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0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아침부터 저녁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라권 내륙, 경상권 내륙에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밤부터 이튿날까지 중부지방·전라권에는 10∼60㎜, 경상권·제주도·울릉도·독도에는 5∼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8도, 인천 23.7도, 수원 23.3도, 춘천 24.2도, 강릉 24.4도, 청주 24.8도, 대전 24.2도, 전주 24.6도, 광주 24.6도, 제주 25.6도, 대구 24.5도, 부산 24.9도, 울산 24.1도, 창원 25.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예보됐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 또한 밤사이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온열질환 발생 및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인한 정전 등에 대비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다만 인천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까지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가시거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룰(규칙)이 확정되면서 당권 레이스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그간 출마를 저울질해오던 예비주자들이 전대 룰 세팅과 함께 잇따라 거취를 정하면서 당권 대진표도 완성되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상임고문은 사실상 등판 시기만 조율 중인 가운데, 세대 교체론을 등에 업고 출전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과 3선 김민석 의원 등 경쟁 구도는 6파전으로 흐르고 있다. 계파 간 '룰 전쟁'이 사실상 친명(친이재명)계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현재로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가 더 굳어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제 관심은 본선에서 이 상임 고문에 맞설 '후발주자'들의 내부 전쟁에 쏠린다. 당장 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9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한다. 컷오프에서 추려지는 본선 진출자는 3명으로, 이 고문을 제외한 주자들로선 일단 1차 관문 통과가 '발등의 불'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전대 구도 자체가 이 고문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컷오프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물가로 시름에 잠긴 세계 경제에 침체(Recession)에 대한 우려도 번지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긴축 등으로 미국의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의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전망도 나오면서 고물가보다 경제 침체를 더 걱정해야 하는 시점이 앞당겨지는 모양새다. ◇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수출 둔화 우려 키워 10일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국내총생산(GDP) 나우'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연율 기준 -1.2%로 예상됐다. GDP 나우는 데이터와 수학적 모델에 기반해 미국의 실질 GDP를 실시간으로 추산한다. 예상대로라면 미국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판정된다. 지난달 중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물가를 잡기 위해 28년 만에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모습이다. 최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내년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조만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겠다고
윤석열 정부가 15년 만에 소득세 틀을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물가는 오르는데 과세표준과 세율을 그대로 둬 월급쟁이들의 유리지갑을 소리 없이 털고 있다는 비판을 수용, 보완조치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근로소득자에게는 결국 감세를 의미한다. 단 면세자의 범위는 더욱 줄여간다. 10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세정당국인 기획재정부가 현행 소득세 과표와 세율을 전반적으로 손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은 소득세 개편 작업이 현재 검토되고 있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길게는 15년간 과세표준 구간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유리지갑 봉급생활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소리 없는 증세'의 문제를 보완해보겠다는 취지다. 물가는 오르는데 소득세 과표구간과 세율은 그대로 유지되다 보니 급여 생활자들은 실질적으로 같은 급여를 받아도 세금을 점점 더 내는 구조다. 현행 소득세법은 8단계 과세표준 구간을 두고 6∼45%의 소득세율을 적용한다. ▲ 1천200만원 이하 6% ▲ 4천600만원 이하 15% ▲ 8천800만원 이하 24% ▲ 1억5천만원 이하 35% ▲ 3억원 이하 38% ▲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토르: 러브 앤 썬더'(이하 '토르 4')가 개봉 4일째인 9일 오전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전했다. 지난 6일 개봉한 '토르 4'는 개봉 첫날 관객 38만여 명을 동원하며 흥행 수익 1위에 오른 뒤 3일 연속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흥행 속도는 토르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토르: 라그나로크'(2017)와 비슷하다. 그러나 앞서 개봉한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모두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탑건: 매버릭'(이하 '탑건 2')은 개봉 18일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넘어섰다. '탑건 2'는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개봉 이후 흥행 수익 2위로 내려왔지만 꾸준히 하루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박스오피스(box office) → ① 흥행 수익 ② 매표소 (원문) 지난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세가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고 공식화한 가운데 9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일 만에 다시 2만명대로 올라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286명 늘어 누적 1천849만1천435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25일(2만3천945명) 이후 한달반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9천323명)보다 963명 많다. 통상 주말로 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오히려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2일(1천712명)의 1.89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5일(6천785명)의 2.99배다. 3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3천423명) 저점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에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배율은 지난 5일 1.83배였고, 6일 1.85배, 7일 1.93배, 8일 2.0배였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8명→6천250명→1만8천138명→1만9천3
과거 무인텔이나 인형뽑기방 정도에 그쳤던 무인점포의 영역이 편의점, 커피숍, 식료품점까지 넓어지면서 관련 범죄가 덩달아 늘고 있다. 이름 그대로 가게를 지키는 사람이 없다 보니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범행할 수 있어서인데, 한해 사이 절도 사건이 무려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울산 북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A(15) 군 등 중학생 2명이 계산대를 파손하고 돈을 훔치려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마침 귀가하던 인근 가게 주인이 A군 등의 범행을 목격하고 도망치지 못하도록 바깥에서 출입문을 막은 채 경찰에 신고했다. A군 등은 경찰이 출동하자 내부의 소화기를 들어 분말을 분사, 가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10대들의 무인점포 털이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경기 용인시와 화성시 일대 무인점포 16곳을 턴 B(18) 군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2월에는 인천의 무인점포에서 만두와 음료수 등을 훔친 C(17) 군 등 2명이 검거됐다. 절도 외에 재물손괴, 음주소란 등의 신고도 많다. 지난달 7일 경기 김포시의 한 인형 뽑기방에서 젊은 여성이 대변을 보고 달아나는 일이 있었다. 업주는 수십만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면서 연일 치솟던 전국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상승세가 9주 만에 멈춰 섰다.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에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일주일 만에 각각 42원, 27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0.9원 내린 L(리터)당 2116.8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멈췄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6.5원 하락한 L당 2102.5원이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2144.9원)보다 42.4원 떨어졌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8.8원 내린 L당 2167.8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0.9원 내린 2천86.5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2천125.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2080.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
"올해 (연기를 시작한 지) 햇수로 30년이 됐더라고요.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설경구다. 그는 8일 경기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0년 차 배우가 된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1993년 연극 '심바새메'로 데뷔한 그는 4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설경구는 "너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부담스러운 자리인 것 같다"면서 "30년이라는 시간을 중간점검하고 갈 수 있는 시간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별전을 한다고 한 뒤부터 앞으로 무슨 역할, 어떤 작품을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졌습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몸 관리, 얼굴 관리가 아니라 여러모로 배우로서 나이를 잘 먹어가고 싶습니다." 영화 '박하사탕'(2000)으로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공공의 적'(2002)으로 스타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후 출연작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설경구는 자신의 대표작으로 주저 없이 '박하사탕'을 꼽았다.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됐던 작품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이하 '불한당')이라고 했다. "'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가 이날 도착한 원숭이두창 치료제 '테코비리마트'를 수송차량으로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