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수원군공항 담당 과정이 별도로 있지만, 적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지자체간 해결만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장성근 군공항이전수원시민협의회 회장은 25일 경기남부 신공항과 관련해 만난 자리에서 ‘국방부의 태도’를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다. 국가적 차원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모습으로 인해 민민간 갈등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는 그는 “같은 문화정서적 생활권에서 살고 있는 수원과 화성시민이 이 문제를 같이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장 회장은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은 경기도의 10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한다. 수도권에 있던 공공기관 다수가 지방으로 이전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인천공항이 10년 후면 포화상태에 이르는데, 대안 공항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그는 “화성이 최적지다. 공사비 등으로 10조원의 예산이 10년간 투입되는 민간공항은 화성 뿐 아니라 경기남부 전체의 성장동력이 되고, 향후 공항 운영에 따른 일자리창출
수원시가 ‘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나온 주요 의견을 정리해 국무총리실에 전달하고, 정책 반영을 요청했다. 수원시는 지난 24일 국무총리실에 토론 결과와 제안을 첨부한 공문을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공문에는 버스 요금·서비스 등에 대한 시민 의견을 비롯해 버스업체, 버스노조, 정부, 경기도의 역할에 대한 의견과 제안 사항 등을 담았다. 정부는 지난해 3월, 근로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 특례업종에서 ‘노선버스’를 제외한 바 있다. 근로자 300인 이상 버스업체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해야 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정부는 아직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버스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버스 이용자인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지난 6월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민과 버스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안을 모색하는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버스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버스 대토론 10대 100’을 열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버스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해 당사자 모두의 목소리를 정책에 골고루 반영하는 것이 관건으로, 특히 버스를 이용하는 시
수도권 대안공항 경기남부 신공항을 준비하자 기획 ① 경기남부 신공항, 왜 필요한가? ② 통합신공항, 적정 지역과 이점은? ③ 통합신공항 과제와 방향은 2030년 포화가 예상되는 인천공항의 대안을 마련하고, 경기남부 지역의 성장을 주목할 대안으로 신공항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면서 화성 화옹지구가 대안 예정지로 조명되고 있다. 반면 신공항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과제도 제기된다. ▶▶관련기사 3면 2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 신공항은 군공항과 민간공항 통합형태로 추진될 전망이어서 화옹지구 인접 주민들의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화성시는 수원군공항 이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화성으로 이전은 소음을 이유로 반대해 왔다. 현재 군공항 소음피해 기준은 85웨클이지만, 민간항공기는 75웨클을 적용하고 있다. 민간공항이 함께 들어설 경우 방음장치 등을 군공항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음 문제도 상당히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서해안으로 뜨고 내리도록 활주로를 설계할 경우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극히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하지만 화옹지구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소음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지니고 있어, 이에 대한 객관
부산과 전주, 밀양 등 많은 도시에서 민간공항 유치를 추진 중이다. 민간공항 신설시 최소 1조5천억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되고, 10여년에 걸친 공사기간동안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가덕도를, 전주는 새만금을 공항부지로 추진하면서 민관이 협력해 공항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간공항 유치에 대한 기대감은 화성 화옹지구 주민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초기 군공항 이전에 대다수 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냈지만 민간공항을 겸한 군공항 이전에 대해 찬성입장을 보이는 주민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전해졌다. 화옹지구는 공항 신설에 따른 건설비 등에서 장점이 많다는 분석이다. 24일 수원시와 국방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민공항 단독 개발시 공항 건설에 드는 사업비는 1조5천억원 이상이 소요되지만 민군 통합으로 건설할 경우 군에서 활주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때문에 터미널 공사비 등 3천억원의 예산으로 건립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경기도시공사가 지난해 자체 예산을 들여 ‘군공항활성화 방안 사전검토’ 용역 결과,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시 민간공항을 함께 건설하면 비용대비 편익(B/C)이 2.0 이상으로 나와 1.
경기도교육청이 안산동산고에 대해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결정을 하자, 학부모들이 피켓시위에 돌입했다. 안산동산고 학부모회 임원 등 재학생 학부모 10명은 24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불공정한 평가 결과 학부모는 분개한다’, ‘교육감 마음대로 -12점이 웬 말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상·하의를 모두 검은색으로 맞춰 입었다. 인남희 학부모회장 겸 학부모 비상대책위원장은 “도교육청은 처음부터 부당한 지표로 부당한 평가를 했고, 그 결과 교육청 재량으로 삭감할 수 있는 12점을 모두 깎았다”며 “교육감이 의도한 것으로 볼수 밖에 없으며 정부 공약에 따라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의도도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또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합당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며, 교육감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회는 교육부 동의 절차 전까지 도교육청 앞에서 매일 5인씩 참석해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26일 오전에는 재학생 학부모, 졸업생, 동문,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도 열 예정이다. 이들은 학부모들의 의견이 끝내 반영되지 않으면
기획-수도권 대안공항 경기남부 신공항을 준비하자 ① 경기남부 신공항, 왜 필요한가? ② 통합신공항, 적정 지역과 이점은? ③ 통합신공항 과제와 방향은 경기 남부권에 신공항 유치가 가능할까? 공항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관련기사 3면 24일 수원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항공기는 특성상 뜨고 내리기 위해 긴 활주로와 대규모 부대시설을 필요로 한다. ‘시야가 확보된 넓은 평야’가 항공기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보니 주변에 산과 같은 높은 장애물도 없어야 한다. 항공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야 할 것을 요구받는 것은 물론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공역 여부도 중요한 요소다. 이와 함께 민간공항을 계획할 때 국토교통부 등이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의 하나는 ‘토지 보상의 범위’다. 활주로 길이가 3천200m에 달하고 탑승교가 10개 이상, 대규모 여객터미널 등을 갖춰야 하다보니 공항 예상부지에 보상이 필요한 민간인 소유 부지가 어느 정도인가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도심이 다수를 이루는 경기남부권에서 이런 요건을 두루 갖춘 곳으로 화성 ‘화옹지구’를 꼽는다. 서해안 바닷가와 연결돼 있어 시야가 넓고, 공역이 설정돼
수원시가 경기남부권에 국제공항을 설치할 경우 타당성과 관련해 연구용역한 결과에 따르면 2030년 국제선 이용객인 143만명, 국내선 181만명으로 예측된다. 또 오는 2035년에 342만명, 2040년 362만명이 남부권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반적으로 공항의 손익분기점을 200만명으로 본다는 점에서 신설의 필요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포화 해소 및 경기도와 충청권 도민들의 공항 접근성 확보 등을 위해 신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경기남부 민간공항의 필요성은 수원군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화성시와 갈등에서 시작됐다.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 필요성 주장에 국방부 등이 이전 예정지로 화성시 화홍지구를 지목하면서 두 도시간 갈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지자체간 불필요한 갈등을 자제하며 대안을 모색하다 김해·사천공항 등 민군겸용 통합공항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30년 인천공항의 수용능력 포화 전망 속에 대안공항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765만 인구와 산업자원과 문화관광지를 보유한 경기남부권이 최적지로 떠오른 것이다. 민간항공기를 수용하는 공항과 관련해 경기남부는 현재 ‘패싱&rsq
경기도교육청이 도민을 대상으로 ‘부모의 자녀 체벌금지 민법개정’과 관련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조금 웃도는 찬성의견이 나왔다. 도교육청은 23일 ‘학교 안전 인식도·자녀 체벌금지 민법개정 여론조사 결과’에서 성인 응답자 1천200명 중 53.2%가 ‘부모가 자녀를 체벌할 수 없도록 하는 민법개정’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찬성에 답한 응답자들은 이유에 대해 ‘인격적으로 키워야 인격적인 사람으로 크기 때문에(41.7%)’, ‘체벌 없이도 자녀 교육을 할 수 있어서(20.2%)’ 등을 꼽았다. 반대한 응답자들은 ‘훈육과 학대의 기준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24%)’, ‘체벌금지 시 가정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23.7%)’ 등을 이유로 답했다. 최근 정부는 ‘친권자는 그 자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된 민법 915조 중 ‘친권자의 징계권’ 범위에서 체벌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안전교육’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복수선택이 가능한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폭력 및 신변 보호 교육(44.9%)’, ‘성교육(30.3%)’, ‘음주
기획-수도권 대안공항 경기남부 신공항을 준비하자 ① 경기남부 신공항, 왜 필요한가? ② 통합신공항, 적정 지역과 이점은? ③ 통합신공항 과제와 방향은 세계적으로 경제수준이 증가하고 지구촌간 국경없는 물류와 인적교류가 활성화되면서 항공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도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15개 공항이 운영 중에 있지만 경기남부지역은 765만명의 인구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경기도에 민간공항을 도입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도민들의 항공편익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는 2030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안 공항으로 경기남부권 민간공항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공항의 필요성 등을 알아봤다. 수원, 화성, 오산 등 경기남부권 16개 도시 주민들이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을 통과해 경기북부까지 이동해야 하는 게 현실이어서 새로운 민간공항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 관련기사 3면 2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 공항은 국제공항 8개, 국내공항 7개 등 15곳 이며, 수도권에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수원에서 인천공항 이동거리는
안산동산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평가 결과 기준점에 미달해 자사고 지정 취소 위기에 놓였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에 미달해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라며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위원회가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한 끝에 안산동산고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구체적인 점수와 감점 항목 및 이유 등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았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인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는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위원회가 ▲학교 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 만족도 등 27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행된다. 위원회는 지난 3월 안산동산고가 제출한 자체평가 보고서, 학생·학부모·교사 대상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 현장평가 등을 토대로 평가를 마쳤고, 지난 19일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을 심의·의결했다. 도교육청 학교정책과 관계자는 “안산동산고가 지정 목적에 맞게 자사고를 운영했는지를 내·외부 평가 전문가들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측의 의견을 듣는 청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