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보다 부족한 학교 급식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학교의 경우 과밀로 인해 학생들이 충분한 점심식사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용인의 A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천100명이지만 급식실 좌석은 360석에 불과하다. 그렇다보니 11시30분 1~2학년 급식을 시작해 오후 1시40분이 돼야 급식이 끝난다. 5~6학년 학생들은 1시가 넘어야 식판을 들고 줄을 설 수 있다. 하지만 5교시가 시작되는 1시40분까지 식사를 마쳐야 하다보니 배식시간, 이동시간 등을 고려할 때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15분 남짓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학교 급식실 관계자는 “고학년의 경우 배식 순서가 늦다보니 배가 고파 식사량도 많다”며 “많은 학교에서 식당 좌석 수 문제로 인해 3차례로 나눠 배식을 한다”고 전했다. 수원의 B고등학교는 800명이 재학하고 있지만, 급식실은 250석 규모에 불과하다. 학생들은 매달 학년별로 순번을 바꿔가면서 급식을 하고 있다. 12시50분에 3학년 급식을 하고, 15분 후에 2학년, 15분 후에 1학년이 급식을 받는 방식이다보니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맞춰 시계를
교육부가 현재 약 8% 수준인 학교도서관 수 대비 사서교사 비율을 2030년까지 약 50%로 늘리고, 학교 기본운영비 중 3% 이상은 학교도서관 자료 구입비로 쓰도록 의무화한다. 교육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학교도서관 기본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도서관진흥법'에 따라 교육부 장관은 5년마다 학교도서관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 교육부는 2014∼2018년 시행된 2차 계획에서 '사서교사 증원을 매년 50명 이상 증원하려 노력한다'고 했던 것과 비교해 3차 계획에서는 사서교사 충원 목표를 대폭 늘렸다. 2018년 기준 국·공립학교 1만66개교 중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이 있는 곳은 43.9%다. 배치된 전담인력 4천424명 중 사서교사는 885명이고 나머지는 교육청에서 채용하는 사서다. 하지만 교육부의 사서교사 충원목표는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교육부 목표대로라면 현재 학교 수 기준으로 12년간 4천여명 이상, 매년 300명 넘게 사서교사를 늘려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사서교사 정원은 2014년 519명에서 2015년 538명, 2016년 555명, 2017
수원시민주공무원노조는 지난 16일 시의 인사·조직문화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행정환경의 번화와 시의 직군 및 직렬별 승진형평성 눔제, 공직문화의 문제 등에 대하여 발제했으며, 양재진 연세대 교수가 ‘소수 배려를 위한 승진체계 구축방향’을, 오승용 서울여대 교수가 ‘대표 관료제와 지방정부 인사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민주노조 김해영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소수직렬이 결코 소외되는 일이 없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원시 공직자 모두가 고민을 함께 해야 한다”면서 “시에서도 진전된 자세로 보다 획기적인 인사·조직 정책을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미세먼지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내 소규모 공원 등 조성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휴식과 주민간 만남을 겸한 조경과 시설물로 인해 아파트 선호도에 차이가 높은 추세다. 18일 김포시 주민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김포걸포북변역 주변 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우방아이유셀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양우석 SM 조경과장과 박종승 팀장 등은 “‘특화된 정원’을 내걸고 단지 내 7개의 소규모 공원을 조성했는데, 전통정원과 미세먼지 등 환경을 고려한 조경, 산책로를 연상시키는 공원간 배치 등이 뛰어나 국내 조경대상 등에 응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조경을 담당한 배성식 ㈜휴림원 대표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공유하는 공간이 바로 아파트내 공원”이라며 “과거 조경이 법에서 정한 나무를 식재하는데 그쳤다면 지금은 자연과 문화를 함께 제공하는 공간이 됐다. 특히 환경 문제 등에도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통정원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휴림원이 조성한 조경은 우리나라 자연에서 따왔다. 설악산을 연상시키는 바위와 물의 조화를
항일운동 사상 가장 잔혹한 일제의 보복살인이 자행된 제암리 학살사건을 알린 캐나다인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박사의 발자취를 수원시민들이 자전거로 투어했다. 수원시는 18일 수원시자전거연맹 주관으로 이날 수원시청에서 화성 제암리까지 왕복 52km를 달리며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홍보하는 자전거투어를 했다고 밝혔다.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 의료 선교자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가 1919년 4월 당시 화성 제암리·고주리 주민 23인이 무참히 희생된 ‘제암리 학살사건’을 사진에 담아 일제의 잔학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로 인해 1920년 강제 출국을 당해 캐나다로 돌아간 뒤에도 일제 식민통치의 진실을 알리는데 주력했으며, 광복 후 한국에 영구 귀국해 후학을 양성하고 고아들을 돌보다가 82세를 일기로 삶을 마쳤다. 이날 자전거투어는 1919년 4월 스코필드 박사가 제암리 학살사건을 촬영하려고 수원에서 제암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린 것에 착안해 마련됐다.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 국회의원, 조명자 수원시의장과 수원시자전거연맹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염 시장은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7∼12월 성남, 고양, 안성 등 3개 지역에서 ‘몽실학교’를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몽실학교는 ‘꿈을 실현하는 학교’라는 뜻으로 도교육청이 2016년 9월 옛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에 처음 마련한 청소년 자치 배움터이면서 학생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이다. 지난해 7월 옛 김포교육지원청 건물에 몽실학교가 추가됐다. 이어 올 하반기 3개 지역에도 개관하면 몽실학교는 총 5곳으로 늘어난다. 성남 몽실학교는 7월 중 옛 영성여중에 들어서며, 9월 옛 고양중학교에, 12월 안성 옛 백성초교에 각각 문을 연다, 이들 학교는 학교 이전 또는 폐교로 수년 째 비어있는 상태로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20일 해당 지역에서 몽실학교 운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와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올 하반기를 시행을 추진중인 ‘고교 무상급식 지원’과 관련해 사업비 분담비율 조정을 제안했다.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5개 단체로 구성된 ‘경기교육발전협의회’는 17일 도교육청에서 첫 임시회의를 갖고 2019 하반기 고교 무상급식 지원, 학교 내 실내체육관 건립, 경기교육발전협의회 운영 규정 등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고교 무상급식 지원의 경우 시·군의 참여없이 도비와 시군 예산비율을 책정한 것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고교 무상급식 지원은 현재 도교육청이 50%, 도비 15%, 시군 35%를 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시장군수협의회 등은 사전에 시군과 비율 조정과 관련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교육청 분담금 이외 예산에 대해 도비와 시비 비율을 25%씩 나눠 분담하자고 주장했다. 박현철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광주시의회 의장)은 “도와 교육청이 사전 협의 없이 시군 비율을 책정하는 것은 예산 편성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단체는 도·시군 분담비율을 5대5로 공식 제안했으며
9월부터 고3 무상교육 시작 교육부·교육청 예산 분담 “정부 교부금 비율 상향 필요 제2 누리과정 사태 안될 것” “수원·평택 스쿨미투 심각 인식 학교내 성폭력 엄격 조치할 것” 정부가 9월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추진하는 무상교육과 관련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고교 과정을 국가가 책임지게 된 것은 매우 환영할 일로, 교육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17일 도교육청 내 카페 예그리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모든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현실에서 그 교육 책임은 당연히 국가가 져야 한다”며 “제주와 충남에서는 이미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국가적으로도 이를 더 미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정부와 교육청이 47.5%씩 부담하도록 돼 있는데, 원칙적으로 정부 교부금 비율의 상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고교무상교육 추진에 따라 도교육청이 올해 2학기에 부담해야 하는 예산은 795억원이며, 전학년으로 확대할 경우 4천866억원이 소요될
셋방살이를 전전하던 ‘4·16 기억교실’이 마침내 보금자리를 찾게 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7일 교육청 내 카페 예그리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산교육지원청 신규 건립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현 안산교육지원청 본관을 리모델링해 4·16 민주시민교육원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2021년 4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4·16 기억교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 단원고 2학년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교실이다. 세월호 참사 후 단원고 2학년 교실은 한동안 그대로 보존됐다. 미수습 학생들도 많았고, 사고의 진상규명이 밝혀지기 전까지 ‘기록’을 훼손할 수 없다는 유족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 학년 학생 대다수가 희생된 참사였던 까닭에 2년간은 교실을 그대로 둬도 문제가 없었지만, 생존 학생들이 졸업한 2016년이 되면서 학교는 교실 부족난을 겪게 됐다. 차마 기억교실을 없앨 수 없었던 학교는 교장실을 건물 밖 컨테이너로 이전했고, 교무실도 도서관으로 옮겼다. 하지만 새로 입학한 학생들의 부모들은 “재학생이 이용해야 할 교실이 추모공간이 됐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기억교실은 갈등의 대상이 됐다. 재학생 학부모와 세월호 참사 유족간 갈등이 고조되자 한국
취임 100일 송 영 완 수원시 영통구청장 송영완(사진) 수원 영통구청장은 17일, 취임 100일간의 활동과 관련해 “영통구는 평균연령 36세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도시이며, 주거형태 95%가 아파트인 전형적인 신흥개발도시”라며 “특색을 살리면서 구민 모두가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는 명품 영통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아 소회와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과 영통구의 현안은 무엇인가.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이라는 민선 7기 시정목표에 맞춰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하며 마을자치를 실현하고 나눔과 돌봄으로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열린 구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조직 내 소통 협업 체계 강화를 위한 경계 없는 포커스 행정, 다양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씨앗추진단 운영, 인문가치 생활화를 추구하는 갤러리 영통 운영 및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복지급여지원, 도심미관을 개선을 위한 산책로 정비 및 벽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안으로 광교권 수원외곽순환도로 방음터널 설치, 수원고등법원·검찰청&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