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세계 축구 선수 가치 순위에서 88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예상 이적료가 가장 높은 축구 선수 100명 중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100위 이내에 포함된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5천290만 유로(약 710억원)로 평가됐다.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터뜨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근 활약에 있어선 세계 최정상급이라 해도 무리가 없을 손흥민이 이 순위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한 건 나이의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CIES는 나이와 경기력, 소속 클럽의 경제적 가치,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예상 이적료를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2억560만 유로(약 2천760억원)로 1위에 오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만 24세가 채 되지 않았고, 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1억8천530만 유로)와 3위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1억5천260만 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예정대로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총파업 전까지 정부와 모든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협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국토교통부는 이달 2일 1차 교섭 이후 대화 요청이나 적극적인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며 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전날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지지엄호 행동지침'을 전파하고 "파업기간 발생하는 추가화물에 대한 대체수송을 거부하며 대체수송을 강제하는 경우 노조 중앙으로 즉각 보고(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에 16개 지역본부별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들은 조합원 2만5천명 대부분과 비조합원 화물 노동자 상당수가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2018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과 함께 일몰제로 도입된 '안전 운임제' 폐지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인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한국전력이 이번 달로 예정된 3분기 전기요금 논의 시 정부에 인상안을 제출할 계획이어서 전기요금이 또다시 오를지 주목된다.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관련 정부 부처 간에 입장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속해서 억누를 수만은 없다'는 공감대도 있어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다만 전기요금을 또 올리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 근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6%대까지 치솟을 수도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한전·산업부 "원가 반영해 3분기 전기요금 올려야" 한전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대규모 적자에 따른 자금 마련을 위해 하루 4천억원씩 사채를 발행하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달에 3분기 전기요금을 논의할 때 정부에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분기마다 논의되는 연료비 조정단가의 인상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미 올해 기준연료비를 4월·10월 두 차례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총 9.8원 올리기로 했고,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7.3원으로 2원 올렸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충일인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어 여야가 통 크게 손잡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의 호국(護國)은 민생이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게 지켜내고 북한의 도발로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없어 민생 위기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 하는 국회 공백 사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라고 압박했다. 21대 국회는 지난달 29일 전반기 임기가 종료돼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여야 간 견해차로 국회의장단조차 선출되지 못한 공백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국회의장 후보자로 5선의 김진표 의원을,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4선의 김영주 의원을 선출해 둔 상태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민주열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든 주춧돌"이라며 "고귀한 영혼의 위대한 헌신에 깊은 감사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이번 주부터 더불어민주당에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속한 원 구성을 바라지만 민주당의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서 계속 요구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봐서 주말이 지나고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는 건 여야 합의사항이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1, 2당이 나눠 갖는 건 당연하다"며 "법사위를 차지하고 싶으면 국회의장을 돌려줄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우선 선출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현충일 기념식장 바로 옆에서 (박 원내대표와) 그 이야기를 한 다음에 '그건 안 된다. 상임위 협상과 병행해야 한다.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건데 왜 고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18개 상임위원장 여야 배분과 관련해선 "그건 의석수에 따라 11대 7로 결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스톱'되면서 국무위원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연되는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청문 기한이 지난 김창기 국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임기 첫 '현충일 추념식'에서 강력한 대북 억지력에 방점을 찍었다. 새 정부 초반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고 제7차 핵실험까지 임박한 안보위기 상황을 고려한 메시지로 읽힌다. 전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무더기 시험발사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임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대통령 추념사 분량을 3분의1 이하로 확 줄이면서도 메시지의 강도는 높였다. 6·25전쟁과 관련해 "공산 세력 침략"이라고 언급한 것도 전임 정부와 차별화하며 북한에 경고장을 보낸 대목으로 읽힌다. 마침 한미는 이날 새벽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 도발에 비례해 지대지 미사일 8발을 공동으로 대응 사격했다. 이날 오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현충원을 찾은 윤 대통령은 시종 엄숙한 표정으로 추념식을 지켜봤다.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윤 대통령의 옆자리를 지켰다. 취임 이후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부부 동반' 공개 외부일정을 소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추념식 도중 김건희 여사가 비에 젖은 윤 대통령의 바지를 닦아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우비를 벗고 연단에 오른 윤 대통령은 "이곳 국립서울현충원
축구장 520여개 크기인 인천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의 활용 방안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이 이달 말 참여하는 공사 운영위원회에 제2매립장 활용 방안에 관한 안건이 상정된다. 매립지공사는 378만㎡ 면적인 수도권 매립지 2매립장에 시민의 숲이나 태양광 발전시설,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공사는 쓰레기가 묻힌 제2매립장에 시설물 건립이 어렵다는 점에서 이 같은 활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폐기물 8천만t이 묻힌 제2매립장은 하부 쓰레기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지반이 내려앉는 침하 현상 발생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매립장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30년 이상의 사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공사는 폐기물 매립이 완료된 매립장의 사후관리 비용 확보 등을 위해 이곳에 36홀 규모 골프장을 조성하겠다고 했으나,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독단적 결정"이라며 반발하자 계획 추진을 보류했다. 공사 관계자는 "여러 활용방안을 놓고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비용 부담 주체 등에 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제2매립장의 활용 방안을 마련하려면 지역 주민이
한미는 6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 도발에 비례해 지대지 미사일 8발을 공동으로 대응 사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4시 45분부터 약 10분간 전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도발에 대응해 한미 연합으로 지대지미사일 8발을 대응 사격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대지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총 8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참은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은 북한이 다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과 지휘 및 지원 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 연합 대응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양측의 미사일 발수는 공표하지 않았지만,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한 측에서 7발, 미 측에서 1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의 지대지미사일 연합 사격은 전날 북한의 SRBM 도발에 비례해 대응 수위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전날 쏜 미사일 4종은 비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가공식품 물가도 10년 4개월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가공식품 품목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외식 물가도 상승하는 등 밥상 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지수는 109.1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7.6% 올랐다. 이는 2012년 1월(7.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보면 국수(33.2%), 밀가루(26.0%), 식용유(22.7%) 등이 크게 올랐다. 밀과 팜유 가격의 상승 등이 지속되고 있다. 소금은 1년 전보다 30.0% 상승했다. 천일염 생산량 부족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소금은 이달에도 오름폭이 컸다. 식초(21.5%), 부침가루(19.8%), 된장(18.7%), 시리얼(18.5%), 비스킷(18.5%), 간장(18.4%) 등 22개 품목이 10% 이상 올랐다. 반면 편의점 도시락(0.0%), 홍삼(0.0%), 고추장(-1.0%), 오징어채(-3.4%)는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69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
종합부동산세를 매길 때 상속주택을 주택 수에서 빼는 방안이 정부 내에서 추진되고 있다. 1세대 1주택자가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다주택자가 돼 종부세 폭탄을 맞는 상황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저가의 농가주택(농어촌주택)이나 문화재 주택을 주택 수 산정 때 빼주는 방안도 검토 선상에 올라 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정부 내부에서 검토·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부모님 사망에 따른 부득이한 사유로 다주택자가 되는 1세대 1주택자에게 종부세 과세 과정에서 1세대 1주택자가 누리는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서 1세대 1주택자 혜택은 종부세 기본공제를 6억원이 아닌 11억원으로 적용하고 연령·보유 공제(최대 80%)도 주는 것을 의미한다. 1세대 1주택자는 올해 종부세 부담액 수준이 2020년 수준으로 환원되고 고령자 납부유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다주택자를 투기 가능성이 있은 사람으로 보는 현행 세법 체계는 다주택자에게는 페널티를, 1세대 1주택자에게는 혜택을 주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1세대 1주택자가 상속주택을 받아 다주택자가 되면 혜택 대신 페널티를 받는 계층으로 전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