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종합평가회’를 열어 지난달 3∼6일 개최한 수원화성문화제 결과를 평가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선택과 집중으로 프로그램 질을 전체적으로 높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시민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남기고, 호응이 저조했던 프로그램은 과감하게 폐지한 점, 전문가 컨설팅으로 수준을 한층 높여 ‘수원화성달레길’, ‘굿파티’ 등 4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행궁광장 일대에 조선 시대 저잣거리 분위기를 살린 부스를 설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권과 연계한 사업 ‘함께 가기’ 추진도 좋은 점수를 받았고, ASF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 활동을 철저히 해 ‘안전한 축제’를 만든 것도 잘한 일로 평가됐다. 그러나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역량 강화, 기업체 후원 마케팅 추진, 효율적인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한 추진 기구 설립 등은 해결할 숙제로 남겼다. 염태영 시장은 “미디어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 등 대표 프로그램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어 수원화성문화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임기 내 모든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임 초의 약속을 3여년 만에 지켰다. 20일 기업은행은 김 행장이 전날 군산산단지점 방문을 마지막으로 국내외 691개의 모든 점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2016년 12월 취임한 김 행장은 "고객과 현장이 경영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며 '문견이정(聞見而定·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난 후 싸움의 방책을 정한다)'의 자세를 줄곧 강조해왔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현장 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영업점을 만들어 찾기 시작했다. 외부 출장 일정이 있으면 인근 영업점을 함께 찾았고, 새해 첫 일정은 영업점 방문으로 시작했다. 2017년 초 인천검단산업단지지점, 인천원당지점을 시작으로 2018년 속초지점, 올해는 내륙 최남단 지점인 거제·통영·여수지점 등을 방문했다. 마지막 여정은 군산지점, 군산나운동지점, 군산산단지점 세 곳이었다. 김 행장이 3년간 만난 직원은 총 1만2천478명, 영업점 방문을 위해 이동한 거리는 12만5천24㎞다. 이를 위해 142회 출장을 갔고, 1박 2일간 18개 지점을 연달아 방문한
수원시가 내년도 예산편성 화두를 ‘새로 고침’에 두고 재정계획을 원점부터 재정비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0일 제347회 수원시의회 2차 정례회에 참석해 “관행처럼 일상이 된 사업과 조직을 새롭게 뜯어고치겠다는 각오로 예산 기조를 새롭게 하고, 재정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고쳐 쓰겠다”며 “미증유의 재정 위기가 닥칠 2020년을 ‘재정 기틀을 처음부터 바로 잡는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또 “각종 사업과 행사·축제, 지방보조금 평가 제도를 전면 개편해 재정 투명성·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며 “아울러 ‘협업 기관 운영 합리화 방안’을 마련해 건전한 재정 운용의 기틀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반도체 경기부진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영향으로 내년도 지방소득세가 올해 2회 추경예산보다 1천723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도 예산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다. 또 재정 탄력성 확보를 위해 지방채 845억 원을 발행하고, 공영개발특별회계를 폐지해 158억 원을 일반회계에 전입하는 등 ‘재정안정화 기금’도 설치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민선자치 원년인 1995년 불교부단체로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내년에는 부족한 예산을 메우기 위해 보통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자치분권과 사회혁신 포럼' 기조 강연에 나서 "중앙 주도의 실행 방식이 혁신정책 실패와 재정 위기로 이어졌다"고 지적하고 "지방에 자율성과 책임성을 부여해 성공 사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사회혁신의 엔진, 분권형 복지대타협'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기초정부의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혁신적 정책들이 실패한 원인은 중앙집권적 정책 구조"라며 "정책 기조는 자치분권을 향하면서도 실행방식은 여전히 중앙 주도인 것은 필연적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자치 부활 25년 만에 불교부단체가 2곳만 남게 되는 등 지방정부의 재정이 고사 직전 상태"라고 진단한 뒤 "복지는 확대됐지만, 여전히 사회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낡은 실행체계가 유지된다면 중앙정부가 복지정책을 늘릴수록 지방의 재정은 점점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수원의 '공동주택
정부가 외국어고(외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국제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제히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이들 학교 유형이 2025년 법령에서 삭제된다. 교육부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제1차 고교 교육 혁신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단은 외고·자사고·국제고를 2025년에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방안을 논의하고 외고 등 설립근거와 해당 학교의 학생 선발 시기 등을 규정한 시행령 조항들을 모두 2025년 3월에 삭제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의3은 '고등학교는 일반고·특목고·특성화고·자율고라는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는 내용인데, 이 중에 자율고라는 항목을 삭제하는 식이다. 교육부는 '해당 조항들을 2025년 3월에 삭제한다'는 일종의 일몰제 방식으로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일반고의 전국 단위 모집을 허용했던 근거인 시행령 부칙도 함께 삭제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이달 27일에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40일간 유관 기관과 국민 의견을 수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용인 라비다하우스에서 개최된 ‘경기교육자원봉사포럼’에 이재정 교육감이 참석해 ‘미래시대와 경기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고 밝혔다. 강연에서 이 교육감은 “우리는 인구격감 시대에 살고 있다. 경기도만 해도 2030년이 지나면 학생 수가 현재의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제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닌 소중한 학생 한 명을 어떤 인간으로 성장시키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 “단순히 점수를 따기 위한 자원봉사가 아니라 봉사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학생이 성장하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봉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봉사단체 등이 참석해 지역중심의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직수기자 jsahn@
대학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조의 전형 확대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는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정시모집 확대는 정부 주도가 아니라 대학의 자율적 결정에 맡겨야 한다"며 "정시·수능은 부모의 경제 수준과 기득권을 반영하기에 유리한 전형으로 정시 확대는 교육 기회 불균형 심화와 고교·대학 서열화를 부추기게 되며, 공정한 대입 관리를 위해서는 학종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잦은 입시 제도 변경은 대입 전형의 불확실성만 키워 학부모·학생의 부담을 가중한다"면서 "지난해 공론화 결과대로 '정시 30% 이상'이라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학종 공정성을 위해서는 "대학이 계약직 입학사정관이나 교수 위촉 사정관을 줄이고 고도의 전문성과 전문 자격을 갖춘 전담 입학사정관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는 입학사정관의 엄격한 자격 기준 제도를 시행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학생의 성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정답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 제기는 총 300여건 접수됐다. 수능 출제기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당일인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해 991건보다 600여건 적은 총 344건이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접수된 이의신청 가운데 시험 운영에 대한 불만 등 민원을 제외한 순수 이의신청은 236건이었다. 총 91개 문항에 대한 이의가 있었다. 영역별로 보면 사회탐구가 11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어 101건, 과학탐구 53건, 영어 37건, 수학 24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한국사 2건이 있었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제기된 문항은 국어 21번으로, 총 29건이 접수됐다. 고전가사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어촌기’ 가운데 10곳에 밑줄을 그어놓고 적절하지 않게 해석한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을 일주일간 심사한 후 이달 25일 오후 5시에 심사 결과와 수능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4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안직수기자 jsahn@
수원시정신건강사업단과 LH경기수원권주거복지지사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주거문화 조성을 위해 협력 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19일 LH경기수원권주거복지지사 회의실에서 홍창형 수원시정신건강사업단장과 임용순 LH경기수원권주거복지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은 ▲지역사회 정신건강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지원 및 연구개발 ▲정신건강 교육, 상담, 프로그램 등 제공 및 협조 ▲정신건강사업 대상자 발견 및 조기개입 ▲임대아파트 및 매입주택에 대한 정보 및 자원 제공 등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취약계층에게 정신건강 상담, 교육 등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수원시정신건강사업단은 올해 수원시약사회, 수원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발달장애인훈련센터 등 각계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신질환 조기발견 및 접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지난 8월 12일 제4대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한 조무영 제2부시장이 11월 19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날 조무영 제2부시장은 “우리 시 시정의 모토인 ‘사람중심 행정’은 모든 국가나 지자체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사람중심 행정을 각 분야에서 구체화시키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내년 세수입 2천억 감소 예상 예산절감·지방채 458억원 발행 군공항 이전 등 과제들 산적 소명의식 갖고 노력땐 좋은 결과 전기차·수소전기차 도입 확대 친환경 생태교통 사업 온 힘 지난 공직생활과 수원에서 100일의 차이점은? 공직은 국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자리이므로 근본적인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중앙에서는 주로 정책수립을 담당했는데, 수원에서는 정책집행적 성격의 업무가 많다는 것이 눈에 띄는 차이다. 중앙은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강조되는 것과 달리 수원시에서는 종합행정적인 성격의 업무가 많다. 시야가 넓어지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에 종합적인 고려가 없을 경우에는 정책의 성과가 높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특히 중앙부처가 제도를 만들 때, 지자체의 현실을 좀 더 고려해 현장에서 실현가능한 정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