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과열 경고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재작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서울 중저가 단지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라인에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다. 전세 역시 재건축 이주수요에 방학 이사철 수요까지 겹쳐 들썩이며 수도권의 경우 6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 재건축 기대감·GTX 효과로 수도권 집값 '역대급' 상승 부동산원은 8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8% 올라 지난주(0.2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5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최근 2주 연속 0.36%에서 0.37%로 상승 폭을 키우며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20%로 상승 폭이 커지며 재작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는 0.45%에서 0.47%로 오름폭을 키우며 2·4 주택
올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이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국가 종합 순위 1위를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51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참가자 5명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5일 밝혔다. 대표단 중 한 명인 서울과학고 3학년 김경민 학생은 실험 부문 1위, 이론 부문 공동 1위, 개인 종합 부문에서 1위를 한꺼번에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가 특별상 3개를 한꺼번에 차지한 것은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196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동구권 5개국이 모여 시작한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매년 7월 국가를 순회하며 열린다. 이론 문제(30점 만점)와 실험 문제(20점 만점)를 각각 5시간씩 풀고 두 과목 점수를 합쳐 평가한다. 76개국 학생 368명이 참가한 올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탓에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열렸다.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에 개최된 제62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등 참가자 6명 전원이 메달을 따내 국가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정보, 생물, 화학 분야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한 우리나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밀실수를 거듭 부각했다. 윤 전 총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을 도마 위에 올렸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세계관은 19세기에 가능할 법하다"며 "방사성 물질이 다량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을 두고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선은 '아무말 대잔치'가 아니다. 일본 총리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지적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셀프 디스'는 이쯤 하면 자해가 아닌 국민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잇따르는 말실수를 겨냥한 발언도 쏟아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미니즘이나 불량식품 발언 등 듣도 보도 못한 수준의 막말을 하니 국민은 이런 후보에게 나라를 맡기면 국격이 참 웃기게 될 것이란 우려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언행을 보니 정치 초년생이란 생각이 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이 안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인터뷰 발언이 해당 언론사의 온라인에 공개됐다가 뒤늦게 삭제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한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니 기본적으로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고 했다. 해당 기사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다가 밤늦게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선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5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비호감을 표시하는 여러 의제가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성 물질이 일본 동쪽 바다를 오염시켜 우리에게
경기도는 4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48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7천858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475명, 해외 유입 12명이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300명 중반대로 줄었던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400명 후반대로 올랐다. 하루 확진자는 한 달째 3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6.3%로 전날과 같았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4.2%로 전날(62.7%)보다 다소 올랐다. 도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75.0%로 전날(74.4%) 수준을 유지했다. 구리지역 학원과 남양주지역 운동학원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있는 두 학원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1명이 확진된 후 닷새 동안 도내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평택시 운동시설(누적 39명) 관련 확진자는 7명 더 늘었고, 양주시 식료품 제조업(누적 68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6명 추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76명 늘어 누적 20만5천70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25명)보다 51명이 늘면서 이틀 연속 1천7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벌써 한 달째, 정확히 3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700명에 육박하며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한 데다 전국적인 환자 급증세로 인해 위중증 환자도 연일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는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열린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2주 연장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다. ◇ 지역발생 1천717명 중 수도권 1천25명, 비수도권 692명…비수도권 40.3%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들어 비수도권에서도 거센 확산세를 보
내년도 최저임금이 최저임금위원회 의결대로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천160원으로 확정됐다. 고용노동부는 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9천160원으로 확정했다는 내용의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고시에는 월 노동시간 209시간을 적용한 내년도 최저임금 월 환산액 191만4천440원도 병기됐다. 업종과 상관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점도 명시됐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9천16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천720원)보다 440원(5.1%) 높은 금액이다. 현행 최저임금법은 최저임금위가 의결한 최저임금안을 노동부에 제출하면 노동부가 8월 5일까지 확정해 고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사 단체는 노동부 고시를 앞두고 최저임금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노동부는 노사 단체의 의견에 이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국내에 최저임금제도를 도입한 1988년 이후 최저임금안을 재심의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내년도 최저임금안에 대해서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사용자단체가 이의를 제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서며 접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2천16만9천592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39.3% 수준이다. 국민 10명 중 약 4명은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정부는 50대에 이어 이달 말부터 18∼49세 대상 대규모 접종이 본격화하면 내달 추석(9월 21일) 전까지 최소 전체 국민의 70%,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심장·간 질환이 있는 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이 이날 오후부터 접종 사전예약을 한다. 대상자는 발달장애인 24만8천명, 심장·간·장루·요루 장애인 3만4천명,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1만4천명 등 29만6천명으로 추산된다. 예약은 사전예약 누리집(http://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 등에서 할 수 있다. 각 지역 보건소에서도 예약할 때 도움받을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예약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을 올림픽 4강 무대에 올려놓은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활약에 국제배구연맹(FIVB)도 반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터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나선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끝에 유럽의 강호 터키를 누르고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김연경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김연경은 5세트 14-13 매치 포인트에서 시원한 대각 공격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등 해결사 능력까지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8득점으로 대활약했다. 김연경은 이미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FIVB는 이에 더해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표현했다. FIVB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의 독사진과 함께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한국의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적었다. FIVB는 조별 예선 4차전에서 한국
"당신의 도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홍빈(57) 대장을 기리는 추모객이 8일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영정 앞에 섰다. 김홍빈 대장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1층 현관에서는 이날 산악인장으로 고인의 업적을 추모하는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김 대장과 오랜 추억을 함께 쌓은 지역 산악인이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아 예를 올렸다. 푸른 신록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머금은 영정 속 김 대장은 추모객이 기억하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다. 국화가 놓인 제단 주변에는 김 대장이 평소 사용한 등산 장비가 유품을 대신해 안치됐다. 열 손가락이 없는 김 대장을 위해 제작된 얼음벽 등반 장비, 혹한을 견디게 해준 방한 장화 등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고인의 발자취를 보여줬다. 한 추모객은 "김 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며 "개인의 목표 달성을 넘어 세상에 뜻깊은 선물을 남긴 그는 영웅이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서는 김 대장에게 수여된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추서식이 거행된다. 브로드피크 원정에 참여한 광주 출신 대원 3명은 이날 새벽 귀국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