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30일 충남 논산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9 충남지방정부 한마당대회'에 참석해 "기초지방정부 중심의 2단계 재정분권을 강력히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군세인 지방소득세를 확충하고, 국·도비 보조사업 매칭 비율 등을 시군구와 사전협의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군구자치가 상호 대등·협력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데 226개 시군구가 의지를 갖고 똘똘 뭉쳐달라"고 호소했다. 정부는 중앙정부의 기능·재원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기 위해 1단계(2019∼2020년)와 2단계(2021∼2022년)에 걸쳐 재정분권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18년에 부가가치세의 11%이던 지방소비세율을 2019년 15%, 2020년에는 21%로 단계적으로 올려 지방세 재원을 확충하는 내용 등이다. 충청남도시장군수협의회장인 황명선 논산시장도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 30년이 다가오지만, 중앙정부와 정치권은 자치분권의 시대정신과 국민의 눈높이에 조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0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전체 대학입시 제도 개선의 단기 방안"이라면서 "중장기 대입 개편은 2028학년도 대입 제도를 목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취임 1년(10월2일)을 앞두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가 중장기 대입 제도 개편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가 됐다"며 "전 세계가 미래 인재 양성에 들어갔는데 한국 학생들의 입시와 시험, 수업은 늘 비슷한 쳇바퀴를 돌고 있다.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며, 아이들에게 창의력·문제해결력 등 미래역량을 키워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교학점제가 예정대로 2025년 일반고에 전면 도입되면 이때 고교 1학년이 되는 학생부터 학점제에 알맞은 대입을 치러야 하므로, 2028학년도 대입 제도를 미래 교육에 부합하는 형태로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단기적으로는 학종 실태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중장기 개편 논의를 시작하겠다"면서 "이번 정부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다음달 1일 청와대 앞에서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이 직접 단체교섭장에 나올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도부 50명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연대회의는 교육당국과 임금협상 단체교섭이 결렬되면 다음 달 17일 2차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7월 사흘간 진행된 1차 총파업 때는 첫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약 2만2천여명이 동참해 2천800여개교 급식이 중단된 바 있다. 연대회의는 “정부는 공정임금제 실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사용자인 교육부 장관과 시·도 교육감들이 직접 교섭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5.45% 인상과 3만2천500원인 근속수당을 3만7천500원으로 5천원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직종 간 정기상여금과 맞춤형복지비 차이를 없애고 이번 정부 임기 내 9급 공무원 80% 수준의 ‘공정임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기본급과 근속수당 인상 폭을 각각 1.8%와 500원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직수기자 jsahn@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2028년 대학입시 전면개편을 목표로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연구단은 이날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대입제도를 위해 교육거버넌스를 구성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구단 단장을 맡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전국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주체가 대입제도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로 함께해야 한다고 파악했다"며 "교사가 스스로 개혁 의지를 키워 제도개선에 참여해야 하며 연구단과 협의회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공성성을 문제로 정식확대를 주장하는 의견이 있음을 안다"며 "그러나 주입식 수업과 성적 줄 세우기 대신 고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에 기여한 점도 잊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단이 전국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고교학점제 취지를 잘 반영할 수 있는 대입전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68.8%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대입제도 변화 필요성에 대해 84.6%가 긍정한다고 답했다. 교육부
학교폭력을 은폐·축소했다가 적발돼 징계받은 교원이 최근 5년간 6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갑)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학교폭력 사건을 은폐 또는 축소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교원은 65명이었다. 징계 수준별로 나눠보면 감봉과 견책, 불문경고 등 경징계를 받은 교원이 52명으로 80%를 차지했으며, 해임과 정직 등 중징계를 받은 교원은 13명(20%)이었다. 학교폭력에 대해 이달부터 경미한 사건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지 않고 학교장이 자체해결하는 방안이 시행 중이다. 피해학생과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긴 했지만 학교폭력 은폐·축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지난 2017년 강원도 철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애아동을 상대로 또래 학생들의 학교폭력이 발생했으나 해당 학교의 교사 절반이 가담해 조직적으로 은폐, 축소한 사실이 도 교육청의 재감사를 통해 밝혀지기도 하였다. 박찬대 의원은 “최근 발생한 여중생 투신자살 사건과 강원도의 장애아동 대상 학교폭력 사건은 학교폭력의 은폐, 축소가 피해 학생과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절망으로 이어질
내년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를 앞둔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교(용인외대부고) 2020학년도 입학설명회가 28일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백년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800석 좌석이 모두 차면서 자사고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관심을 대변했다. 29일 용인외대부고에 따르면 입학설명회 사전 신청자는 1천300여명이었으며, 현장에서 참가를 신청한 사람도 250여 명에 달해 800석 규모의 컨퍼런스홀은 만석을 이뤘다. 또 경기도 뿐 아니라 제주와 강원 등 전국에서 학부모들이 몰리는 등 교육당국의 ‘자사고 폐지’ 기조와 무관하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입학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자사고가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보다 ‘공교육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주에서 중학생 자녀와 참석한 나모(55)씨는 “대입과 상관없이 아이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학교라 생각돼 지난해부터 이 학교 진학을 준비해 왔다”며 “일반고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 위주로 관리되는데, 이 학교는 자신의 관심에 따라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모(48)씨는 “일반고와 자사고의 커리큘럼이 다르다. 대입 준비해야 할 게 많은데 이 학교는 수업도 다양하고 동아리 활동이 많다고 해서 관심을 갖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중인 수원·화성·오산시가 각각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교차보관’ 사업을 진행한다. 2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산수화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세 도시 정보통신 관계자 등이 오는 10월 8일 모여 데이터베이스 교차보관 협약식을 맺을 예정이다. 교차보관하는 데이터베이스는 시에서 관리하는 각종 디지털 데이터 정보로 그동안 각 도시별로 3개월에 한번씩 이 정보를 복사해 시내 관공서 등에서 보관해 왔다. 수원의 경우 시청에서 운영중인 데이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복구에 활용하기 위해 인근 구청에 백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데 시청과 구청간 거리가 인접해 있다보니 대형 천재지변이 발생할 경우에 데이터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늘 있었다. 또 상시 관리하는 인원이 상주해야 하는 등 이유로 적당한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산수화 협약에 따라 이같은 문제가 해결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의 백데이터는 화성시청과 오산시청에 안전하게 보관되고, 오산시 데이터는 수원과 화성에, 화성은 수원과 오산에 3개월 주기로 데이터를 보관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모델을 개발해 행정의 효율화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 19일 안산 고잔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19 안산 청소년 원탁토론회’를 열기로 하고, 다음 달 1~11일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토론회 주제는 세월호, 위안부, 유기 동물, 불매 운동으로, 주제별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안산지역 고등학생이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시간(3시간)을 인정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jgu6506@goe.go.kr)이나 전화(031-414-1066)로 하면 된다. /안직수기자 jsahn@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CJ프레시웨이를 포함한 24개 업체를 '2019년도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해 모범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을 해마다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로 선정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장애인을 위한 직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상시 노동자 6천315명 가운데 133명이 장애인이고 이 중 중증장애인은 95명에 달한다. 매장 홀 서비스 등 여성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 개발, 장애인 채용 지점에 대한 지원금 지급, 장애인 구직자를 위한 현장 방문 면접 등을 시행해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7∼8월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 선정 신청을 한 55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등을 거쳐 우수 사업주를 선정했다. /안직수기자 jsahn@
난독증 학생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26~27일 수원 보훈교육연구원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난독증 학생의 담임교사, 보호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난독증의 이해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읽기곤란 인식 개선 연수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난독증의 이해 ▲난독증 학생에 대한 편견 해소와 대처 방법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난독증 학생 지원 계획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황미동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이번 연수가 난독증 학생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습에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난독증 학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1억8천여 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도내 바우처 치료기관 27곳을 선정하고 난독증이 있는 초등학생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