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비대면 설 연휴'로 모바일 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각종 사이버 보안 피해 우려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11일 보안업계는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메신저 피싱이나 택배 조회, 명절 상품권 판매 등을 가장한 스미싱 등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 공격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해 실행되는 공격 방식으로, 지금까지 명절 연휴를 앞두고 '택배', '선물', '인사' 등 키워드를 악용한 공격이 성행됐다. 보안 업체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 설 연휴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의 조치로 예년보다 택배 이용 물량이 증가해 스미싱 공격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택배 관련 문자를 수신하면 출처를 반드시 확인하고 메시지 안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나 첨부파일은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기 힘든 상황을 노려 가족 구성원을 사칭, 현금 송금이나 상품권 구매, 신분증 촬영 등을 요구하거나 스마트폰 원격조종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도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설 명절 자녀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장년층을 노려 자녀의 다급한 요청으로 위장한 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오신환 후보가 11일 현재까지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공식 후보 등록을 미루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서울 서초구청장을 맡은 조 후보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만 해도 구청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서울 25개구 구청장 가운데 유일한 야당 소속인 만큼 함부로 사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조 후보는 통화에서 "자리를 비우는 기간을 최대한 줄이려는 것"이라며 "당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 곧바로 선관위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당장은 등록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예비후보 등록 시 기호와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거나 명함을 배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이번 선거가 '비대면'으로 주로 치러지면서 그런 이점이 반감됐다는 것이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현장에 가서 유권자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예비후보 등록의 이점도 크게 줄었다"며 "본선에 돌입할 때 등록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진출한 국민의힘 소속 8명 가운데 나머지 6명은 전원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선관위 기탁금은 1천500만원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
"이번 설에는 친척 집에 가지 않아도 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고마울 지경이에요." 3년째 취업을 준비하는 정모(27)씨는 명절마다 온 가족이 모이던 친척 집에 올해는 가지 않기로 했다. 정씨는 11일 "친척들과 만날 때마다 `취업했냐'는 질문을 받고, 졸업 후 바로 취업에 성공한 또래 친척 1명과 사사건건 비교당해 친척 집에 가는 일이 스트레스였다"고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따로 사는 가족끼리 가급적 모이지 말라는 방역당국 지침이 내려지자 일부 20·30세대 청년들은 이를 반기고 있다. 명절 때마다 취업과 결혼 등을 놓고 쏟아지는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할 수 있어서다. 대학원생 이모(27) 씨도 비슷한 사정을 전했다. 이씨는 "명절마다 큰집에서 친척들이 모이는데,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공부 기간이 길어지니 취업한 사촌들 사이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가시방석이었다"며 "코로나 덕분에 모이지 않으니 그런 부담이 없어 좋다"고 했다. 미혼인 젊은이들도 가족 모임의 단골 소재인 결혼 압박에서 벗어났다며 명절만큼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반기는 기색이다. 직장인 김모(34) 씨는 "친척들을 만날 때마다 `만나는 사람은 없느냐', `연애를 못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완화로 두 달간 '셧다운' 됐던 뮤지컬계가 공연을 재개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문화계에 따르면 그동안 공연이 중단됐거나 개막이 연기됐던 뮤지컬 작품들이 최근 다시 막을 올리며 공연 기간을 연장하고, 관객들을 위한 관람료 할인 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다. ◇ '명성황후'·'몬테크리스토' 공연 연장…'위키드' 전석 매진 예술의전당에서 25주년 기념 공연을 올리고 있는 '명성황후'는 3월 7일까지 공연 기간을 10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개막 초기에 공연이 중단되면서 전체 공연 기간이 짧아져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달래기 위해서다. '명성황후'의 당초 개막일은 지난달 19일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개막 이후 3차례의 프리뷰 공연만 올리고, 2주간 공연이 중단됐었다. 지난해 11월 17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몬테크리스토' 역시 3주간 공연을 연장해 다음 달 28일까지 무대를 이어가기로 했다. '몬테크리스토'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간 공연이 중단됐다. 이달 2일 공연을 재개한 제작사는 LG아트센터와 대관 논의 끝에 공연 연장을 확정했다. 5년 만에 관객을 찾는 '위키드'는 16일 개막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에는 귀성 차량이 몰려 곳곳에 정체 구간이 형성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오산 부근∼안성분기점 11㎞, 천안∼천안휴게소 부근 15㎞, 옥산∼남이분기점 부근 7㎞ 등 총 33㎞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 방향에는 정체 구간이 아직 없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 서평택분기점 부근∼서해대교 10㎞ 등 모두 12㎞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여주분기점∼감곡 부근 10㎞, 충주∼충주 부근 2㎞ 등 12㎞,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 동서울요금소 부근∼산곡분기점 부근 2㎞ 등 20㎞ 구간에서도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 마성터널 부근∼양지터널 부근 8㎞, 호법분기점∼호법분기점 부근 3㎞ 등 모두 11㎞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인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378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 방향은 오전 4∼5시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낮 12시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5∼6시에 풀릴 것으로 관측된다. 귀경 방향
시즌 11호·12호 도움을 연달아 기록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9)이 팀의 패배에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에 선발 출전해 연장전이 끝날 때까지 120분을 뛰며 2도움을 올렸다. 전반 3분 만에 코너킥으로 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팀이 3-4로 뒤처진 후반 38분에는 '단짝' 해리 케인의 동점골까지 도왔다. 끝내 토트넘은 4-5로 패배해 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4골에 모두 관여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전반 48분 에리크 라멜라의 만회 골과 후반 12분 다빈손 산체스의 추가 골 역시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고, 슈팅도 5차례 기록했다. 멀티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17골 12도움(정규리그 13골 6도움·예선 포함 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FA컵 3도움)으로 늘렸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9.2점을 줬다. 팀에서 유일한 9점대 평점이다. 한 골을 기록한 라멜라가 그의 뒤를 이어 8.2점을 받았고
"1년에 100만명 넘게 이용하는 국제여객터미널에 편의점을 열면서 매일 고작 30여명의 손님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설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부 편의점에서 만난 업주는 한숨을 쉬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편의점은 아파트 9층 높이에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의 거대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현재 문을 연 유일한 상업시설이다. 업주는 "작년 6월 터미널이 정식 개장할 때는 1층에 구내식당도 함께 문을 열었는데 여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소수의 터미널 상주 직원만 이용하는 탓에 적자가 누적돼 구내식당은 4개월 만에 휴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이 재개되기만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카페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1월 28일 이후 현재까지 여객 운송을 1년째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가 운항하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도 여객 없이 계속 컨테이너 화물만 수송하고 있다.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인천항만공사와 국제여객터미널 입점계약을 맺은 10여개 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올해 설에는 전화 등으로 '비대면 명절'을 보내는 집안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직접 뵙고 부모님 건강을 살피는 게 최선이지만 영상 통화로라도 얼굴을 뵙고 안부를 물으며 건강을 살피는 게 좋다. 특히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걱정할까 봐 아프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영상 통화 화면에서 나타나는 사소한 단서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의 조언을 얻어 영상 통화로 부모님의 건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 먼저 자녀에게 영상 통화를 걸 수 있으신지 확인하자 우선 부모님이 스마트폰의 영상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자녀들이 여러 차례 조작법을 알려드려도 어르신들은 영상 통화를 걸고 받는 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단순히 스마트폰 조작법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넘어가기보다는 혹시 집중력이나 이해력 등이 저하한 건 아닌지 살피는 게 좋다. 더욱이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 통화 방법이 매우 간단해졌으므로 여러 차례 설명해도 스마트폰 조작을 어려워한다면 인지기능 저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특히 인지기능 저하는 치매의 전조 증상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이 제품은 국내에서 접종이 이뤄지는 1호 백신이 됐다. 화이자 백신이 앞서 특례수입 승인을 받긴 했지만, 물량이 2월 말 또는 3월 초에 들어올 예정인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24일부터 닷새간 75만명분이 국내 물류센터로 차례로 입고되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10일 모든 18세 이상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쓸 수 있도록 품목 허가를 내줬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누가 맞게 되는지, 또 1호 접종자는 누구인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질병관리청은 우선 오는 26일 접종을 시작한다는 목표 하에 19일까지는 접종대상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접종대상 명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확정하는데 위원회 개최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1일 질병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1분기에는 코로나19 의료진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종사자 등이 접종을 받는다. 이 가운데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만큼 요양병원 입소자 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2∼8도) 상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설 연휴 '집콕' 생활을 위해 안방극장으로 특선영화들이 찾아온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11일 SBS TV는 오후 10시 10분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좀비 스릴러 영화 '#살아있다'를 방송한다. '#살아있다'는 지난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 영화 차트 1위를 석권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같은 날 KBS 2TV는 오후 8시 30분 북한 장교와 남한 형사의 긴장감 넘치는 공조수사를 그린 영화 '공조'를, MBC TV는 오후 11시 20분 따뜻한 연출과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화 '라라랜드'를, tvN은 오후 10시 30분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침입자'를 방송한다. JTBC에서는 오후 8시 30분 엄정화 주연의 코믹액션 '오케이 마담'을, 오후 10시 30분에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1917'을 상영한다. '1917'은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의 배우가 출연한 영화로 지난해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 해외 시상식을 휩쓸기도 했다. 설 당일인 12일 MBN에서는 오후 9시 50분 올해 청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