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격 출마한다. 민주당은 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전 지사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하기로 의결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다. 고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전 지사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에 대해 이 전 지사도 동의했다"며 "계양을에 출마하는 동시에 선대위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출마 요청에 대해 이 전 지사가 '이번 선거에 직접 출전해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그간의 소통 상황을 설명했고, 이에 모든 비대위원이 별도의 찬반 의견을 밝히는 절차 없이 동의했다고 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지사는 오는 11일 열리는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9 대선에서 패배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정치 일선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보통 대선 패장이 일정 기간 잠행의 시간을 갖는 관행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이른
마블 스튜디오의 슈퍼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 2')가 징검다리 연휴 극장가를 점령할 전망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이틀 만에 누적 관객수 177만8천여 명을 기록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2'의 흥행은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이 영화는 전날 하루에만 106만1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어린이날 하루 관객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전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88만6천여 명이었다. 어린이 관객을 타깃으로 한 일부 영화를 제외하면 별다른 신작이 없어 '닥터 스트레인지 2'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준 '닥터 스트레인지 2'의 상영 점유율은 66.3%를 기록했다.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와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이 개봉해 관객을 맞고 있다. 전날 '배드 가이즈'가 11만5천여 명,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이 6만2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각각 박스오피스 2·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개봉한 학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임기 종료를 나흘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일정을 공개했다. 탁 비서관은 5일 MBC라디오와 KBS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일정 등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9일 오후 6시가 되면 (퇴근을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걸어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퇴근길 마중을 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역대 대통령들이 대개 퇴임 전날 현충원을 찾은 것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 역시 오는 9일 현충원을 참배한 뒤에는 별도의 퇴임 연설도 계획 중이라고 탁 비서관은 밝혔다. 탁 비서관은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외교 행사도 있어서 마저 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다만 해당 행사가 정확히 며칠에 열리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 전산망이 끊겨 모든 보고를 수기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벌써 끊겼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탁 비서관은 "(집무실) 이전 문
영화배우 강수연(55) 씨가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소방 등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5시 48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했던 강씨는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의 가족들은 현재 수술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씨가 이송된 병원에는 이날 오후 10시께부터 취재진이 몰렸다. 강씨는 4세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1987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1989년)을 받는 등 대중영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배우다. 강씨는 이외에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년), '경마장 가는 길'(1991년), '그대안의 블루'(1993년) 등의 영화에도 주연으로 출연했고 '송어'(2000년)로는 도쿄 국제 영화제 특별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등을 거머쥐었다. 또 S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6일 해단식을 한다. 지난 3월 18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지 49일 만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해단식에 참석, 그간의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대선승리 후 8일만에 출범한 인수위는 지난 4일 110대 국정과제 발표로 사실상 업무의 마침표를 찍기까지 새 정권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초반부터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부각된데다 내각 인선을 놓고 윤석열 당선인 측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험로를 걷기도 했다. 입법이 필요한 굵직한 정책보다는 정부 시행령으로 추진 가능한 '디테일'한 과제 마련에 무게를 두는 등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 속에 추진력의 한계도 드러냈다. 안 위원장은 해단식에 앞서 오후 2시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리는 경기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에 참석한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의 마지막 공식행사인 이번 보고회에 참석한 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슈퍼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 2')가 개봉 하루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 2'는 개봉일인 전날 하루 관객 71만여 명을 동원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도 개봉 이틀째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넘겼으나 첫날 관객수는 63만여 명이었다. '닥터 스트레인지 2'는 개봉 전날 이미 사전예매량 100만장을 넘기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올들어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넘긴 영화는 '해적: 도깨비깃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 이어 '닥터 스트레인지 2'가 세 번째다. 어린이날인 이날 나흘에 걸친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데다 대적할 만한 화제작도 없어 관객몰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경전철 노조가 전철의 다단계식 위탁 운영 방식 철폐를 요구하며 오는 1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용인경전철지부는 재정 악화를 초래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다단계 운영 방식을 철폐하겠다는 시의 방침이 나올 때까지 1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용인경전철은 민간투자사업 당사자인 시행사(용인경전철㈜)가 민간 기업인 네오트랜스㈜에 운영·유지·보수를 위탁해 운행된다. 노조는 철도 사업이 부가가치세 비과세 대상임에도 별도의 민간 운영사가 존재하는 탓에 연간 24억원(시행사는 10억원 추산) 가량의 부가세가 부과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부가세만 절감해도 현재 이용객에게 부과되는 용인경전철 '별도요금' 200원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현재 용인경전철 요금은 수도권전철 기본요금 1천250원에 '별도요금' 200원이 추가된 1천450원이다. 이는 용인시 운임 수입으로 들어가 경전철 손실보전금을 지급할 때 사용된다. 노조는 특히 기형적인 위탁 구조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 운영사 입장에선 수익을 늘리기 위해 비용을 줄여야 하는 구조이다 보니 인력 충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코로나로 인해 신나게 뛰놀 수 없는 상황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자라준 어린이들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예쁘고 멋진 어린이 친구들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면 좋겠다는 대통령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뤄지게 돼 정말 뿌듯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과 2019년 어린이날 계기에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했던 문 대통령은 2020년과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상공간과 온라인에서 치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랜선 만남'으로 이뤄진 어린이날 행사 당시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벗도록 하는 게 가장 큰 소원"이라고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은 지난해 행사에서 직접 만나기로 약속했던 강원도 평창 도성초등학교 어린이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는 어른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고, 어른은 어린이에게 삶의 순수함을 배운다"며 "아이들에게만 돌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아이들ㅇ르 돌보면서 보람과 성숙함을 얻는다"고 적었다. 이어 "어린이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모든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꼴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데, 그 이유로는 성적 등 학업 문제를 첫손으로 꼽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의 '2021년 아동 권리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아동·청소년 1천270명에게 행복하다고 느끼는 정도를 물어보니 '행복하다'는 응답은 81.4%(대체로 행복 57%, 매우 행복 24.4%)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18.6%는 '행복하지 않다'(전혀 행복하지 않다 2.8%, 별로 행복하지 않다 15.8%)고 했다. '행복하지 않다'고 한 아동·청소년들만을 대상으로 그 까닭을 알아보니, 33.9%가 '학업 부담이나 성적 등 학업 문제 때문'이라고 말해 가장 많았고, '미래(진로)에 대한 불안'이 27.5%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7.6%), '가정이 화목하지 않아서'(6.4%), '친구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6.4%), '외모나 신체적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5.9%), 기타(12.3%) 등이었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64.7%는 '지난 1년간 차별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21.4%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16.3%는 '여
어린이를 보호나 교육의 대상으로만 규정하지 않고, 권리를 행사하는 주체로 인정하는 법이 마련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아동기본법'(가칭) 초안을 만들고 내년 중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아동기본법은 아동의 기본 권리를 구체화하고, 이를 보장해줘야 하는 국가와 사회의 책무를 명시한다. 또 아동 정책의 기본 이념을 제시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동이 권리의 주체가 되는 법이 생기는 것"이라고 아동기본법 제정의 의의를 설명했다. 현재 아동의 권리는 아동복지법, 아동학대방지법, 영유아보육법이나 유아교육법 등 각종 교육 관련 법에서 개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법은 아동을 보호의 대상, 보육의 대상, 교육의 대상으로 보는 측면이 있다. 반면 아동기본법은 아동 관련 개별 법률과 유기적인 체계를 갖는 포괄법으로, 아동이 주체가 돼서 구체적인 권리를 선언한다는 점이 다르다. 아동기본법에서 아동은 '놀 권리'를 보장받는다. 아동이 일상에서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동의 교육 환경뿐 아니라 놀이 환경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자는 취지다. 이밖에 아동기본법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 발달권, 생존권, 참여권, 환경권 등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