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다시 속도가 붙는 가운데 8월 접종 일정도 하나둘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38%에 육박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상반기 미접종 고령층, 18∼49세 우선 접종 대상자, 발달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도 시작된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상반기 중에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60∼74세 고령층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접종 일정을 다시 예약할 수 있다. 앞서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됐으나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약 126만9천명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이달 5일부터 9월 3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는다. 1947년 1월 1일∼1961년 12월 31일 출생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원하는 접종 일시 및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예약은 누리집(https://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75세 이상 어르신 중 아직 접종하지 않은 60만명은 언제든 접종 일정을 다시 예약할 수 있다. 75세 이상은 별도 기간 제한 없이 예방접종센터에
만 19세의 어린 나이로 위기의 한국 야구를 구원하기 위해 등판한 '막내'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젊은 패기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의리는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 공화국과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 '깜짝'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4개. 그는 1회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연속 안타와 폭투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대량실점이 나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의리는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후속 타자 세 명을 요리했다. 2사 2루에선 201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54홈런을 쳤던 호세 바티스타(41)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는 2회에 탈삼진 2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3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문제는 상대 타선이 한 바퀴 돈 4회였다. 이의리는 선두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전광판을 맞히는 대형 투런 홈런을 내줬다. 국제대회 중요한 경기에서 큰 것 한 방을 얻어맞으면 흔들리기 쉬운데,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19·수원시청)이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체육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아버지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역사를 썼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등재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을 펼쳐 수행점수 9.133점을 보탠 15.333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14.133점의 다소 박한 점수에 그쳐 평균 점수에서 두 선수에게 밀려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서정은 또 한국 체조에 역대 10번째 올림픽 메달도 선사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땄다. 1988년 서울 대회 도마에서 박종훈 현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래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금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442명 늘어 누적 19만9천7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539명)보다는 97명 줄면서 일단 1천4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 감소는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든 주말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국내에서도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까지 맞물려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일단 이번 주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경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에 더해 추가 방역 강화 조치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 지역발생 수도권 949명 68.5%, 비수도권 437명 31.5%…누적 확진자 내일 20만명대로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거센 확산세를 나타내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지난달 수출이 554억 달러를 넘어서며 월 기준으로 우리 무역 역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세계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15개 주력 품목과 9대 지역 수출이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보이며 수출을 끌어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554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러한 월 수출액은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9월 551억2천만달러였다. 통상 휴가철인 7월에는 수출액이 다소 줄어들지만, 올해는 수출 역사를 새로 썼다. 이로써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은 코로나19 기저 효과 감소로 6월의 39.8%보다는 둔화했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13개 품목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39.6% 증가한 110억달러어치가 수출돼 역대 7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2, 3위 품목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도 59.5%, 18.4% 각각 증가했고 자동차(12.3%), 컴퓨터(26.4%) 등 전통 주력 품목들도 호조를 이어갔다.
최근 파업으로 경기 성남시 수정구와 위례신도시 일부 지역에 택배 대란을 불러왔던 CJ대한통운 한 대리점 노사가 이번에는 점주와 직원 간 채무 문제로 또다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한 달 가까이 택배 물건을 받아보지 못한 주민들이 CJ대한통운을 상대로 집단 소송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1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 A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김용주 씨는 최근 경기도청 앞에서 1인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점 소장 B씨에게 3년여에 걸쳐 1억3천만원을 빌려줬으나 8천만원 가량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택배 일이 아니면 생계유지가 어렵기에 돈을 빌려달라는 B씨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배송이 어려운 지역으로 밀려나거나 일감을 받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B씨 측은 빚을 갚겠다고 밝힌 뒤 최근 김씨 측에 2년간 변제 유예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 사건을 지위를 이용한 '갑질' 문제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씨 건 외에 이 대리점의 노사 갈등 요인은 또 있다. 앞서 노조는 같은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강석현 씨가 폭언과 함께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지난달 1∼16
'표현의 자유' 논란이 정치권에 재소환됐다. 지극히 원론적이면서도 대선정국에서는 자못 휘발성 있는 이슈다. 상대 진영을 겨냥한 검증 내지 네거티브의 정당성을 제공하는 논리로 활용될 수 있어서다. 2017년 1월에도 당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 그림이 전시돼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표 전 의원은 블랙리스트 피해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 도움을 줬다고 했지만, 6개월 당직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이른바 '쥴리 벽화'가 발단이 됐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벽화가 등장하자, 보수 유튜버들은 벽화를 차량으로 가린 채 항의했고 야권도 맹비난을 가했다. 여권 성향 시민들은 '지지방문'으로 맞서기도 했다. 정치권이 이번 벽화 논란에 주목하는 것은 MZ세대(20·30대)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페미니즘 이슈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이대남'과 '이대녀'의 입장이 첨예하게 충돌하는 지점일 수 있다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와 페미니즘 논란이 뒤엉킨 구조에서 어느 진영으로 불똥이 튈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섣불
경기도 용인에 사는 주부 A(42)씨는 올여름에 에어컨 한 대를 더 샀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에 두 자녀와 남편까지 온 식구가 잠을 설치다 보니 한 대 더 구입한 것이다. A씨는 "그동안 전기요금을 아끼느라 거실에 에어컨을 켜놓고 가족 4명이 함께 잠을 잤는데, 원하는 냉방 온도가 다 달라 결국 한 대 더 들여놨다"면서 "새벽까지 켜놓는 경우가 많아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이번 달 차례로 각 가정에 날아든다. 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1일 한전에 따르면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는 검침일에 따라 차례로 발송된다. 가구마다 검침일이 달라 수령일도 다른데, 통상 검침을 한 이후 10일 뒤 고지서를 받게 된다. 예컨대 6월 24∼7월 23일 사용한 소비자는 8월 3일에 받는다. 한전은 여름철에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확대 적용하기 때문에 요금이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7~8월에는 누진제 1단계 구간이 기존 0∼200kWh에서 0∼300kWh로, 2단계 구간은 기존 201∼400kWh에서 301∼450kWh로 확
바뀐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의 본격적인 시행까지 두 달이 채 안 남은 가운데 중소 가상화폐(코인,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폐쇄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전수 조사로 밝혀낸 위장계좌 사용 거래소는 해당 계좌 거래 중단에 이어 문을 닫을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서비스 종료를 공지한 거래소들도 나오는 상황에서 한 거래소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 기간을 훌쩍 넘는 시점까지 시스템 개선 작업을 한다고 뜬금없이 공지해 폐쇄 가능성을 키웠다. 1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가 적발한 위장계좌 사용 가상자산 사업자 법인은 모두 11곳이다. 확인된 위장계좌는 14개다. 금융위는 이번에 발견한 위장계좌에 거래 중단 등 조처를 하고, 검·경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법인은 당연히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어떤 거래소들이 위장계좌를 사용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위장계좌를 사용했다는 점 때문에 특금법상 사업자 신고에 필요한 실명계좌는 당연히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소 코인 거래소 사이에서는 서비스
살면서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 즉 주된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이 최근 10년 사이 19년 9개월에서 15년 2개월로 짧아졌다. 일하려는 고령층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정년 연장에도 불구하고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나이는 젊어지면서 제2·3의 일자리를 찾아 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1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를 보면 55∼64세 취업 유경험자가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일한 기간은 평균 15년 2.1개월이다. 그만둘 당시 평균 나이는 49.3세로 쉰 살에 못 미친다. 성별을 나눠보면 남자는 18년 9.1개월을 일한 뒤 51.2세에, 여자는 11년 6.1개월을 일한 뒤 47.7세에 주된 일자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11년 5월 통계청 조사는 55∼79세 취업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이 19년 9개월로 20년에 육박했다. 일자리를 그만둔 나이는 평균 53세였다. 당시 남자는 22년 10개월을 일한 뒤 55세에, 여자는 16년 9개월을 일한 뒤 51세에 그만뒀다.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60세 정년'이 의무화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