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매달 초에 진행하는 ‘월의 만남’ 방식이 바뀌었다. 기존 월의 만남은 시장상 수상과 염태영 시장 인사말을 중심으로 진행했는데, 이달부터는 ‘이달의 브리핑’과 ‘시정 뉴스’를 신설하며 시상식은 줄이고 인사말은 없앴다. 수원시가 3일 개최한 ‘월의 만남’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헤드마이크를 끼고 단상에 서서 ‘이달의 브리핑’을 한 것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노동의 가치’를 주제로 5분여 브리핑에 나선 염태영 시장은 새벽 첫 차를 타는 시민들과 새벽에 일하는 환경미화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진행됐다. 염태영 시장은 “새벽 4시 50분, 우리 시 98번 버스 첫 차. 3개 정거장 만에 버스 안이 발 디딜 틈 없이 만원이 됐다”고 영상을 소개하며 “대부분 곤히 잠들어 있는 시간 밤과 새벽을 하얗게 태우는 분들. 이분들이 있어서 도시가 빛나고 우리 삶이 보다 윤택해진다는 건 지나친 표현일까”라며 브리핑을 이어갔다. 이어 염태영 시장은 한달 동안의 시정 성과를 소개하고 주요 행사는 ‘시정 뉴스’ 영상으로 간결하게 소개했다. 시는 앞으로 ‘이달의 브리핑’을 통해 모두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이 ‘앵커’ 역할을 하며 직접
전국 4년제 대학들이 등록금이 오랫동안 동결되면서 재정이 부족하다며 정부 지원금을 보다 자유롭게 쓰도록 교육당국에 요구할 계획이다. 전국 4년제 대학이 참여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혁신지원사업비 운용방식 개편'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기본역량을 끌어올리고자 지난해 3월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등 5개 사업을 통합해 만들어졌다. 가장 큰 특징은 대학이 스스로 세운 계획에 맞춰 자율적으로 지원금을 쓰는 '일반재정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대교협은 "대학혁신지원사업비 성격이 '일반재정지원사업비'라고는 하지만 용도가 제한됐고 세부집행계획을 평가해 사업비 삭감·재배분이 이뤄지는 등 통제가 엄격해 대학이 자율성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용도 제한을 없애고 평가를 통한 사업비 삭감·재배분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교협은 '장기간 등록금 동결과 입학금 폐지에 따른 재정결손'을 대학혁신지원사업비 운용방식을 개편해야 할 이유로 들었다. 정부
시정 전반에 거쳐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협치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제1기 수원시 협치위원회’가 첫발을 내디뎠다. 수원시는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협치위원회 제1기 위원 위촉식을 열고 위촉직 위원 16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한데 이어 박성빈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위원장으로 하는 협치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8명과 시의회 의원·시민 대표·사회단체 활동가·민간 전문가 등 위촉직 16명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2년 동안 협치 시정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시행·평가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협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 등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민간 영역의 소통·협치 기반을 마련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제정된 ‘수원시 협치 조례 및 동 시행규칙’에 따라 협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촉장 전달식에서 조청식 제1부시장은 “협치 시정을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사회와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며 “위원들의 활발한 활동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소중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아주대는 4일 교내 중앙도서관 카페에서 수원시민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장 북클럽’을 개회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대법관을 역임한 김영란 아주대 석좌교수가 참여해 진행되며, 박형주 총장과 김영란 교수가 함께 ‘판결과 정의’를 읽으며 참석자들과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학기 중 매달 개최되는 총장 북클럽은 총장과 학생들이 한 권의 책을 미리 읽고 정해진 날에 커피와 간식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으로 지난 2015년 2학기부터 시작됐다. 김영란 석좌교수는 지난 1981년 판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04년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대법관이 됐으며,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면서는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입법에 힘썼다. 올해에는 9월부터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맡고 있으며, 법관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 ‘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공저), ‘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공저) 등을 펴낸 바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교육청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영장과 개인 음악연습실 등 학생들이 원하는 공간을 갖춘 ‘미래형 상상학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 미래교육을 논의하면서 다영한 교육과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을 재구성하기 위해 ‘미래형 상상학교 모델 개발 및 기본설계 구축 연구’를 (사)한국교육녹색환경원구원에 의뢰하면서 ▲미래형상상학교 방향설정 ▲학교시설 현황분석 및 사용자 만족도 분석 ▲학생 중심 공간의 요구 분석 ▲미래형상상학교 모델개발 연구에 들어갔다. 또 도내 초·중·고교 5개교의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에 가장 필요한 공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연구보고서에 담았다. 조사에서 학생들은 옥상에 돔 형태의 영화관 설치, 학교 울타리 없애기 등을 제안했고, 교사들은 교실 벽면을 필기가 가능한 칠판으로 만들어 사용, 곡선 형태의 계단식 단 배치해 무대 및 휴게공간 활용, 유휴 교실을 교과 교실·카페 등으로 만들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부모들도 1층은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연구보고서는 이같은 의견을 토대로 초·중·고 및 통합학교 11개 유형의 미래형 상상
경기도교육청은 4일 의정부 북부청 김대중홀에서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토론회는 최경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을 비롯해 학교예술 교육 각 분야 전문가, 교수, 교육전문직원, 유관기관, 교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설명하고 관련한 토론으로 진행된다. 하태훈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이 ‘학교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조발제하며, 일선 학교 교감과 장학사 등이 체험공간 운영의 필요성,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지원청의 역할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간다. 이어 최경자 위원이 좌장을 맡아 참석자들과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방향에 대해 자유토론을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지역 기반 예술교육 생태계 확장에 대한 공감대 형성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학교예술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7박9일간 북유럽 3국 방문을 마치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그 학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만들어가는 북유럽의 교육철학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학교내 위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대안학교 설립을 심도있게 논의해 내년 3월 이전에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겠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국제교류협력 방문단은 에스토니아 방문을 끝으로 7박 9일간의 북유럽 교육 시스템 시찰을 마무리하고 12월 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귀국에 앞서 이 교육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유럽의 교육시스템이 매우 견고하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교사에 대한 신뢰가 확고해 사회와 학부모, 학생들이 교사를 믿고 따르는 모습이 앞으로 우리 교육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에서 아이들이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재미있게 하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는 점을 더 확실하게 인식했다”며 “방문을 통해 얻은 내용을 미래교육을 위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핀란드의 대표적인 교육도시인 에스포(ESPOO)시와 경기도교육청간 교류가 정기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국제교류협력 방문단은 27일 에스포 시청을 방문해 린타아호(Rintaaho) 부시장과 교육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핀란드와 경기도 학생의 정기교류 실시 ▲오산시와 오산시교육지원청, 에스포시 교사들이 주축이 된 학술모임 결성 ▲교육관련 정보교류의 정례화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학생 교류는 핀란드와 도내 학생을 각각 선발해 1개월~한 학기 동안 머물면서 양국의 문화를 배우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에스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오산시를 중심으로 교사, 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학술모임을 결성하고 정기적으로 학술대회, 정보교류 등을 진행하며, 도교육청은 오산교육지원청을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정보교류는 도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공간, 교사임용과 재교육 등 관심분야에 대해 주기적으로 정보를 나누는 방식이 제안됐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현대 교육의 방향인 이론과 기술의 습득보다 청소년에게 학습의 동기를 만들어주는데 있다”며 “에스포시는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교류를 통해 양국의 교육이
경기교육이 지난 10년간 추구했던 혁신교육의 과제는 무엇이고 미래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풀어내기 위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북유럽 국제교류협력 방문단이 25일 북유럽 국가를 찾았다. 방문단은 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시에 위치한 퇴위엔도서관 견학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북유럽은 복지시스템을 유지하는 중요한 정책의 하나로 도서관을 활용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방과후 학교 내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이후에는 지역 내 시스템을 통해 교육과 돌봄을 대체하고 있는데 도서관은 대표적인 방과후 프로그램이다. 방문단 일행을 맞은 퇴위엔 도서관 입구 안내데스트는 게임기를 재활용해 만든 형태로 처음부터 방문단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내부로 들어선 방문단은 안내자의 설명을 듣기도 전에 ‘감탄’을 쏟아냈다. 폐트럭을 재활용한 독서공간과 스키장 곤돌라, 구형 공중전화박스 등 다양한 폐자원을 활용해 내부공간을 구성하고, 20개 영역으로 나눠 책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창의적 공간구성이 한눈에 들어왔다. 특히 도서관 중앙에 놓은 폐트럭을 요리공간으로 개조해 아동이 직접 요리를 만들고 다른 아동과 나눠먹을 수 있도록 한
미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 교과과정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18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북유럽 국제교류협력 방문단은 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시 내 아동도석관인 퇴위엔 도서관과 직업교육 전문교육 학교안 구벤고교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노르웨이의 교육시스템을 시찰했다. 이 교육감은 “미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현재 특성과고 등 고교과정 전반을 재정비하고, 기업과 연계해 현장중심의 교육이 절실하다”며 “이번 방문 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와 교육계간 협업과 협력체계를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특성화고 등 운영방향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3월 개관한 퇴위엔 도서관은 노르웨이 아동전문가와 예술가들이 함께 조성한 공간으로 북유럽의 아동교육 방향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10~15세 초교생을 대상으로 마련된 창의형 도서관이면서 다양한 문화와 역사, 음식 등을 융복합적으로 학습하도록 공간을 조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공간조성과 아이들이 만들어 완성하는 도서관을 추구한 점에 깊은 공감이 간다”며 “도내 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