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시위를 진압하면서 소총 끝에 대검을 장착해 시민들을 위협한 사실이 군 내부 문건으로도 확인됐다.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가 대검을 휘둘러 시민을 살상한 정황은 그동안 다수의 목격자 증언과 기록을 통해 기정사실로 여겨졌으나, 우리 군은 지금까지 이를 공식 부인해왔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17일 입수한 국방부의 대외비 문건에 따르면, 국방부는 1988년 5월, 5·18 당시 대검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있었는지 직권 조사했다. 대외비 문건은 당시 직권 조사 직후 작성된 것이다. 이 조사는 ‘(군인이) 대검으로 여성의 신체를 도려냈다’는 내용의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방부는 조사 결과 해당 소문이 ‘악성 유언비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대검 착검과 관련해 군 입장에서 비교적 유리하다고 할 수 있는 여러 증언을 채택했다. 그중에는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된 한 군인이 “계엄군의 최초 ‘위력시위’ 당시 대검을 휴대하거나 착검했으나 시민의 항의로 즉시 착검을 해제했다”고 한 증언도 포함됐다. 국방부는 이를 바탕으로 한 대외비 문건에서 1980년 5월 18∼20일 공수부대 10개 대대가 차례로 광주에 출동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출전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인 경기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한 아르헨티나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조별리그 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 31경기 중 최다 관중 경기는 2010년 6월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B조 2차전이었다. 당시 관중 수는 8만2천174명으로 집계됐다. 월드컵 본선은 물론 한국이 국내외에서 치른 A매치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당시 사커시티 스타디움의 좌석 수가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중 가장 많은 8만4천여 석에 달했고, 세계 최고의 스타 메시가 뛰는 모습을 보러 팬들이 몰린 것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에서 한국은 1-4로 졌다. 2002년 6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대회 독일과의 준결승전은 관중 수(6만5천256명)에선 역대 2위에 올랐고, 거리응원 인파는 경찰 추산 전국 700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스페인과의 2002 월드컵 8강전 때는 거리응원에 500만 명이 몰려 ‘4강 신화’에 환호했고, 결승까지 바라보던 독일전 땐 응원 물결이 더 거세졌다. TV 중계방송 시청률이 가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17일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동시처리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추가 협상에 나섰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자유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오신환,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다음 날 처리키로 합의한 특검과 추경의 세부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그러나 여전히 특검의 활동 기간과 규모 등을 놓고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1시간 10여 분간 진행된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분이 바라는 답변을 들고 왔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원내수석부대표도 “협상이라는 게 양보가 필요한데 여전히 (입장차가) 팽팽하다”며 “바른미래당 입장에선 절충점을 찾으려고 했으나 그렇게 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했다. 광주 출장차 먼저 자리를 뜬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추경 논의는 아예 못 했다”며 “특검 수사기간과 규모를 놓고 전혀 합의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이날 교환한 의견을 바탕으로 각 당 내부에서 다시 조율을 거친 뒤 특검·추경 동시처리 예정일인 18일 다시 협
북한의 일방적인 연기 통보로 16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고위급회담의 개최가 무산되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중재역할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등 북미 간 직접 접촉이 비핵화 정세를 끌어온 상황과는 달리 양측의 견해차가 노출된 만큼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 당일 ‘진의를 파악하는 게 먼저’라며 신중한 태도로 사실상 입을 닫았던 청와대는 하루가 지난 17일 침묵을 깨고 등판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미·남북 간에 여러 채널로 긴밀히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우리 정부나 문 대통령이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우리가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과 태도를 충분히 전달한 다음 북한에도 미국의 입장과 견해를 충분히 전달해 접점을 넓혀 나가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이뤄내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가 내달 12일 정상회담(싱가포르)을 앞두고 비핵화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을 보이는 상황에서 어떤 중재 역할을 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또 한중공조에 대해 “중국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와 각급에서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북한이 16일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한 가운데, 한·미·중·러·영 등 각국 취재진 입회하에 23∼25일 사이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핵실험장 폐기 의식의 일정 변동 가능성을 질문받자 “현재로써는 그것과 관련된 어떤 진전된 사항이 없다”며 “오늘 중 (우리 측 취재진의)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경찰이 악의적이고 계획적인 ‘가짜뉴스’ 사범의 구속수사 원칙을 정하는 한편 가짜뉴스를 신속히 삭제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7회 지방선거 대비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했다. 법무부는 이달 31일부터 선거사범 전담반을 24시간 운영하며 특히 가짜뉴스 전담팀을 통해 수사 초기부터 각종 디지털 증거분석, IP추적 등 과학수사 역량을 총동원한다고 보고했다. 경찰청 역시 사이버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통해 가짜뉴스 등 허위사실 생산·유포 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최초 작성자뿐만 아니라 악의적·상습적인 중간유포자도 신속하게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검·경은 선관위와 가짜뉴스 관련 정보를 공유해 허위·불법 게시물을 신속하게 차단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구축한다. 인사처와 행안부, 선관위는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준수 여부 관리와 공직기강 확립에 힘쓰기로 했다. 국방부도 선거 일정별 군의 정치적 중립 준수를 지속해서 관리한다.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6)가 전력질주로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1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그는 4-0으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 다시 한 번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댄 알타빌라의 시속 142㎞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밀었다. 빗맞은 타구가 느리게 2루수 쪽으로 굴러갔다. ‘추신수 시프트’를 택해 우익수 쪽으로 이동했던 시애틀 2루수 앤드루 로마인이 달려 나와 공을 잡고 송구했지만 추신수의 발이 더 빨랐다.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6번째 타점도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41(170타수 41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크리스티안 버그먼의 체인지업에 막혀 2루 땅볼에 그쳤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버그먼의 시속 126㎞ 체인지업을 공략해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공은 펜스 앞에서 시애틀 중견수 디 고든에게 잡혔다. 6회 버그먼의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명단(28명)에 이름을 올린 예비 태극전사들이 21일 출정식 행사로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다. 축구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20세 기대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19일 조기 귀국한다. 축구 대표팀 소집 대상 선수들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정식에 참석한 뒤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옮겨 담금질을 시작한다. 월드컵 출정식에는 소집대상 28명 가운데 소속팀 경기와 항공 일정 탓에 조금 늦게 도착하는 정우영, 김승규(이상 일본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 4명이 빠진다. 주말 경기가 예정된 4명은 오후 4시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진행되는 첫 훈련에는 참가할 예정이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유럽파 선수들도 속속 귀국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과 러시아 월드컵 출전 희망을 살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스완지시티의 2부 강등 확정 후 결별을 선언한 대표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을 마치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소집대상에 든 유럽파 7명 중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12개 구단 단장들도 박지수(20·196㎝)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WNBA는 2018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12개 구단 단장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우승팀, 최우수선수(MVP), 신인상 등 주요 부문 전망을 묻는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박지수는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선수’ 문항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질문에서 1위는 응답자 75%가 지목한 댈러스 윙스 소속의 리즈 캠베이지(호주)가 차지했고, 나란히 8%의 응답률을 보인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브라질), 마리야 바디에바(러시아)가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장이 12명이므로 득표수는 캠베이지가 9표, 박지수와 단타스, 바디에바는 나란히 1표씩 얻은 셈이다. 박지수는 또 ‘현재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신인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둘 선수’를 묻는 항목에서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 문항에서 1위는 4표를 얻은 모니크 빌링스(애틀랜타)가 차지했고 아리엘 애킨스(워싱턴)와 에이저라 스티븐스(댈러스)가 2표씩 얻었다. 1표를 받은 박지수는 조딘 캐나다(시애틀)등 3명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박지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