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갈 곳 없는 가출 청소년 “명절이라도 집에 가고 싶지 않아요. 반기는 사람도 없고, 부모님 만나는게 불편해요. 저희같은 애들은 집에 가고 싶어도 갈 수도 없고, 갈 곳이 없는 애들도 많아요”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에 집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이들이 있다. 바로 가출 청소년들이다. 한창 보호받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해야 할 이들에게 명절은 넘을 수 없는 벽 자체가 된지 오래다. 전국 청소년들 사이에 ‘성지’로 불릴 만큼 청소년들이 많이 몰리는 거리인 수원역 인근 로데오거리에서는 가출 청소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시설에 거주한다는 나모(18) 군은 군인 출신의 가부장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를 피해 16살 때 처음 집을 나왔단다. “아버지는 너무 강압적이어서 말도 안통하고 때론 심하게 때리기도 했다. 어머니도 내 얘길 들어주지 않았다”고 가출 이유를 설명했다. 가출 이후 몇차례 집을 찾아가기도 했다는 나군은 “명절이라고 다르진 않다. 가족들이 나를 어색해 하고 불편해 한다. 그나마 한살 터울 남동생만 형 대접을 해줬고, 6살 여동생은 알아보지도 못했다”며 “부모님이랑 사이가 틀어져 보는 게 불편하고, 차라리 친구들과 지내
오는 10월 5~7일 열리는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시민주도형 축제로 구성된다. 수원시는 20일 수원문화재단 영상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를 수원적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시민주도형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사 재현을 담당한 우인기 총감독과 신교준 총감독이 나섰다. 이날 발표안에 따르면 올해 화성문화제는 화서문과 장안문 일대에서도 진행되며, 행궁광장 중심으로 열렸던 문화행사가 수원 전역으로 확대된다. 우인기 총감독은 “수원시의 인적·문화 자원 등 수원적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수원화성문화제가 시민중심형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시 뿐 아니라 서울, 화성시, 경기도 공동주최로 열리는 능행차 재연행사는 총인원 5096명과 말 690필, 취타대 16팀이 투입된다. 10월6일 창덕궁을 시작으로 서울 금천구와 연무대를 걸쳐 융릉까지 59.2㎞ 구간에서 능행차가 재현된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4월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으며, 올해는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총 60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22일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리는
하루에 2회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 영양교사가 2인으로 확대된다. 또 방과후 전담교사 인건비가 도교육청 예산으로 전액 편성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백정한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20일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교섭ㆍ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합의한 내용은 교원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교원복지와 교권 신장, 교육환경 개선 등 총 16개 조항 23개 항목이다. 교원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과 관련 비교과 교사(영양, 사서, 상담)를 1개교 1인 배치를 위해 공동 노력하며, 사서교사의 인사업무를 교원정책과에서 일원화 하기로 했다. 또 학교안전지킴이 사업예산을 증액하고, 1일 2식 급식학교에 영양교사 2인 배치, 교육통계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교원업무를 경감할 것과 교육청 공문 발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에서 교권침해 법률비용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교육감 직속으로 교권옹호위원회(가칭)도 설립된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대학교는 최근 KT&G경기본부와 공동으로 취업준비생을 위한 청년 구직활동 지원 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상상옷장’ 서비스를 실시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상상옷장은 취업준비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료로 정장을 대여하는 서비스다. 또 경기대는 조별로 취업준비생 100명에게 헤어와 메이크업을 무료로 해준 뒤 이동 스튜디오에서 면접 사진촬영도 진행했다. 여기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지도도 진행했다. 함윤미 경기대 인재개발처장은 “하반기 대규모 공채에 대비해 취업준비생들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수원 충북도민회는 20일 팔달구 우만동 지역의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밑반찬’ 후원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명절을 맞아 떡 등 제수용품과 밑반찬을 마련해 30여 가구에게 전달했다. 음식을 전달받은 석만순(76) 할머니는 “여러분들 덕분에 이번 명절은 정말 따뜻하게 보낼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형순 충북도민회장은 “내 부모같은 마음으로 정성과 사랑을 담아서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이 음식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기쁘고 앞으로도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계속 무료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안직수기자 jsahn@
수원시에서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수원시는 20일 연화장에 다회용품을 비치하고, 이를 이용하는 유족에게 음식비용을 할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일회용품을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연화장 내 장례식장 10곳에 에 다회용 수저세트와 반찬, 국그릇 등 다회용 식기를 비치했다. 유적이 기존의 일회용품 대신 장례식장이 마련한 다회용품을 사용할 경우, 음식비용을 1.6일 사용기준으로 20만원 할인받게 된다. 또 연화장 내 매점에서도 앞으로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유리컵과 머그잔을 사용하도록 했다. 수원시는 또 상조회와 환경단체 등과 함께 ‘1회용품 NO! 다회용품 YES!’ 캠페인을 벌여 유족과 이용자들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다회용품 사용 시 청결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를 고려해 연화장 내에 오는 2021년까지 다회용기 보관실·세척실 등 공간을 마련하고, 다회용품을 설거지하고 옮기는 다회용품 관리 전담인력도 배치하기로 했다. 당분간 연화장 다회용품 세척과 보관은 연화장 식당에서 담당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장례식장에서 다회용품을 사용하면 환경 보호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친환
수원시는 19일 수원산업단지에 위치한 비비테크 컨벤션홀에서 ‘청년, 수원산업단지에 살어리랏다’를 주제로 제6회 ‘참시민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청년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해주는 ‘수원산업단지 청년 친화형 기업단지 조성’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업과 청년의 일자리 부조화 현상이 발생하는 요인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염 시장은 “일자리 창출은 우리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청년들은 일할 곳이 없고,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은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요인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시민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피부에 와닿는 꼭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발언자로 나온 이대훈 씨는 “20~30대 청년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불규칙한 근무시간을 개선하고, 산업단지 주변의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영환 아주대 대학일자리센터 운영팀장은 “‘산업단지’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로 인해 청년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다”면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지난 11일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지만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19일 수원시는 이같은 정부의 입장에 대해 “자치분권종합계획은 한 마디로 엔진 없는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하며 “추진 일정도 모두 2022년까지로 명시돼 있어 문재인 정부 임기 말까지 계획만 세우겠다는 뜻으로 비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가 발표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은 ▲주민주권 구현 ▲중앙권한의 획기적인 지방 이양 추진 ▲강력한 재정 분권 추진 ▲중앙-지방 및 자치단체 간 협력 강화 ▲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 확대 ▲지방행정 체제 개편과 지방선거 제도 개선 방안 모색 등 6대 추진전략과 33개 과제로 이뤄져 있다. ■ ‘자치분권종합계획’, 구체적 실행방안 없어 자치분권의 핵심은 재정과 자치법규다. 하지만 자치분권종합계획을 보면 ‘재정 분권 분야 계획’에서 국세·지방세 비율 조정, 지방교부세 상향, 국고보조 사업 개편 등 지방재정 개선에 필요한 핵심 내용은 구체적 실행방안 없이 ‘검토’·‘개선방안 마련’ 등의 용어로 모호하게 표현하고 있다. 지방이양 일괄법 제정, 자치경찰제 등 주민 대상 행정서비스 개선과 밀접한
아주대학교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술을 신약개발 전문기업 ㈜젠센에 이전했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19일 ㈜젠센과 기술이전 및 업무제휴 조인식을 열고 최상돈 교수(생명과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젠센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전신홍반성루푸스(SLE) 및 루푸스 신염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게 된다. 또 젠센 측은 기술료 40억 원에 계약 제품이 출시될 경우 추가로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최상돈 교수는 “이번에 기술이전된 치료제는 이미 설치류 동물모델에서 루푸스, 류마티스, 건선, 패혈증 등의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호 ㈜젠센 대표는 “이번 기술협약 조인식을 통해 아주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루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푸스 치료제 시장은 현재 연평균 10.6%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총 12억 달러 수준에 그쳤던 주요 7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의 루푸스 치료제 시장이 오는 2
녹색환경 친화도시를 추구하는 수원시가 추진한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과 ‘고색 뉴지엄’ 프로젝트가 그린월드 어워즈 2018(Green World Awards 2018)에서 각각 혁신 부문 은상을 받았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국 비영리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해 17일 터키 앙카라 환경도시개발처에서 열린 그린월드 어워즈 시상식에서 수원시의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고색 뉴지엄’ 프로젝트가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이 참석했다.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은 영국 환경청, 유럽 연합 등이 공인한 단체로, 이 단체 주관으로 열리는 그린월드 어워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영국왕립예술협회·영국 환경청이 인정한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 수상자 중 최고를 선정하는 국제대회다.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은 자연 상태에 근접한 물 순환구조와 빗물을 재활용 인프라를 만드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곳곳에 빗물이 통과하는 투수(透水) 블록 등 LID(저영향 개발) 시설을 설치해 수질 오염을 줄이고, 빗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모아둔 빗물을 자동차 도로 표면에 뿌리는 ‘노면 살수 시스템’을 운용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 열섬현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