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관련해 교육부가 서울 지역 주요대학 합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일반고로 서열화 된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총 13개 주요 대학의 학종 전형 실태조사 실시결과를 5일 발표했다. 2007년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돼 학종으로 발전한지 12년만에 처음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종 합격률이 일반고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홍익대 등 13개 대학으로부터 2016∼2019학년도 총 202만여건의 전형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일반고 학생은 학종에서 1.5등급 이내가 합격했지만 자사고와 특목고는 2.5등급 내외 학생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측이 현행 입시제도에서 금지된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으로 보이며, 교육부는 주요 대학이 과거 고교별 대학 진학실적 등을 이용해 편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 것이 아닌지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학종 고교 유형별 합격률을 살펴보면 과고·영재고가 26.1%로 가장 높았으며,
수원시는 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19 공직자 인권교육’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직자들의 인권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이번 교육은 ‘인권의 오해와 본질’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양정훈 인권교육활동가가 강연자로 나섰다. 양정훈 강사는 강연에서 ▲인권의 정의와 성격 ▲인권과 소수자 ▲인권과 국가 ▲인권과 인권 이행 ▲인권의 구조, 인권 알고리즘 등을 설명했다. 양 강사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의 본질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타인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편견과 차별적 사고를 경계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인권담당관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공직자들이 차별과 혐오가 존재하는 현실을 돌아보고, 인권의 중요성을 깨닫길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교육으로 인권감수성을 높이고, 인권행정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교육청은 5일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학생중심 특수교육 실현을 위한 ‘2019 경기 특수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현장 교육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고 특수학교 수업개선을 위해 올해 처음 시작했으며 이날 콘퍼런스에는 도내 특수교육 교원, 교육전문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유·초·중·고 특색 있는 수업 나눔 ▲특수학교 자유학년제 연구학교 진로탐색 프로그램 운영 사례 나눔 ▲특수교육 교육자원 나눔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특수교육 교육자원 나눔 체험 부스’에서는 특수교사 연구회 12팀이 연구 개발한 결과물, 교수-학습 자료, 교육부 등에서 발간한 특수교육 자료 등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권오일 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특수교육 경험과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여 학생중심 특수교육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특수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4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총회를 연 자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해 두 차례 실시하고 고등학교 재학 중 여러 번 나눠 응시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이날 열린 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중장기 대입개편 방안' 연구 2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2028학년도 대입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입 개편방안을 제시했다. 연수단은 이번 제안에서 수능을 7월과 12월 두 차례 실시하고 고교 재학 중 원하는 시점에 과목별로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다. 과목별 응시 횟수는 재학 중에는 한 차례, 졸업 후에는 무제한으로 하자고 했다. 연구단은 또 수능 전 과목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바꾸자고 제안하며 수능을 대학 당락을 가르는 전형자료로는 활용하지 말고 '고교에서 갖춰야 할 역량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보여주는 참고자료'로만 사용하자고 했다. 대입제도를 결정하는 '거버넌스'에 대한 제안도 내놨다. 연구단은 교육감협의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해 2028학년도와 이에 앞선 2025학년도
“역사 수업때 VR(가상현실)기기를 활용하니까 현장에서 직접 유물을 보면서 배우는 것 같았어요.” 의정부 솔뫼초등학교는 4일 VR기기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언론에 공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문화재청, EBS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솔뫼초교와 안성 백성초교에서 VR기기를 활용한 수업이 시범 도입됐다. 올해 3월 시작한 VR수업은 총 10시간에 거쳐 진행됐으며, 이날 공개수업에는 4학년 3반 학생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학생들은 2명이 한조를 이뤄 VR기기를 배당받고 교사의 설명에 따라 묻고 답하기를 하며 구리 동구릉에 있는 조선왕릉인 휘릉, 혜릉, 원릉, 경릉을 조사했다. 이 학생들은 얼마 전 동구릉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지만, 시간적으로 9개 왕릉을 다 돌아보지는 못하고 2개 왕릉만 체험했다. 이날 수업은 1명이 해설사가 돼 태블릿PC를 활용해 자신이 가 본 왕릉을 설명하고, 다른 1명은 VR기기를 착용하고 왕릉을 둘러보며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VR기기를 통해 보여지는 조선왕릉은 바로 눈 앞에서 체험하는 듯 현실감있게 다가왔으며, 고개를 돌리는 방향을 따라 360도 회전하면서 왕릉 곳곳을 보여줬다. 마치 눈 앞에 있는 듯한 화면에 몇몇 학생들은
일제 강점기 수원의 종묘회사 ‘부국원(富國園)’에서 근무했던 할아버지가 모은 여러 유물을 손자가 수원시에 무상 기증했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통구에 사는 이모 씨는 지난달 23일 괘종시계, 화재해상보험증서, 거래 검수서, 일제강점기 우표 등 부국원 관련 유물 141점을 시에 기증했다. 이 유물들은 수원 신풍초와 화성학원(수원고 전신)을 졸업하고 1926년 부국원에 입사한 이씨의 할아버지가 20여년간 근무하면서 처리한 서류와 생활용품 등이다. 지난 1996년 할아버지가 타계 후 손자 이씨가 소중히 보관해오다 최근 부국원 건물이 근대역사문화전시관으로 바뀐 사실을 우연히 알고 나서 유물을 시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이름 공개를 거부한 이씨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께서 부국원 건물을 가리키며 내가 오랫동안 일했던 회사라고 하셨다”며 “소중한 할아버지 유품이 다시 빛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이씨가 기증한 유물을 보존처리·자료해체 작업을 거쳐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0번지에 있는 부국원 건물은 일제강점기(1923년) 건립된 종묘·농기구 회사인 ㈜부국원의 본사로, 한국전쟁 이후 수원법원·검찰 임시청사, 수원교육청, 공화당 경
아주대학교는 지역사회와 연결된 문화를 공유하고 상생하기 위해 지난 1일 '아주 커넥팅데이(AJOU CONNECTING DAY)'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아주 커넥팅데이'에는 교직원 320여명을 비롯해 박형주 아주대 총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 남문9개 시장 상인회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아주대는 올해초 ‘아주비전 4.0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전통시장협력사업, 지자체상생협력사업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세부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주대 교직원들은 수원화성을 둘러보며 수원지역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시키고자 발행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수원남문전통시장을 체험했다. 박형주 총장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둘러보면서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고, 수원전통시장을 방문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작은 발걸음을 떼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주대와 수원시, 수원전통시장이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해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전통시장을 찾아준 아주대에 감사하다"며 "수원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4일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도교육청 교육전문직원 워크숍에 참석해 ‘존엄과 정의, 평화’를 미래교육의 가치로 제시하며 교육전문직이 그 방법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이날 강연에서 인간의 욕심 때문에 풍요의 비극을 맞이한 나우루섬 사례를 제시하며 “경쟁과 탐욕 중심 교육으로는 희망이 없다”며 “우리 교육은 존엄, 정의, 평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열정, 참여, 책임으로 발전해 가야하며, 그 방법을 교육전문직원들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또 “과거의 사고가 얼마나 폼나게 사느냐에 있다면 미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가치를 토대로 사람을 중하게 여기고, 함께 협력하는 것이 미래 창조의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육전문직원 110여 명이 참석해 부서별 주요 안건을 공유하고 교육자치, 학교자치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안직수기자 jsahn@
이르면 내년부터 학생들의 스포츠활동이 학교와 지자체 뿐 아니라 공공단체와 비영리법인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형태로 전환될 전망이다. 또 운동부 학생을 대상으로 종목별 초·중·고 지역내 연계시스템이 구축된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래사회 대비 학교체육 정책안’을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앞으로 학교에서 운동부를 창단할 경우 지역별로 같은 종목을 연계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일예로 성남시의 경우 여자농고 운동부를 수정초, 청솔중, 분당경영고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시의 경우 여자배구 종목을 파장초, 수일여중, 한봄고에서 운영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선수육성 방식 변화를 통해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경기성적 지상주의에 따른 우수선수 영입경쟁과 운동부 학생들의 진학문제 등을 점진적으로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일반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G-스포츠클럽은 기존에 학교와 지자체 협력 체계를 확장해 공공단체까지 다양하게 참여하도록 개방을 추진한다. 올해 42개 스포츠클럽이 내년에는 71개로 확대되며, 참가지역도 21개 시군으로 증가한다. 도교육청을 이를 위해 지자체와 도교육청에서 관련 예산을
2020학년도 유치원 입학을 위한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www.go-firstschool.go.kr)’가 1일 오전 정상 개통됐고, 경인지역 공·사립 유치원 100% 등 전국적으로 대다수가 시스템 사전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적합한 유치원을 찾아 발품을 팔아야 했던 학부모들의 부담과 불편이 줄고, 유치원 선발 과정의 공정성 논란도 잦아질지 주목된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처음학교로는 학부모가 유치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입학 신청·추첨·등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올해부터 국공립뿐 아니라 모든 사립 유치원도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언제든지 가입이 가능하며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지만 모바일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지난 1일 기준 처음학교로에 사전등록을 완료한 유치원은 전체 유치원 8천579곳 가운데 8천544곳(99.6%)으로 집계됐다. 국공립유치원은 전체 4천893곳이 모두 등록을 완료했고, 사립유치원은 3천686곳 가운데 3천651곳(99.1%)이 등록 완료했다.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시스템 도입 첫해인 2017년에는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