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이유로 학교 외 자원봉사활동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기로 하면서 자칫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16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자원봉사센터 등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입전형 개선안에 따라 2024년도부터 정규교육과정 이외에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활동한 봉사활동 등은 학생부에 기록이 배제돼 현재 중학교 2학년생부터는 학교 기본 봉사활동만 이수하면 되고, 봉사내용도 기재되지 않는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같은 개선안에 대해 대부분의 봉사단체 등이 봉사활동 위축 등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실제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밝힌 11월말 기준 자원봉사 등록인원 38만709명으로, 봉사참여인원 10만3천854명 중 10대가 5만8천391명으로 전체 봉사자의 5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인원(24만1천168명) 환산 시 10대 청소년들은 올해 평균 4.13회 봉사에 참여했다. 임숙자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은 “학생부 기록을 배제하면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이 급격히 줄어들 우려가 있다”며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은 사회참여와 인성교육에 필요한 부분인데, 소수의 사례를 이유로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 수원시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9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 참석해 “기후 변화 위기를 극복하려면 세계 지방정부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지방정부 대표로 참석한 염 시장은 이날 발제에서 “기후 변화, 환경, 에너지 문제 해결에 있어 세계 지방정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2차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와 제4차 아-태 환경장관 포럼에서 세계 지방정부 간 연대와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기 위한 ‘세계 지방정부 대표회의’(가칭)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제9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는 조명래 환경부장관, 염태영 시장, 레아 베르멜린 덴마크 환경식품부장관, 야곱 B. 요한센 오르후스 시장 등 양국 인사가 참석해 ‘순환 경제’를 주제로 토론했다. 염태영 시장은 12일 덴마크 민관협력기구 ‘스테이트 오브 그린’을 방문해 덴마크의 환경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13일 회의 후 요한센 오르후스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북유럽 최대 폐수처리장 ‘리네텐
교수들은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뽑았다. 머리가 두 개인 상상 속의 새 공명조(共命鳥)의 한쪽 머리가 죽으면 다른 머리도 죽을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분열된 한국 사회 현실을 반영했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올해의 사자성어’를 놓고 교수 1천4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은 347명(33%·복수응답)이 공명지조를 선택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명지조에 이어 물고기 눈(어목)이 진주와 섞였다는 뜻으로 가짜와 진짜가 마구 뒤섞여 분간하기 힘든 상황을 나타내는 ‘어목혼주’(魚目混珠·300명, 29%)이 두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공명조는 ‘아미타경(阿彌陀經)’ 등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다. 한 머리는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었는데 다른 머리가 이를 질투, 어느 날 독이든 열매를 몰래 먹어버렸고 결국 두 머리가 모두 죽게 됐다. 서로가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
열린교육 지향 경기교육, 과제와 해법은 (1) 지역연계 지향하면서 비영리단체만 고집 (2) 교육청은 자율성 주장, 현장은 융통 없는 행정 (3) 지나친 교장 책임, 외부협력 걸림돌 올해 초 안산시가 주차난 해결을 위해 학교 주차장 개방을 유도하며 학교 안전 관련 보험료 지원, 학교시설 보수비 지급 등을 내걸었지만 학교장들은 교문을 꽁꽁 걸어 잠궜다. 안산시 관계자는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 책임이 교장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원인으로 꼽았다. 15일 경기도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는 기초자치단체 조례를 개정해 학교시설 개방 지원에 관한 조항 명문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도내 20개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간 협약을 맺어 학교 개방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대다수 학교장이 학교 개방에 소극적이다보니 유휴시설 개방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수원의 한 단체가 운영하던 A지역아동센터가 임대료 부담 등으로 폐쇄 위기에 놓이자 시의원과 주민들이 인근 B초등학교를 찾아 유휴공간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B초교는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까지 갔다가 시가 재정지원을 통해 아토피 특화학교로 탈바꿈하면서 학년당 1개반을 운영하며 명
경기도교육청은 경기연구원과 한신대학교가 공동으로 지난 13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도 호텔에서 개최한 '평화교육포럼'에 이재정 도교육감이 참석해 “남북관계가 사실상 작년 4·17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이 이뤄졌을 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으나 올해는 많은 부분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남북간 교육교류 잔재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연규홍 한신대 총장, 이한주 경기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백준기 통일교육원장, 강성종 신한대 총장,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등 경기도 내 4개 대학 총장과 지역 기관 및 대학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 참가해 축사에서 “통일문제에 관해 이야기할 때 교육교류 가능성 속에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학생 대상으로 통일 관련 체험 학습 등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연규홍 총장은 개회사에서 “평화와 통일을 말하지 않는 현시대가 안타깝지만 오늘이 어려워도 내일이 있다면 희망과 꿈이 있다”며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통일의 내일을 보여 줘야 하며, 오늘
멸종위기 1급 보호종인 수원청개구리를 보호하려면 체계적인 연구 활동으로 서식지 보전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원시는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생물다양성 포럼’을 열고, 생태계·생물종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전문가·환경활동가·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서 이정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책임연구원은 ‘수원청개구리 현황과 복원계획’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정현 책임연구원은 “수원청개구리는 다른 청개구리에 비해 이동이 적고, 좁은 행동권을 갖고 있다. 멸종위기 1급 보호종인 수원청개구리를 보호하려면 우선적으로 서식지 보전에 집중해야 한다”며 “수원청개구리 증식 연구를 위한 건강한 사육환경 조성과 서식지 특성·행동권 등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서식지를 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상임이사는 ‘떼까마귀의 생태와 수원의 떼까마귀 서식 관리’를 주제로 지역사례 발표에서 “까마귀는 과거 동양권에서 신성하게 여겨졌으나 개체 수 증가로 최근 해조로 취급받고 있다”며 “수원의 떼까마귀를 지혜롭게 관리
경기도교육청은 12일 언론홍보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홍보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정책홍보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정책홍보 매뉴얼’은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학교 홍보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정책 홍보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홍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매뉴얼 주요 내용은 ▲홍보의 정의와 경기교육의 홍보 방향 ▲보도자료 및 기고문 작성하기 ▲언론과 기자의 이해 ▲소셜미디어 활용하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교육현장의 우수사례와 보도자료 작성방법, 언론대응 기본원칙, 경기도교육청 소셜미디어 활용 현황 등을 담았다. 특히 매뉴얼은 다양한 도식과 표·사진 등으로 가독성을 높여 홍보담당자가 쉽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QR코드가 수록돼 홍보담당자가 현장에서 바로 홍보 우수사례 등 관련 사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언론 브리핑과 모니터링의 필요성과 방법, 문제보도에 대한 대응 등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활용 시 선거법, 저작권, 개인정보 보호, 겸직허가 등 공무원이 유의해야할 사항도 자세히 안내돼 있어 현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주영 도교육청 대변인은 “좋은 정책을 도
경기도교육청이 미래교육 변화를 위해 학교 현장을 누비며 관련 설명회를 갖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12일 도교육청은 수원 노보텔에서 초등학교 학교장을 대상으로 ‘2019 교육과정 중심 정책 공감 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초등학교장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초등 교육과정 정책 추진 방향 공유 ▲교육과정 중심 원탁 토의 ▲200인 공감 대화로 진행됐다. 특히 200인 공감대화 시간에는 토론전문가의 사회로 분임토론을 진행하면서 ▲역량기반 교육과정 ▲배움중심수업 ▲성장중심평가 ▲기초학력보장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번 연수는 경기혁신교육의 방향과 교육과정 및 수업, 평가방식 등의 전환을 통해 학생 한명 한명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방식 변화의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이어 16일에는 고양 소노캄에서 연수를 이어가며 17일에는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각각 연수를 갖고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학교장에 대한 미래교육 설명회와 더불어 교직원과 학부모,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미래교육의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포럼도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2~10일 의정부와 수원, 성남,
매산유치원는 지난 5일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두근두근 설레이는 우리 아이 첫 등교’를 주제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원교육지원청 주최로 열린 이번 연수는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류혜숙 강사를 초청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필요한 내용을 안내하고, 입학과 생활관련 용어정리, 각종 지원센터 등의 정보를 전달했다. 최옥희 원장은 “교육공동체 모두는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방법과 정보를 찾아 다문화 가정이 빠른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모두가 행복한 유치원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산유치원은 다문화 유아가 전체 유아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학년도부터 경기도교육청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로 지정받은데 이어 2019년 수원시 유치원 다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이 내년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수원시는 지난 10일 유엔환경계획 아태지역사무소 실무단과 실무회의를 열고 세부 일정을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포럼 첫 날인 9월 8일에는 아시아·태평양 주요 그룹,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포럼과 과학·정책·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된다. 9일에는 고위관리 회의를, 10일에는 장관급 회의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1일은 환경분야 관련 현장방문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을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아태지역을 넘어 세계 환경정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엔환경총회 지역별 준비회의인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은 이 지역 41개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참가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화학물질 관리 등 다양한 환경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오는 2021년 파리협정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