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카시트 등 보호용 장구를 사용하도록 강제한 도로교통법이 작년 9월 시행된 이후 유치원 현장학습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유치원 교사 1천5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유아보호용 장구 장착 의무화의 영향으로 지난 1학기 현장학습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고 답한 반면 현장학습 취소·축소 등이 없다는 응답자는 27.6%에 그쳤다. 또 2학기 현장학습을 취소하거나 축소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64.7%가 “그럴 예정”이라고 밝혔다./안직수기자 jsahn@
지난 10일, 민군 복합공항 설립을 추진 중인 화성 화옹지구 입구에 들어서자 벌집주택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한 필지 땅을 5평 내외로 나눠 수십채 건물을 들여놓은 벌집주택이 곳곳에 놓인 가운데 소규모 상가단지 공사도 몇 군데서 진행중이었다. 누가봐도 투기를 목적으로 지은 벌집주택 등은 이 지역에 무언가 개발행위가 일어날 것이라는 암시를 전해준다. 벌집주택 단지를 지나 10여분 자동차로 이동하자 광활한 개활지가 눈에 들어왔다. 군공항 이전 예정지인 화옹지구로 해방 후 공항으로 이용됐던 여의도 면적의 10배, 수원시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간척지다. 수원시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군공항 이전 예정지 면적은 59.5㎢(1천800만평)에 이르며 현재 2천800여 명이 목축 등을 하며 거주하고 있다. 화옹지구 중간 지점에서 바라보니 멀리 화성방조제가 눈에 들어온다. 활주로가 향하는 위치로 방조제를 지나면 서해바다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넓은 화성호와 복합농업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간척지에 3.2㎞ 길이의 활주로를 설치하면 유럽행 민간기 취항이 가능하다”는 수원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쟁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매향리로 향했다. 화성
수원지역 명문 학교들 학생 급감에 위기 남녀공학·특성화 학교로 변경 명맥 유지 지난 3년간 도내 20개 학교 문 닫아 2022년까지 12개 초·중 폐교 예정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로 대거 이주 구도심 초등학교 겨우 3개 반 유지 상황 연일 사상 최저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출산 인구 감소의 영향 속에 경기도는 물론 전국의 학령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학령 인구의 감소와 함께 초·중학교의 통합학교 운영 등의 선제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학교 문을 닫는 폐교의 증가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어촌지역 뿐 아니라 신도심 조성과 주거환경 변화 등의 여파로 수원과 화성, 성남 등의 구도심 지역에서도 폐교가 일반화하면서 졸업생 등의 반발 등 생각지도 않은 갈등까지 생겨나고 있다. 본지는 폐교의 증가 현상과 대안 등을 3회에 걸쳐 알아봤다. - 편집자 주 <상> 급감하는 아동, 늘어나는 폐교 <중> 방치되고 있는 폐교 활용 방안 <하> 일본의 폐교정책으로 보는 대안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신도시로 꼽히는 수원시 영통신도시와 광교신도시 개발이 한참 진행되던 2010년대 중반 들어 수원 구도심에 위치했던
중앙부처가 생산하는 각종 통계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진(더불어민주당·수원병) 국회의원은 13일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자체통계 품질진단 결과’ 자료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이 208종을 진단한 결과 17종(8.2%)이 ‘주의’ 등급, 8종(3.8%)이 ‘미흡’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8년 자체통계품질진단은 223개 기관에 대해 568종의 통계 진단을 실시, 통계청 47종, 중앙행정기관 224종, 지방자치단체 147종, 지정기관 112종에 대해 품질진단을 실시했다. 진단결과 대상통계 중 40.0%가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6.0%가 ‘주의’ 등급, 2.1%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사례를 보면 고용노동부 고용허가제고용동향,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 및 주택분양보증현황과 도로교량 및 터널현황, 외국인토지현황에서 미흡판정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협동조합실태조사,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실류가공현황, 문화체육관광부는 정기간행등록현황, 소방청은 화재발생총괄표 통계에서 ‘미흡’ 등급을 판정 받았다. 자체통계품질진단은 통계법 제11조에 따라 통계기관의 장은 소관통계에 관하여 매년 통계 품질진단을 실시하도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혁신교육 10주년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기혁신교육 10주년 국제콘퍼런스’는 경기혁신교육 10년의 성과를 국내·외적으로 공유하고 미래교육 담론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도교육청과 경기도교육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국제콘퍼런스는 국내·외 교육전문가, 교육전문직, 교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혁신교육 전문가 초청강연과 발제·토론, 대담이 한국어·영어·중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1일차 주제는 ‘불확실성 시대 교육의 본질 찾기(세계적 맥락)’이며 이재정 교육감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존엄’, ‘정의’, ‘평화’를 주제로 각각 ▲앤드류 하그리브스, ▲옌스 드레슬러, ▲미칼리노스 젬빌라스 교수가 강연하고, 양동핑 중국 21세기 교육연구원 원장이 특별 강연 한다. 2일차 주제는 ‘경기혁신교육의 성과와 미래’이며, ‘혁신’, ‘자치’,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 대담이 이뤄진다. 이한복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이번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국내적으로는 혁신교육의 동력을 강화하고, 국제적으로는 경기혁신교육의 위상을 제고하여 교육적 측
전국 영재학교 신입생의 70%가 수도권 출신이고, 이중 상당수는 유명 사교육 학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영재학교 8곳에서 제출받아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공동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재학교 입학생 834명 가운데 585명(70.1%)이 수도권 출신이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 출신이 38.2%으로 가장 많아으며, 경기도 출신이 31.9%였다. 광주(5.5%), 대전(5.2%), 부산(4.3%), 인천(4.2%), 대구(2.1%) 등이 뒤를 이었다. 영재학교 중 최상위 학교로 꼽히는 서울과학고가 수도권 출신 비율이 89.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과학고(88.9%),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83.1%),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74.0%), 대전과학고(69.5%), 한국과학영재학교(64.5%), 대구과학고(50.5%), 광주과학고(32.3%) 등 순이었다. 대전과학고의 경우 신입생 중 대전 출신이 17.9%인 반면 수도권 출신이 69.5%로 4배 가까이 많았다.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도 부산 출신은 17.7%에 그쳤으며, 수도권 출신이 64.5%를 차지했으며, 대구과학고
국토부 도시재생뉴딜 공모에 선정 수원시 연무동과 세류2동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9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장안구 연무동과 권선구 세류2동이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 안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확정 고시하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단계별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연무동 일원에는 국비 110억원·도비 22억원·시비 51억원 등 183억원이, 세류2동 일원에는 국비 100억원·도비 20억원·시비 67억 원 등 16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무동 사업 대상지(9만7천487㎡)는 문화재 관련 규제로 인해 민간 정비에 한계가 있어 ‘도시 쇠퇴’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통합돌봄서비스 제공, 노후주거지 개선 등 주거환경 정비를 바탕으로 한 지역 재생에 초점을 맞춰 사업이 추진된다. ‘동문 밖 행복 삶터 연무마을’을 비전으로 ▲연무마을 거점 공간 조성 ▲주거환경 개선 ▲마을환경 정비 ▲공동체 활성화 ▲스마트시티
초·중·고등학교 급식 조리실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급식실에서 2015∼2018년 총 2천365건의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 급식실 산재 사고는 2015년 475건, 2016년 546건, 2017년 618건, 2018년 726건으로 5년 사이 53% 가량 사고가 증가했다. 사고 유형으로는 조리실에서 넘어져 다친 사고가 4년간 678건(28.7%)으로 가장 많았고, 화상을 입는 등 이상 온도에 접촉한 사고가 649건(27.4%)으로 뒤를 이었다. 조리실에서 일한 탓에 근골격계 등 질병을 얻은 것으로 판정된 경우가 249건(10.5%) 있었고, 절단·베임·찔림 등 날카로운 칼날 등에 다친 사고가 161건(6.8%), 물체에 맞아 다친 사고가 130건(5.5%) 있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학교급식인력당 산재 발생 건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영양교사·영양사·조리사·조리원 등 급식 관련 인력 651명이 근무하는 세종에서는 지난해 산재 사고 12건 발생해 산재발생 비율이 1.84%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1
수원북중학교 총동문회는 9일 수원북중 운동장에서 6·25참전 학도병인 1회 졸업생부터 60회 동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문가족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레크리에이션과 미니운동회 등으로 진행됐다. 정영모 총동문회장은 “모교의 많은 출신들이 수원뿐 아니라 전국에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한 자리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환경개선이 필요한 전통시장이 많지만, 여건상 하나씩 해나갈 수밖에 없는게 안타까워요. 전통시장이 살아야 소상공인이 살아나고 지역경제에 활기가 생긴다는 점에서 전통시장에 대하 지원은 꼭 필요합니다.” 경기신문과 화서시장상인연합회 공동주최로 화서시장에서 8일 열린 ‘화서시장 빛으로 축제’에서 만난 최극렬 수원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이 앉고 있는 공통의 과제로 주차장 확보와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꼽았다. 최 회장은 “수원에 22개 전통시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오래된 시장이 많다보니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화서시장도 아케이드 공사 이후 더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의 장점에 대해 최극렬 회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흥이 어우러진 전통시장 문화축제는 시민들에게 추억과 나눔을 동시에 전해주며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대형마트는 물건을 사러가는데 그치지만 전통시장은 사람을 만나고 정을 나누면서 물건도 산다는 점이 다르다”고 꼽았다. 최극렬 회장은 수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