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19일 과거 처가가 보유했던 서울 종로구 장교동 토지를 부동산사업시행자에 파는 과정에서 50억원대 차익을 거뒀다는 보도와 관련, "정상적인 거래가 아닌 어떤 추가적이거나 예외적인 것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미 2007년 청문회 때도 나왔던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어 "모든 세금은 아주 완벽하게 다 납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컷뉴스는 한 후보자의 처가가 보유해온 청계천 일대 토지를 지난 2007년 한 시행사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며 정부 고위직을 거친 한 후보자가 일종의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토지는 1992년 한 후보자 부인의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것으로, 한 후보자 부인을 비롯한 자녀 5명이 13분의 2, 배우자(부인의 모친)가 13분의 3의 지분을 보유했다. 한 후보자측은 이날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배포한 별도의 보도설명자료에서 "처가가 토지 거래로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처가의 토지거래에 대해 일절 관여하거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의대 동문이거나 논문 공저자 사이인 경북대 의대 교수 6명이 정 후보자 자녀의 2017,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전형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최고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자는 자신의 딸(29)과 아들(31)이 각각 편입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을 당시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 병원장이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이 입수한 정 후보자 자녀의 편입전형 평가위원 명단에 따르면 정 후보자와 경북대 의대 동문인 A교수는 딸 정씨의 2017학년도 1단계 서류전형에서 28점(30점 만점), 2단계 면접평가에서 29점을 줬다. 이 점수는 정씨가 각 전형에서 개인적으로 받은 최고 점수였다. 당시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은 1단계 학사성적(200점)·공인영어성적(100점)·서류평가(200점)와 2단계 면접평가(100점)·구술평가(200점)를 합산해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이 가운데 2단계 면접·구술평가뿐 아니라 1단계 서류전형도 ▲ 전공교육 성취도 ▲ 의학 적성 및 발전 가능성 ▲ 전공 소양을 매기는 정성평가 성격이 강했다. 딸 정씨에게 서류전형 최고점 28점을 준 또다른 평가위원인 B 교수는 정 후보자와 논문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오수 검찰총장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검찰이 반발하는 상황과 관련해 "개혁은 검경의 입장을 떠나 국민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 국회의 입법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검찰 양쪽 모두 자신들의 입장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이번 사안에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한 셈이다. 이는 결국 민주당과 검찰이 자신들을 다시 돌아보고 지금의 극한충돌 대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절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양쪽 모두에 당부한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 총장을 70분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법안 내용에 대한 우려를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국민들이 검찰의 수사 능력을 신뢰하는 것은 맞지만,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며 "강제 수사와 기소는 국가가 갖는 가장 강력한 권한이고 따라서 피해자나 피의자가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검찰 수사가 항상 공정했다고 말할 수 없고 그렇기 때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일상 회복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분주히 '알바 모시기'에 나섰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활황을 맛봤던 배달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시장 축소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낮 서울 서대문구에서 민속주점을 운영하는 이상두(58) 씨는 저녁 장사 준비를 하던 중 "아르바이트생을 새로 뽑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씨는 "주말에는 새벽 5시까지, 평일에도 오전 2시까지는 장사를 해야 하는데, 여기저기 일손이 필요하니 구인난이 생겼다"며 "인건비도 비싸서 술집인데도 일찍부터 직접 나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구로구에서 고깃집을 하는 이호철(33) 씨는 "원래 4∼5명 정도였던 직원을 코로나19 이후 2명으로 줄였다. 이제 손님이 늘어서 1∼2명을 더 뽑으려는데 구해지지 않는다"며 "채용 애플리케이션에도 공고를 올렸는데 지원자가 많지 않다"고 했다. 이어 "주변 가게들도 다들 사람을 구하고 있다"며 "주로 외국인 직원을 구하는데 지금은 중국 봉쇄령 때문에 구인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에서 족발·보쌈 전문점을 22년간 운영했다는 박희춘(72) 씨도 "코로나19 전에 24시간 영업을 했는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기소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수사·기소 분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입법 속도전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여야는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하면서까지 논의를 이어갔으나 이날 결론을 내리지 않고 19일 오후 다시 소위를 열어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법안은 소위 개최 2시간 40분 만인 오후 9시 40분께에야 상정됐다. 이후 정회를 거쳐 오후 10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심사가 시작됐고 다음날 오전 0시 40분까지 이어졌다. 민주당이 '4월 임시국회 처리'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 만큼, 소위 논의 과정에도 점차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밤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고 민주당이 지난 15일 당론으로 발의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했다. 이들 법안은 아직 소위 회부에 앞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대체토론을 거쳐 논의하는 과정을 밟지 않았다. 그러나 박주민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은 기존에 소위에 회부돼 있던 다른 검찰청법·형소법 개정안과 이들 법안이 관련돼 있다며 곧장 소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자녀의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시험 당시 '아빠찬스'로 상징되는 특혜가 과연 있었느냐를 놓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에서는 특히 딸이 2017년도 편입에 지원할 당시 나란히 구술평가 '만점'을 준 특정 고사실 평가위원 3명이 모두 정 후보자 지인이라는 점 등을 들어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정 후보자측에서는 평가위원 임의배정 방침, 딸의 '예비후보 5번' 합격 등을 내세워 특혜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 논란 중심에 선 '3고사실'…"구술평가 특성 고려해야" "만점 몰아주기"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의대 학사편입 구술평가 결과조서'에 따르면 딸 정씨는 고사실 3곳을 돌며 치르는 구술평가에서 3고사실 평가위원 3명으로부터 모두 20점(만점)을 받았다. 다른 1·2고사실의 평가위원 6명 중 5명은 17점, 나머지 1명은 19점을 줬다. 3고사실 평균 점수(20점)가 1·2 고사실 평균(17.3점)과 편차가 있는 데다, 3고사실 평가위원 3명 중 1명은 정 후보자와 경북대 의대 동문이며 다른 2명은 논문 공저자였다는 것이 동아일보 보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은 6·1 지방선거에서 단일 공천을 하기로 했다. 통합 정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2020년 2월2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재창당한 국민의당은 2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사실상 '흡수 합당'이 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 대표는 안 대표가 읽어내려간 합의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며 "양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우선 합의문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당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로운 정강 정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간 합의 사항을 실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통합 정당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당명은 국민의힘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 대표는 안 대표가 읽어내려간 합의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우선 합의문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양당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로운 정강 정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당은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간 합의 사항을 실행하기로 했다. 끝으로 양당은 6·1 지방선거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공세에 방어막을 치면서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다. 연일 정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 특혜의혹 등이 불거지는 것에 곤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일단 의혹 이상의 실체적 부정(不正)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정 후보자가 1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교육부 감사와 아들 신체검사를 자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에 '반색'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에 일단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퇴론에 선을 그으며 국회 인사청문회까지는 지켜보겠다는 기조로 가닥을 잡은 양상이다. 여기에는 인사청문회 정국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측의 공세에 말려들 수 없다는 기싸움 차원도 있어 보인다. 윤 당선인 측 배현진 대변인은 18일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앞에 모든 것을 열고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임자인지 판단해주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과 관련한 윤 당선인의 반응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씀이 따로 없었다. 차분하게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첫날인 18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관계자들이 보잉 747-8i 항공기 동체를 세척하고 있다. 이날 묵은 때를 벗고 새 단장을 한 항공기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747-8i로 동체, 날개뿐 아니라 엔진 내부 구석구석까지 먼지와 이물질을 말끔히 제거했다. 동체를 포함한 항공기 외부 세척에는 26m까지 상승하는 차량 탑재형 고소 작업대 1대, 중대형 리프트카 3대, 물탱크 차량 3대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