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물급 인사들이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서울시장과 경기지사가 과거 대선으로 가는 길목이었다는 점에서 경우에 따라 차기 대선 전초전 양상이 연출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맞대결이 성사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경기지사 선거도 대선주자급 인사인 새로운물결 출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도 출마를 선언해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특히 여야 모두 경기지사 선거를 이번 지방선거 승패 기준점으로 삼으면서 경기지사 선거가 최대 승부처로 부상했다. ◇ 오세훈 vs 송영길 빅매치 성사되나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사실상 '원톱'으로 내세운 상황이다. 공천 신청도 통상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던 거물급 인사 한 명 없이 마감됐다. 공천 신청을 한 다른 두 후보(이영균·노동현장 근무, 최용석·덕유산업 대표)가 현역 정치권 인사가 아닌 만큼 오 시장이 경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의 당내 경선을 치른 뒤 국
국민의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총리를 비롯한 장관들의 인사청문회를 빠른 시간 내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원내대표로 1순위 입법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권 원내대표는 "6·1 지방선거에서 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인수위에서 정리하는 국정과제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 입법 과제를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대 격전지로는 경기도를 꼽았다. 그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한 시도에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반드시 탈환하고 싶은 최대 격전지는 경기도"라고 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이 원내대표를 맡은 데 대한 우려와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소위 프레임을 씌워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게 있다. 그런 우려가 불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직적 당청 관계의 폐해가 당과 국민의 앞날에 암적인 존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몸으로 체험했던 사람"이라며 "윤 당선인과 가깝지만, 깊이 신뢰하는 인간관계를 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9일 과거 장인으로부터 주택을 헐값에 매입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적정 가격으로 매매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뉴스버스는 한 후보자가 1989년 장인으로부터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을 3억8천만원에 매입했는데, 1990년 1월 기준 이 주택의 공시지가는 8억원 상당이었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장인으로부터 주택을 구입한 1989년은 공시지가가 도입되기 전"이라며 "단독주택 거래량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 시가 산정이 어려웠고, 정부의 과세 기준을 참고해 3억8천만원에 주택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액수는 한 후보자가 (단독주택 매입 전) 매각한 서울 강남의 50평대 아파트 가격보다 훨씬 큰 액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구입에 따른 세금과 공과금을 모두 납부했다. 적정가격으로 매매했기 때문에 국세청으로부터 별도로 증여세 납부 통지를 받은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2007년 3월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같은 내용을 소상히 설명한 바 있다"며 이미 해소된 의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제공하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오는 11일부터 중단된다. 이에 따라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희망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신속항원검사는 이번 주말(9∼10일)까지만 받을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보건소의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확진자 감소 추세와 검사 가능한 동네 병·의원 확대 등을 고려해 민간 중심 검사체계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의심 증상 등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국민은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면 된다. 병·의원에서는 의사가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를 해준다. 이용자는 진찰료의 30%(의원 기준 5천원)를 부담한다.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진단 후 진료, 치료로 연계해 관리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매해 집에서 자가검사를 할 수도 있다. 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 구매 비용이나 병·의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방역 취약계층에는 지자체가 보유한 한도 내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우선 배부할 예
최근 하락세로 전환된 국제유가를 따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이번 주에 소폭 내렸다.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달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까지 시행되면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다소 안정될 전망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3~7)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6원 내린 L(리터)당 1천990.5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1.9원 내린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전주 대비 하락폭도 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를 따라 올해 1월 셋째 주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올랐으나 이후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6일(L당 2천4원)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최근에는 매일 1~2원 안팎으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984.9원까지 내려갔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우하향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고가 지역
맑은 봄 날씨를 보인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을 찾은 시민들이 벚꽃이 활짝 핀 성곽길을 걷고 있다.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의 이용객 과밀화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추가 전동차 투입을 예정보다 3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경기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 추가 전동차 5개 편성(10량 1편성) 투입을 2024년 11월에서 같은 해 8월로 3개월 앞당긴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미 추가 전동차 설계를 서둘러 1개월의 시간을 벌었다. 현재는 추가 전동차 노선 시험운행 등 나머지 과정에서 2개월을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철도 운행을 하지 않는 야간에 노선 시험운행을 진행하는 게 주요 계획이다. 하지만 노선 점검 등 일정과 겹치면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추가 전동차 제작에 속도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목표대로 예정보다 3개월 일찍 추가 전동차를 투입하면 이용객 과밀화 현상은 그만큼 빨리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포시는 현상으로 전동차 혼잡률이 300%에 육박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지옥철'로 불리는 오명까지 쓰게 되자 지난해 6월 장·단기 대책을 마련했다. 장기 대책은 추가 전동차를 투입하는 내용이고, 단기 대책은 출·퇴근 시간대 비상용 전동차 1편성을 투입하거나 전체 운행구간을 소폭 줄여 시간당 전동차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단기 대책이 시행되면서 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린 3월 내내 학교에 보낼지 말지 마음을 졸였던 워킹맘 이모(45)씨는 이달 들어서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초등학생 자녀가 속한 학급의 총 26명 가운데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 아이는 20명이다. 이씨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는데, 아직 안 걸린 6명 중 하나인 우리 아이는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난달 중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학교에서도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초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6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74만8천829명이다. 2020년 초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누적으로는 207만3천644명이다. 전국 유·초·중·고 학생 수가 587만4천여 명이므로 전국에서 학생 35.3%가 확진된 이력이 있고, 그중에서도 84%가 불과 3월 새 학기 한달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확진자 규모와 마찬가지로 학생 확진 규모도 폭증기를 거쳐 감소기에 들어가는, 다시 말해 '확진자가 너무 많아져서 오히려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닫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코로나19 해외 유입 상황평가회의'에서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 당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높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헬기로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주한미군을 격려하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과 함께 브리핑을 받았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처음 방문한 부대가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캠프 험프리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선배 전우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러캐머라 사령관 예하 전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배 대변인은 밝혔다. 윤 당선인은 "평택은 튼튼한 한미동맹의 상징입니다"라는 방명록도 남겼다. 러캐머라 사령관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