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부 폭력 피해 사례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학생 선수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이뤄진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26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학생 선수 6만여 명을 대상으로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학생 선수 인권보호 강화 방안'에 따라 정례화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시행된다. 학교 운동부 소속 학생 선수뿐 아니라 선수 등록을 하고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학생 선수까지 포함되며 작년 여름방학 이후부터 조사 시점까지 1년 동안의 폭력 피해 사례가 대상이다. 외부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운동부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배제되며 학생·학부모에게 조사 배경과 필요성을 사전 안내한다. 만약 지속적·반복적 폭력이 이뤄졌거나 조직적 은폐·축소가 의심되는 경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합동 특별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실태조사 후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에 따라 학교장 자체 해결, 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 심의·의결 등이, 가해 지도자에 대해서는 아동학대에 따른 경찰 수사와 신분상 징계, 체육지도자 자격 징계 등이 이뤄진다.
1인당 25만원인 국민지원금 지급 준비 절차가 8월 중순께 완료된다. 다만 국민지원금이 대면 소비를 늘려 방역 조치에 역행할 수 있는 만큼 지원금 지급 시기는 당시 코로나 확진자 수 추이 등을 살펴 결정하기로 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구소득 하위 80% + α를 대상으로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보험료 납부 정보와 주민등록 정보를 대조해 지급 대상을 가려내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맞벌이 가구의 경우 건보료 납부 정보상으로는 아버지와 피부양자인 자녀들이 한 가구로 묶이고 어머니는 별도의 1인 가구로 분류되는데, 가구 기준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려면 주민등록 정보에 기초해 이들을 한 가구로 묶어야 한다. 정부는 8월 중순에 전체 지급 대상자 명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원금 지급 시점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지원금은 대면 소비를 촉진하는 특성이 있어 자칫 방역에 역행하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급 시기를 다시 논의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 정도에 이르는 8월
"(손님이) 줄어든 게 아니라 아예 없어요. 사실상 영업금지 상태인데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 합니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한모(55)씨는 여름 대목을 대비해 지난달 펜션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마당을 뒤덮은 잡초를 없애고 구석구석 쌓인 먼지와 쓰레기를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 여름 기록적 폭염이 올 것이라는 소식에 한씨는 들떴다. 바로 옆에 계곡이 있는 그의 펜션은 피서지로도 인기가 높았다. 최소 8인, 최대 30인까지 수용하는 대형 객실을 갖춘 '단체 펜션'이라 대학가 MT나 직장 야유회 장소로 많은 손님이 찾았다. 침구류와 식기구를 새로 갖추고 청소 인력도 뽑으며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일 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수도권에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었다. 이후 모든 예약이 취소되고 텅 비어버렸다고 한다. 한씨는 24일 "가족 단위나 커플 손님이 많은 '빌라형' 펜션들은 거리두기 이후에도 어느 정도 영업이 되지만 이런 대형 펜션들은 손님이 아예 끊겼다"며 "폐업이나 다름없는 상태"라고 했다. 경북에서 단체 펜션을 운영하는 김모(35)씨도 비수도권 전역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장외 대권주자들과 '밀고당기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겉으로는 강한 어조로 국민의힘 합류를 압박하면서도, 별도의 독대 자리에서 대면 설득에 나서는 이중 전략으로 읽힌다.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대응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탄핵의 강을 다시 들어가려 한다", "지지율 추이가 위험하다", "정치 판단이 미숙하다" 등의 노골적인 언급으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했다. 지난 24일에도 "민주당 후보는 11월에 선출됐는데 우리는 내년 2월까지 단일화로 티격태격하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며 국민의힘 후보와 제3지대 후보의 단일화론을 일축했다. 입당을 미루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한 언급인 셈이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물밑 회동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부산을 찾은 지난 23일에도 윤 전 총장 측과 조우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고 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도 비슷한 전략이 엿보인다. 최근 이 대표는 합당 실무협상과 관련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국민의당이 실무협상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취지에서다. 동시에 "안철수 대표와 제가 지도자 대 지도자로
인천 한 고층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승강기 교체 작업 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며 55일째 계단만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 한 지상 19층짜리 임대아파트 5개 동은 지난달 1일 승강기 교체 작업을 시작해 이날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LH는 18년 전에 지어진 이 아파트의 승강기가 노후해 안전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 내부 규정에 따라 승강기를 전면 교체하고 있다. 아파트 101∼104동 2개 라인 중 1개 라인, 105동 3개 라인 중 2개 라인 등 총 6대의 승강기 교체 공사가 진행되면서 해당 라인 700가구 주민들은 50일 넘게 계단만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애초 이달 20일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교체 작업이 진행됐지만, 공사가 끝나지 않자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관절이 좋지 않은 노인들은 난간에 의지해 뒷걸음질로 위태롭게 계단을 내려오는가 하면, 직장인들은 매일 아침 아파트를 나서기도 전에 땀범벅이 돼 셔츠나 블라우스가 후줄근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17층 주민 김모(73)씨는 "계단을 타면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서 최소한 8번은 숨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들의 배우자들이 찜통더위 속에서 선거전에 몸을 싣고 있다. 특히 '2강 구도'를 형성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배우자가 공개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는데, 그 방식이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는 지난 14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장인상 빈소를 조문했다. 남편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이후로 첫 행보다. 이 지사는 이번 주 광주 방문에 이어 다음 주말 충남을 방문한다. 이에 발맞춰 김씨도 지방일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 지사 부부가 같은 지역으로 가되 동선은 따로"라며 "이 지사가 전면에 나선다면 김씨는 비공개로 움직이며 민심을 훑는 콘셉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캠프 내부에서도 일정 담당자 일부 외에는 김씨 동선을 모를 정도로 최소한만 공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최근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도 "(부인이) 곧 강제출동 당할 것 같다"며 "제가 지사직 때문에 지방을 잘 내려가지 못하다보니 지지자분들이 가족이라도 보내라더라"라고 말했다. 김씨는 과거 부부 동반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친문
수사권을 놓고 대립해왔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이 서류 전달 방식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대검찰청에 사건을 이첩할 때 줄곧 직원들이 직접 서류를 실어 나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의 경우 공수처로 사건을 이첩할 때 대부분을 우편으로 부쳤으며, 공수처가 경찰에게 사건 서류를 주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도 우편을 사용해왔다. 공수처 관계자는 "대검에 우편으로 보내면 안 되겠냐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정기적으로 직원 두 명이 과천에서 서초동까지 다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두 인력이 서류를 전달하느라 다른 일을 못 한다"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수처 정문에서는 직원들이 호송 차량에 서류를 싣는 장면이 종종 포착돼 왔다. 이중 상당수가 대검으로 이송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공수처가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한 건수는 1천57건이다. 공수처가 '인편'을 통해 자료를 전달하게 된 배경에는 검찰과의 미묘한 관계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송기헌 의원이 공개한 공수처법 해석에 대한 대검의 입장문에 따르면 '공수처는 1차 수사기관'이라는
주요 시중은행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대출, 예·적금, 펀드 상품 가입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적립식예금 상품의 비대면 거래 비중이 올 상반기 기준 70∼80%에 달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급성장이 자극이 된 비대면 상품 개발 경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거래 선호 현상이 더해지며 주요 시중은행의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앞당긴 결과로 풀이된다. ◇ 시중은행, 신용대출·적금·펀드 '비대면 거래' 급증 25일 우리금융그룹 상반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에서 올 상반기 비대면으로 이뤄진 신용대출은 건수(신규 좌수) 기준 67.3%에 달했다. 2019년 28.8%, 2020년 55.9%였던 비대면 신용대출 비중이 상반기에도 빠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적립식예금 가운데 비대면 비중은 2019년 80.7%, 2020년 84.7%에 이어 올 상반기 89.2%를 기록했다. 새로 개설된 적금 계좌 10건 중 9건이 비대면 가입이었다. 펀드 상품 비대면 가입 비중도 2019년 61.6%, 2020년 78.5%에서 올 상반기 83.8%로 높아졌다. 이 은행에서 여신, 수신, 펀드, 방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가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공개적으로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잇달아 금융사·협회와 면담을 하고 고삐 죄기를 주문하자, 업계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저축은행, 보험사, 여신전문금융사, 상호금융 금융사·협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금융감독원도 이달 초부터 각 금융사, 협회들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각사가 세운 가계대출 증가 목표율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제2금융권에도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각 업권 협회 주도로 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전달해달라고 했다"며 "정부 규제가 강화되기 전 스스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목표로 잡은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해 연 5∼6%, 내년 4% 수준이다. 이를 위해 대출 규모가 큰 은행권 위주로 규제를 강화해왔다. 2금융권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 효과를 누리며 영업을 확대하고, 지나치게 가계대출을 늘려왔다는
한국 여자 양궁의 신화가 25일 도쿄올림픽에서 역사의 새 페이지를 쓴다. 세계랭킹 1위 강채영(현대모비스)을 비롯해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이뤄진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날 열리는 단체전에서 올림픽 9연패 신화에 도전한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 단체전에서 여자 신궁들은 8연패를 달성했다. 이번에도 정상을 밟으면 강산이 3번 넘도록 아무도 넘지 못한 명궁의 아성을 구축한다. 23일 열린 개인 예선 랭킹 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안산, 장민희, 강채영 순으로 1∼3위를 휩쓸어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단체전 8강에 직행한 한국 여자 양궁은 25일 영국-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결승전은 오후 4시 40분부터 열린다. 김제덕과 짝을 이룬 혼성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첫 2관왕도 노린다. 태권도 남자 68㎏급 이대훈(대전시청)과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은 29세 동갑내기로 이날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2012년 런던 대회 58㎏급 은메달, 리우 대회 68㎏급 동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