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스트라이커' 조규성(24·전북)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가나전에서 벤투호 선봉에 설 수 있을까.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마친 뒤 벤투호에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만큼 주목받는 선수가 생겼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에 이어 '백업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온 조규성이 그 주인공이다.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루과이전이 킥오프할 때 3만명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경기가 끝났을 때 30여만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이날 경기에는 황의조가 선발 출전했고, 조규성은 황의조 대신 후반 29분에야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더하면 20분 남짓 뛰었을 뿐인데 팔로워 수가 폭증한 것이다.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만 하루가 지난 현재 조규성의 팔로워는 47만명을 넘는다. 뜨거운 인기의 비결은 역시 외모다. 조규성은 연예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 많은 여성 팬이 '백면서생'의 얼굴에 '야수의 몸'을 가진 조규성을 보며 기뻐한다. 2019년 K리그2(2부 리그) FC안양에서 데뷔했을 때부터 조규성의 특출난 외모는 K리그 여성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그는 K리그의 '만찢남
민주화 이후 군에서 장군이 강등되는 초유의 징계가 이뤄졌다. 공군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와 연루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전익수(52) 법무실장이 '원 스타'인 준장에서 대령으로 1계급 강등됐다. 26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 실장을 강등하는 내용의 징계안을 지난 18일 의결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를 재가했다. 군인사법에 따르면 '강등'은 해당 계급에서 한 계급 낮추는 것으로, 이번 징계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행정처분인 까닭에 전 실장은 곧바로 대령으로 강등됐다. 장군의 강등은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초유의 일이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반군에 의해 이등병으로 강등된 적이 있었으나 쿠데타 중이었던 만큼 이번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보다 앞선 박정희 정부 시기에도 장군 강등이 있었다. 미국이나 중국, 북한 등에서는 부조리 적발 또는 지도자의 변심 등으로 장성 강등이 간혹 이뤄지지만, 한국에서는 군에 대한 문민통제가 확립된 이후 처음 일어난 일이다. 전 실장 측은 징계 처분을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내 항고할 수 있다. 내달 전역 예정인 전 실장의 항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는
'그래서 한국이 단독 2위야? 아니면 우루과이와 공동 2위야?" 꼼꼼하게 축구 규칙을 따지는 팬이라면 헷갈릴 법한 상황이다. 26일 현재 2차전까지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순위 얘기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보면 한국이 속한 H조 순위는 포르투갈이 1위, 한국과 우루과이가 공동 2위, 가나가 4위로 돼 있다. 포르투갈이 1차전에서 가나에 3-2로 이겼기 때문에 1위, 4위 순위에는 의문 부호가 붙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과 우루과이의 순위에는 조금 헷갈릴 만한 부분이 있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가른다. 여기서 갈리지 않으면, 갈리지 않은 팀 간 경기에서의 승점-골득실차-다득점을 따진다. 여기서도 결론이 안 나면 전체 경기에서의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진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팀이 받은 옐로카드나 레드카드 수에 따라 매겨진다. 옐로카드는 -1점, 경고누적 퇴장은 -3점, 다이렉트 레드카드는 -4점, 옐로카드 한 장에 이은 레드카드는 -5점이 부여되며 이를 모두 합산해 정한다. 한국-우루과이전에서 옐로카드를 우루과이는 1장을 한국은 2장을 받았다. 우루과이에서는 마르틴 카세레스가, 한국에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출전국 중 가장 먼저 탈락했다. 개최국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한 카타르는 조별리그 2패를 기록했다. 이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두 팀이 1-1로 비겨 나란히 1승 1무로 승점 4를 기록,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기더라도 두 팀을 앞지를 수 없어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으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 초반 2연패를 당한 카타르는 이번 대회 '1호' 탈락의 불명예도 뒤집어썼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당시 남아공도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거나 아예 승점을 얻지 못하면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에 그치게 된다. 반면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0-2로 졌던 세네갈은 2차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에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헤어질 결심'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연상(탕웨이), 음악상(조영욱), 각본상(정서경·박찬욱) 등 6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헤어질 결심'은 수상한 6개 부문을 포함해 총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가장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었다. 제작사 모호필름의 백지선 대표는 "감독님께서 지금 미국에서 촬영 중이시라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셔서 많이 아쉬울 것 같다"면서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여름부터 지금까지 '해결 앓이'를 하고 계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이 해외 촬영으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감독상은 '헤어질 결심' 출연 배우 김신영이 대리 수상했다. 박 감독의 청룡영화상 감독상 수상은 '공동경비구역 JSA'(21회), '올드보이'(24회)에 이어 세 번째다. 김신영은 무대에 올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촬영하느라 못 가 원통하다"며 "영화감독이 되어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2명 등이 타고 있던 유류운반선 1척이 한때 해적에 피랍됐다가 약 하루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시간 기준 지난 24일 오전 7시경 코트디부아르 남방 200해리(약 370㎞)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한국인 2명 탑승 선박이 25일 오전 11시 55분경 연락이 재개돼 선원 안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당 선박은 마셜제도 국적의 4천t급 유류운반선 B-오션호로 알려졌으며 선장과 기관장은 한국인이다. 한국인 2명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선원 17명이 함께 승선했다. 이 선박은 연락이 끊긴 후 코트디부아르 남방 90 해리(약 166㎞) 쪽으로 끌려갔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지난 1월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곳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적들이 하선하고 나서 선사에 선장이 연락을 해왔다"며 "선박이 많이 파손된 상태라 여러 점검을 하고 오후 2시경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선원들이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적들은 선박 내 통신, 운항 시설을 다소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은 안전을 위해 우방국의 호위를 받아 원래 출발지인 코트디부아르 아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장단콩 축제는 이날 3년만에 정상 개최됐다.
영화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배우 오영수(78)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오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오 씨는 2017년 중순께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했다. 지난해 12월 피해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뒤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참고인 조사 및 변호사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자 측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다시 수사해왔다. 검찰 조사에서 오 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로배우인 오씨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뇌종양을 앓는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올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세계적인 유명세를 치른 바 있다.
학교 급식과 돌봄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교육 공무직) 연대회의가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 25일 경기지역 800여 학교에서도 급식이 중단돼 대체 급식이 마련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영양교사를 제외한 학교급식 종사자 5명 중 4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1명이 병가를 낸 관계로 급식은 인스턴트 간편식으로 대체됐다. 점심시간이 되고 병설 유치원 원아들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급식실에 들어서자 교직원들은 비닐봉지에 주먹밥, 머핀, 팩 주스, 귤을 넣어 나눠줬다. 유치원생들은 평소와는 다른 점심시간 풍경에 쉽사리 급식실에 들어서지 못하고 쭈뼛대기도 했다. 이에 교사들은 "평소처럼 하면 된다"면서 아이들을 달래며 배식을 지도했다. 뒤이어 들어선 이 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봉지에 담긴 음식을 받아들고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내내 들뜬 표정이었다. 대체 급식이 맛있는지 묻는 말에 양손으로 주먹밥을 든 채 식사하던 한 초등학교 1학년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 보였다. 반면 옆에 앉아있던 다른 또래 학생은 "예전처럼 밥을 먹고 싶다. 이게 무슨 밥이냐"고 투덜대기도 했다. 식사 시간 내내 급식실 곳곳에서는 "왜 오늘은 이게 다지?", "신기하다"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아웃도어캠핑&레포츠 페스티벌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