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인 16일 오전 경기도 안양예절교육관에서 전통 성년례가 진행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6일 만인 16일 국회를 찾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지만, 실타래처럼 얽힌 여야 대치 정국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당장 추경안 심사를 앞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는 데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등 곳곳에 암초가 도사린 형국이다. 여기에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강수'를 두면서 정국 급랭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선관위에 윤 대통령과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를 고발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강 후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동연(민주당 후보)을 공격해야지 왜 김은혜(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느냐'고 발언한 것은 선거 개입이라는 주장이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다시 한번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앞으로 더는 선거 개입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불법 관권선거는 꿈에라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합당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상임고문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너무 어처구니
음주와 흡연, 비만 등 3대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한해 42조원에 육박한다는 추산 결과가 나왔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비용 연구: 2015~2019년을 대상으로'란 정책보고서(이선미·김경아·라규원 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음주와 흡연, 비만 등 건강위험요인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한 결과 총 41조8천1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17%에 해당하며, 2015년의 35조9천423억원보다 16.3% 증가한 수치다. 건강위험요인별로 음주 36.1%, 비만 33.1%, 흡연 30.8% 순으로 사회적 손실 규모가 컸다. 연구팀은 2015~2019년 국민건강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위험요인의 질병별, 성별, 연령대별 유병률을 산출해 사회적 관점에서 최근 5년간의 사회적 손실 규모를 화폐단위로 추정했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지출한 직접 의료비와 이 과정에서 발생한 간병비와 교통비, 그리고 질환으로 조기 사망해 발생하는 미래소득 손실액과 일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기는 생산성 손실액 및 저하액 등 직간접 비용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재앙과 같은 상황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외국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CNN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상세히 소개하는 분석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CNN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북한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로 42명이 사망했고 발열자는 82만62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공중 보건 체계와, 대부분 주민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려스럽다"며 "세계에서 가장 고립돼 있고 불투명한 체제의 특성을 감안할 때 실제 상황이 어떤지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 전파 경로와 관련해선 중국과 무역도 차단할 정도로 엄격하게 고립 노선을 걸어온 상황에서 어떻게 코로나19가 전파됐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CNN은 "북한에서 코로나19 발생은 재앙"이라며 "붕괴된 의료 체계와 검사 장비 부족으로 북한에선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발생한 대규모 환자를 돌보는 일은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 체제가 투명성이 결여됐고 정보를 나누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또 다른 위험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이 7천만원에 육박해 대기업보다 많고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중 20곳은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 시가총액 2위 상장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나 현대차보다 높았다.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70곳 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6천976만원이다. 이는 일반 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기본급 5천30만원, 고정수당 602만원, 실적수당 266만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86만원, 성과상여금 967만원 등이다. 울산과학기술원의 연봉이 1억2천58만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1천595만원), 한국투자공사(1억1천592만원), 한국과학기술원(1억1천377만원), 한국산업은행(1억1천37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20곳이다. 2017년에는 1억원 이상이 한국투자공사(1억1천103만원)를 비롯해 단 5곳이었는데 4년 만에 4배로 늘었다. 지난해 연봉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7천451만원으로 여성(6천30만원)보다 23.6% 높았다. 남성 1위는 한국산
국립국악원이 제작을 지원한 국악 뮤직비디오가 미국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에서 수상했다. 15일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국악 그룹 '사위'의 뮤직비디오 '새로운 의식'이 지난 10일 제5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로운 의식'은 바이올린 연주자 '시타 최'(최보람)와 장구 연주자 김지혜로 구성된 듀오 '사위'가 한옥 양식의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을 배경으로 만든 뮤직비디오다. 이 작품은 국립국악원의 국악 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인 '국악인'(Gugak 人(in))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국립국악원은 2021년도 '국악인' 프로젝트 성과물인 '새로운 의식 (연주 사위)', '나의 바다 (연주 구이임프로젝트)', '팔목중춤 (연주 강령탈춤연구회)'의 세 작품을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에 작년 11월 출품했다. 이 중 '새로운 의식'과 '나의 바다'가 지난 2월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에 후보작으로 올랐다. 수상작 '새로운 의식'은 오는 7월 현지에서 열리는 시상식 후 현지 방송에 소개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는 미국의 방송채널 테이스트 TV가 매년 개최하는 음악상으
"운송료는 오르지 않았는데 경윳값이 치솟다 보니 한 달을 꼬박 운행해도 화물차 기사가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100만 원 정도에요. 정말 생계가 어렵습니다."(화물차 운전기사 정모씨) "식용윳값이 배로 오르고, 밀가룻값도 오르고 원자재 가격은 다 올라 우리처럼 떡볶이나 튀김 같은 것을 파는 곳은 애로가 많죠.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손님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분식점 주인 김모씨)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사태 등으로 국내 경윳값과 식용윳값이 오르면서 서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중단하면서 국제 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국내 밀가루 관련 제품의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여 부담이 전방위로 가중되는 상황이다. ◇ 휘발유 앞지른 경유 가격…화물차 운전자들 "생계 막막"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8∼12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32.8원 오른 1천939.7원을 기록했다. 이달 첫 주 배럴당 10달러 이상 급등한 국제 경유 가격이 시차를 두고 국내 경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일일 평균으로 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1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성장세를 달리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주춤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OTT 모바일 사용자 수는 올해 1월 대비 적게는 7%, 많게는 23%까지 떨어졌다. 다만 이 수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노트북이나 TV 등의 기기 사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각 OTT 플랫폼은 자사의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현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OTT 사용자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이 많은 넷플릭스와 새 오리지널 콘텐츠를 잇달아 공개해 온 토종 OTT 티빙은 사용자 감소 폭이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월별 사용자 수는 지난 1월 1천241만명에서 지난달 1천153만명으로 7.1%, 티빙은 같은 기간 418만명에서 386만명으로 7.7% 감소했다. 디즈니+와 다른 토종 OTT들의 감소폭은 두 자릿수로 나타났다. 디즈니+ 사용자는 200만명에서 153만명으로 23.7% 줄었다. 웨이브 사용자는 492만명에서 433만으로 11.9%, 왓챠는 129만명에서 112만명(12.6%), 시즌
지난 3월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간송 후손으로부터 구매한 뒤 지분 51%를 간송미술문화재단에 다시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국보 '금동삼존불감' 소유권이 두 달째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따르면 금동삼존불감 소유자는 '볼***'이다. 이 기관은 싱가포르에 있는 '볼트랩스'라는 업체로 알려졌다. 금동삼존불감은 불상을 모시는 작은 건조물인 불감(佛龕)과 삼존불로 구성된다. 높이는 18㎝이며, 제작 시기는 고려시대인 11∼12세기로 추정된다. 이 불감은 간송 후손이 보유한 또 다른 국보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과 함께 1월 케이옥션 경매에 나왔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후 간송 후손은 케이옥션을 통해 불감을 판매했고, 볼트랩스는 3월 초순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쳤다. 국보와 보물 등 지정문화재는 원칙적으로 해외 반출이 불가능하나, 관리자를 간송 측으로 정해 불감 소유권이 넘어갔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3월 16일 불감 주인을 볼트랩스가 아닌 블록체인 커뮤니티 '헤리티지 다오(DAO)'라고 소개하고 "헤리티지 다오는 불감을 재단에 영구 기탁하고, 소유권의 지분 51%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문화계에서는 문화재를 개인이 아
K팝 시장이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가요계에 신스팝 등 40년 전 1980년대 레트로(복고풍) 음악 바람이 불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지친 이들이 과거를 추억하려 하고,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음악을 찾는 경향이 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아이콘은 네 번째 미니음반 '플래시백'(FLASHBACK)의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로 1980년대 팝 음악을 재해석한 신스웨이브 장르를 시도했다. 멤버 구준회는 이달 3일 열린 신보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뭐가 됐든 옛날 그때의 정취가 좋다"며 "1980년대라고 하면 마이클 잭슨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삐까뻔쩍'한 그런 느낌이 뮤직비디오에도 들어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동혁은 "신스웨이브 장르에 레트로한 감성을 더했다"며 "새로운 장르인 만큼 뮤직비디오, 녹음, 안무 등을 곡 스타일에 맞춰 새롭게 준비해 우리도 떨린다. 아이콘의 새로운 도전을 봐 달라"고 당부했다. 아이콘은 1년 2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힙합 외에 이런 노래도 잘 소화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