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내 폐업한 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한 토양 오염이 주변으로 확산한 정황이 드러났다. 2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고덕신도시 옛 폐기물처리장 토양오염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의뢰를 받은 한 검사기관이 A폐기물처리장 부지와 주변 지역 등의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75곳에서 채취한 시료 532점 중 236점(44%)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구역별로 75개의 구멍을 뚫어 높이에 따라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는 '개황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LH가 세부적인 검출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에 확인된 불소 외에 납, 구리, 아연, 니켈, 페놀,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등도 기준치를 초과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업체 부지 지하층에서는 시료 294점 중 124점에서 불소, 구리, 아연, 니켈, 페놀,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등이, A업체 주변 수로에 쌓여있는 퇴적물에서는 시료 3점 모두에서 불소, 구리, 아연, 니켈 등이 과다 검출됐다. 이는 방치 폐기물로 인해 지하층이 오염된 것은 물론, 침출수로 인해 인근 지역까지 오염이 확산한 사실을
배우 공효진(42)이 10살 연하 한국계 미국인 가수 케빈오(32)와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효진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효진이 케빈오와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결혼설에 대해서는 "결혼까지는 정해진 바 없다"며 부인했다. 공효진은 전날 배우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혼을 앞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케빈오는 2015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7' 우승자 출신으로 싱글 '연인', '하우 두 아이' 등을 발매했으며, 2019년 JTBC '슈퍼밴드'를 통해 밴드 애프터문을 결성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우리나라는 2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H조에 속했다.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월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같은 달 28일 가나, 12월 2일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월드컵 본선에는 32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나서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22번째 FIFA 월드컵인 올해 대회는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월드컵이 11월에 개막하는 것은 물론 서아시아, 아랍 국가에서 개최되는 것도 처음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승점 23점(7승 2무 1패)으로 이란(승점 25점·8승 1무 1패)에 이은 A조 2위를 차지하고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우리나라는 원정 대회 사상 처
1일부터 카페·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제한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카페·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에서는 이날부터 일회용 제품이 아닌 다회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규제는 일회용 컵과 접시·용기, 포크·수저·나이프 등 일회용 식기, 일회용 나무젓가락 및 이쑤시개, 일회용 비닐 식탁보 등 18개 품목에 적용된다. 카페 내에서 음료를 마시려면 플라스틱 컵이 아닌 머그잔에 받아야 한다. 일회용 봉투와 쇼핑백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 다만 종이 재질이나 가루 발생 등을 이유로 별도 보관이 필요한 제품을 담기 위해 사용하는 합성수지 재질의 봉투는 예외다.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으로 된 빨대, 젓는 막대 등은 11월 24일부터 일회용품 규제 품목에 추가되고, 그전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환경부는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과태료 부과 등 단속 대신 지도와 안내 중심의 계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일회용품을 계속 쓰길 원하는 소비자와 매장 직원 간의 갈등, 그리고 업주들의 과태료 부담 우려 등을 고려한 것으로, 환경부는 단속을 진행하는 전국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3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슈트갤러리 수원점에서 직원이 대여용 정장을 정리하고 있다. 수원시는 취업을 준비하는 만 19~34세 수원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빌려주는 '청나래' 사업을 운영한다.
현빈-손예진이 31일 오후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손예진과 현빈 소속사는 "손예진 배우와 현빈 배우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본식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며 "두 사람의 웨딩 사진을 통해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현빈은 하얀 턱시도, 손예진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다정하게 손을 잡고 환하게 웃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 현빈은 검은 나비넥타이를 맸고, 손예진은 한 손에 커다란 부케를 다른 손은 현빈의 손을 잡은 채 함박웃음을 지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로맨스 연기를 하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2020년 3월부터 2년간 열애해 온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현 정권 임기 말 인사권 문제를 놓고 신구(新舊) 권력이 다시 정면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1일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신임 대표에 대해 "몰염치한 알박기 인사"라며 현 정부를 강력히 비판하자 청와대 측이 이를 극구 부인하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파열음이 나면서다.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청와대 회동을 계기로 협력 무드를 조성하는 듯했던 양측이 불과 사흘 만에 인사권을 둘러싸고 다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양측 갈등 상황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협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지난 28일 선임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신임대표를 현 정권의 '알박기' 인사로 규정하고 포문을 열었다.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우조선해양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두선 신임 대표 선출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했다"라고 비판했다. 원 부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현 정부를 겨냥해 "직권남용 소지가 다분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감사원에 조사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이 5년 전 황교안 당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달부터 전국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일제 접종은 내달 1일부터 5월 13일까지 이뤄지며, 이 기간 전국의 11만4천여 농가는 사육 중인 소와 염소 435만8천여 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맞혀야 한다. 소 50마리 미만·염소 3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시·군에서 수의사 등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백신 구매비용은 소규모 소 사육 농가와 염소 사육 농가의 경우 국가에서 전액 지원한다. 소 사육 전업농가는 비용 절반을 지원한다. 정부는 접종 4주 후부터 농가의 항체 양성률을 검사해 접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 미만인 농가에는 과태료(1회 위반시 500만원)를 부과하고 재접종을 명령한다. 이후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2019년 2월 이후 국내에서 구제역이 확인되고 있지 않으나,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빠짐없는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새로 도입된 영아수당을 지난 25일까지 총 4만5천여명에게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 영아수당은 2022년 이후 출생한 만 2세 미만(0∼23개월) 아동에게 매달 30만원씩 지원되는 보편수당으로, 복지부는 지난 1월 5일부터 복지로,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영아수당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신청자는 총 5만1천334명이며, 이중 4만5천405명이 지급받았다. 가정양육 시에는 현금으로 30만원이 지급되고, 어린이집이나 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바우처 형태로 지급된다. 영아수당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정부24(www.gov.kr) 누리집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아동 보호자가 부모인 경우에만 가능하며, 그 외에는 방문 신청해야 한다. 영아수당은 친권자, 양육권자, 후견인 등 아동의 실질적 보호자나 보호자의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출생일을 포함해 60일 이내에 신청하는 경우에는 출생일이 속한 달부터 소급해 지원되지만, 생후 60일이 지난 이후 신청하면 신청일이 속한 달부터의 수당만 받을 수 있다. 매월 15일 이전에 신청하면 신청한 달부터 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1일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표 선임에 대해 '알박기 인사'라고 강력 비판하며 감사원 조사를 요청키로 했다.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간 청와대 회동으로 봉합되는 듯 했던 신구 정권간 충돌이 임기말 알박기 인사 논란을 매개로 불과 사흘만에 재연되는 조짐이다.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에서 "임기 말 부실 공기업 알박기 인사 강행에 대한 인수위의 입장"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두선 신임 대표 선출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외형상 민간기업의 의사회 의결이란 형식적 절차를 거쳤다고 하나 사실상 임명권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자초하는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세금 4조1천억원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은 KDB산업은행이 지분 절반을 넘게 보유한 사실상의 공기업"이라며 "회생 방안을 마련하고 독자 생존하려면 구조조정 등 고통스러운 정상화가 잇따라야 하고 새로 출범하는 정부와 조율할 새 경영진이 필요한 게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 이양기에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부실 공기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