. 독자들의 구독 패턴, 유입 경로, 콘텐츠 활용 방식 등을 분석해 실제
연말의 낭만과 재즈 선율이 어우러진 겨울 무대가 수원을 찾는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0일과 24일 정조테마공연장 어울마당에서 '윈터 버스킹'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대형 트리를 배경으로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감성적인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20일 오후 2시에는 '블루위트 퀄텟'과 블루버드 퀸텟'이 무대를 채운다. '블루위트 퀄텟'은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감미로운 보컬 위에 감각적인 사운드를 더한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재즈피아니스트이자 DJ인 김도경을 중심으로 결성된 '블루버드 퀸텟'은 트럼펫 신동 곽다경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24일 오후 5시에는 '티코티코밴드'와 '허원무 트리오'가 무대에 오른다. 색소폰 연주자 박성영의 '티코티코밴드'는 색소폰과 플루트 연주를 중심으로 재즈 스탠다드와 영화 OST, 캐럴 등을 연주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선율을 선물한다. 재즈 보컬리스트 허원무가 이끄는 '허원무 트리오'는 특유의 탁월한 가창력에 감각적인 스윙감을 결합해 재즈 스탠다드와 크리스마스 캐럴 무대를 펼친다. 이들은 감미롭고 아름다운 연주로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을 한층 더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정조테마공연장은 크리스마스 분위
전통 세시풍속인 동지와 현대 겨울 문화의 상징인 크리스마스가 남한산성에서 만난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오는 21일 동지·크리스마스 특별행사 '긴긴밤 동지팥티'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전통 명절인 동지의 세시풍속과 크리스마스 문화를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은 동지책력 풍속을 반영한 '동지달력 만들기'와 액운을 막는 '팥 간식 나눔', '괴불 노리개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괴불 노리개 만들기'는 성인을 위한 수예와 어린이를 위한 레고 체험으로 나눠 운영된다. 또 동지부적 풍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동지부적 캘리그라피'와 전통 윷점의 디지털 체험 '윷점 키오스크'도 진행된다. 행사에는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연과 체험도 마련된다. 다목적홀에서는 크리스마스 클래식 공연, 캐롤에 맞춰 춤을 배워보는 댄스 교실이 열린다. 이외에도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AR(증강현실) 해설 빙고탐험대와 남한산성 키링 만들기 등 역사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운영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경기문화재단 지지씨멤버스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한국이 식량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국립농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진다. 국립농업박물관의 ‘탄수화물 연대기’는 다사다난한 근현대사를 거쳐 먹거리가 풍족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를 곡물을 통해 조명하는 전시다. 전시는 우리의 주식과 식문화가 변화해 온 흐름을 따라 구성된다. '탄수화물 연대기'는 생존과 직결되는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대표적인 방식인 곡물 중심의 식사에서 출발해, 보리·밀·옥수수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과 우리 고유의 식문화를 기록한 자료들을 소개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농사직설', '산림경제', '중보문헌비고' 등 시대별 농업·농촌 기록물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가운데 '농사직설'은 조선 세종 명에 따라 1429년에 편찬된 우리나라 최초의 농업 지침서로, 보리와 밀, 벼 등 주요 곡물의 파종 시기와 밭갈이, 저장 방법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 또 ‘식미방’, ‘조선요리학’, ‘요리백과’ 등 기록물에는 밥을 비롯해 국수와 떡 등 곡물을 활용한 요리가 빠짐없이 등장하며, 이는 우리 식문화를 기록해 후대에 전하고자 한 노력을 보여준다. 1990년대 이후에는 근대 인쇄 기술의 도입으로 요리 관련 서적이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 같은 가족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20일~25일 크리스마스 특별프로그램 '초록이 아니어도 괜찮아!'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고정관념과 획일성에서 벗어나 다양성과 다름의 아름다움, 가치를 재조명한다. 특히 수원시와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도내 다문화가족 어린이들과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와 관람객 누구나 참여 가능한 '알록달록 솔방울 꾸미기'로 구성된다.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에서는 어린이들이 친환경 박스지 종이 트리에 본인만의 개성을 녹여 트리를 완성한다. 장식품은 각국 국기와 전통, 또는 자신을 상징하는 사물과 동물 등 다양한 모티프를 활용해 나만의 트리를 연출한다. 이는 초록이 아니어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통해 '다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 20일에는 ‘찾아가는 박물관’ 형태로 안산시 다문화가족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산시 다문화가족센터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신청은 안산시 다문화가족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21일에는 수
수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행궁동에서 가족, 지인, 연인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재단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크리스마스 특별 해설 프로그램-2025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을해설사와 함께 행궁동 일대를 걸으며 특별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운영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매 시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화성행궁 광장에서 출발해 종로교회, 순교터, 북수동성당, 동신교회, 아담스기념관을 지나 정조테마공연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걷는다. 특별 해설 코스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마련된다. 화성행궁 광장과 북수동성당, 정조테마공연장에서는 대형 트리를, 북수동성당 인근 뽈리화랑에서는 스테인드글라스 특별전이 준비된다. 특별 해설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조테마공연장에서는 상시 운영되고 있는 전통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 예약은 참여 희망일로부터 3일 전까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관광부로 문의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특별 해설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아 공연장은 관객들의 연말을 깊은 감동과 추억으로 채우기 위해 분주하다. 아카펠라 합창의 따뜻한 하모니부터 환상적인 매직 쇼까지 다양한 공연이 경기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경기아트센터의 12월 주요 공연을 살펴본다. 프랑스에서 온 천사들이 들려주는 천상의 하모니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전 세계를 사로잡은 120년 전통의 세계 유일 아카펠라 소년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17일 경기아트센터를 찾는다. 영혼을 울리는 정통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헨델과 바흐·카치니·모차르트의 합창곡, 프랑스 음악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샹송, 남미와 아프리카·아랍 지역의 전통음악, 크리스마스 캐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뛰어난 앙상블과 완벽한 화음이 관객들의 귀를 어떻게 매혹시킬지 기대를 더한다.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 데뷔 40주년 콘서트 THE QUEEN' 한국 트로트의 전설 주현미가 데뷔 4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관객 앞에 선다. 세대를 초월하고 사랑받은 히트곡과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1985년 '비내리는 영동교'를 시작
한국 도자와 도예의 미학이 온라인을 통해 일상의 식탁과 공간으로 스며든다.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21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2025 온라인 경기도자페어'를 개최한다. '2025 온라인 경기도자페어'는 도자 상품 온라인 판매 기획전으로, M세대를 겨냥한 상품 제공과 온라인 기반 도자 유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올해 행사에는 도내 도예업체 43개사가 참여해 약 500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상품은 ▲집들이와 홈파티에 어울리는 '도자 홈파티' ▲식탁 꾸미기를 위한 '도자 기프트' ▲집 안 공간 연출을 위한 '우리 집 도자' ▲아이를 위한 안심 식기 '유아·어린이' ▲장인의 숨결을 담은 '장인의 도자' 등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페어 기간에는 브랜드별 특별 할인가가 적용되고, 개별 스마트스토어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환급해 준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한국도자재단' 채널에서는 18~20일 총 3회 실시간 방송 판매가 진행된다. 판매 일정은 18일 깐마네공방, 19일 예나도예공방, 20일 휴움 순으로, 방송 중 소개되는 상품은 특별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또 구매 고객 대상 도자 상품 사은품 증정과 구매왕·소통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