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을 주제로 삶을 그려낸 송창 화백이 아트토크를 통해 관람객들과 작품세계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3일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해움미술관에서는 송창 화백의 아트토크가 열렸다. 민중미술작가 송창 화백은 초기 민중미술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분단과 통일에 대한 열망을 회화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날 아트토크는 1부 송창 화백의 예술가로 살아가는 일상적 생활과 인생관을 이야기하는‘작가론’과 2부 송창 화백의 작품세계를 전하는 ‘작품론’으로 구성됐다. 대담패널로 참여한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작가의 작업실과 전시를 직접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전했다. 특히 그는 “수원역에 내려서 ‘수원역전시장’이라는 안내표지를 보고 ‘수원역에 전시장이 있었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수원 역전 시장이었다”고 말하며 “이처럼 경계라는 것이 사람의 심리적인 상태에도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 미술평론가는 ‘경계’를 키워드로 그림을 그려가는 송창 화백에게 “왜 계속 분단을 그리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송 화백은 “요즘 젊은 세대는 생소할 텐데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어린시절을 추
“70~80대 어르신들이 향기나는 것을 직접 만드시면서 힐링도 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화성시 매향리 마을에 위치한 매향리 스튜디오(화성시 우정읍 매향웃말길 15)에 들어서면 마을 주민 10여명이 직접 만든 매화향 디퓨저가 은은한 향으로 맞이한다. 지난 24일 매향리 스튜디오에서 만난 마을해설사 김미경(57) 씨는 7~8년째 매향리 마을의 역사와 그동안의 시간들을 생생하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 씨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마을 어르신들과 디퓨저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생소해하시니까 ‘방향제 만들기 같이 해봐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떻게 하는거야?’라는 반응이셨지만 막상 할 때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누가 나를 위로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안의 고통을 스스로 발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활동을 통해 각자 가진 고통을 치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10명의 어르신들이 ‘매화향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하며 재미있어 하셨다. 나보다 먼저 오셔서 문 앞에서 기다리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매향리 스튜디오를 둘러보면 벽면에 마을 주민들이 만든 디퓨저와 소감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