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 135㎡ 이상) 매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며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아파트 시장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3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서울 대형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106.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06.4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값이며, 2013년 3월(65.6)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이다. 특히 서울에서도 강남권(강남 11개구)의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가장 높았다. 강남11개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용산구, 성동구, 노원구, 마포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서구)의 대형 아파트 가격지수는 107.4로 전국 및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2024년 12월 107.2를 기록했던 강남권 대형 아파트 가격지수는 2025년 1월 107.4로 소폭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반면 강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가격지수는 104.3으로, 강남권과 약 3.1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강남과 강북 간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세금 부담 증가와 대출 규제
경기도 수출이 지난해 161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6년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반도체와 IT 품목의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고, 특히 북미와 아세안(ASEAN)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3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경기도 수출입 평가 및 2025년 수출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수출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하며 1614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8.1%)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반면 수입은 전국적으로 1.6% 감소했으나, 경기도는 1.9% 증가한 15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무역수지는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흑자 규모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이 AI용 반도체 및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반도체 제조장비,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IT 품목의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이들 품목은 경기도 전체 수출의 46.2%를 차지했다. 북미(329억 달러)와 아세안(264억 달러)으로의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삼성E&A가 UAE(아랍에미리트)에서 2조 5000억 원 규모의 올해 첫 해외 수주 소식을 전했다. 삼성E&A는 3일 공시를 통해 UAE 국영석유기업 아드녹(ADNOC)과‘UAE 메탄올 프로젝트(UAE Methanol Project)' EPC(설계∙조달∙공사)에 대한 계약을 지난 3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E&A 남궁 홍 사장, 타지즈社 마샬 알 킨디(Mashal Al-Kindi) 사장 등 각 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UAE 루와이스(Ruwais) 산업단지의 타지즈(TA'ZIZ)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5000 톤 규모의 메탄올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계약 금액은 약 2조 4788억 원(미화 약 17.06억 달러)이며, 계약 기간은 44개월이다. 삼성E&A는 최근 성공적으로 수행한 말레이시아 메탄올 프로젝트의 경험 자산과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기술과 차별화된 수행체계를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풍부한 지역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루와이스 산업단지 내에서 8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3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자랑하며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또한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 원 ▲프레스티지 7315만 원 ▲캘리그래피 7792만 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 원 ▲프레스티지 7464만 원 ▲캘리그래피 7941만 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인승 기본 트림 기준 6000만 원 초중반대부터 아이오닉 9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9은 공기 흐름 최적화와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채택했다. 차량 전면에는 전 세계 최초로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이 탑재돼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으며, 공력 성능을 극대화한 결과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다. 아이오닉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조성했던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등 첨단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기금으로 전환한다. 기안기금의 회수 재원과 잔여 자산을 활용해 40조원 이상 규모의 첨단산업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지원 범위도 기존의 반도체·배터리 산업을 넘어 AI, 바이오헬스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3일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기 위해 경제단체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업종별 협단체와 함께 분과위원회 개최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첨단산업기금의 구체적인 사용처와 재원 조달 방식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말로 운용이 종료되는 기안기금을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전용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공급망안정화기금과 마찬가지 구조로 매년 국회의 동의를 받아 국가 보증 규모를 정해 재원을 조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안기금은 코로나19 당시 타격을 입은 항공, 해운,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정유, 항공제조, 석유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2월 분양 시장 역시 예년 대비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며 수요가 몰렸지만, 전체적으로는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분위기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 분양 예정이었던 1만 3113세대(1월 31일 기준) 중 실제로 분양이 이뤄진 물량은 8585세대에 그쳤다. 공급 실적률은 65%로 일반분양 기준으로는 5194세대, 실적률 55%를 기록했다. 1월 청약을 진행한 단지들 중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는 1순위 평균 2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주의 새 아파트를 기다려온 지역 내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세종시 5-1생활권의 ‘양우내안애 아스펜’은 311가구 모집에 3745명이 몰리며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세종시에 오랜만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및 전국 청약 가능 등의 조건이 높은 경쟁률을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분양 물량은 16개 단지, 총 1만 2676세대(일반분양 7821세대)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기간(2024년 2월 2만 5974세대
르노코리아가 2월, 자사 SUV 모델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할부 이율을 낮추고, QM6와 아르카나는 노후 차량 보유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은 4.5%의 합리적인 할부 이율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스마트 유예 할부를 통해 월 20만원(E-Tech 하이브리드 기준)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2025년부터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 5년간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아이코닉 및 에스프리 알핀 트림 구매 고객에게는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보호 필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QM6는 3개월 단기 할부 선택 시 100만원 혜택과 0% 이율을 누릴 수 있으며, 2월 구매 시 최대 33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르카나 역시 0%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최대 130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중형 세단 SM6는 인스파이어 트림 구매 시 250만원의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생산 월별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황재섭 르노코리아 전무는 "부산공장 생산 시설 업데이트를 마치고 그랑 콜레오스 생산을 재개하여 빠른 인도를 약속드리며, 노후차량 보유 고
LG전자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R&D 인력 1만 명을 집결시키며 글로벌 R&D 컨트롤타워로 도약한다. 최근 LG사이언스파크 내 4개 연구동 증설을 완료, 총 10개 동에서 1만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이는 서울 소재 단일 회사 R&D센터로는 최대 규모로, LG전자는 이곳을 중심으로 융복합 시너지를 창출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설 연휴부터 서초, 양재, 가산 등에서 근무하던 R&D 인력 2천여 명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선행기술 R&D를 주도하는 CTO 부문과 4개 사업본부(HS/MS/VS/ES) 소속 R&D 인력 대부분이 마곡으로 모이게 되면서, LG사이언스파크는 23개 해외 연구소를 이끄는 글로벌 R&D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증설을 통해 연구원들이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며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근무지 변경으로 인한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명 규모의 'LG전자 마곡 어린이집'을 증설, 총 460여 명의 아이들을 돌볼 수 있게 되었다. 안전한 연구 환경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3일 임직원들에게 "지금은 '강자의 시간'"이라며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준비해 다가올 슈퍼사이클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북미 정책 변화로 우려도 있지만, 위기 속에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며 "미래 슈퍼사이클 도래 시 실력 있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강점으로 ▲기술 리더십 ▲글로벌 Top 오퍼레이션 역량 ▲수많은 '최초'와 '최고' 기록을 꼽았다. 김 사장은 "업계 최초 LFP 파우치 CTP, 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46시리즈 등 대규모 수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건식 전극 역시 누구보다 먼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자동차전지 연평균 수율 95%를 돌파했다"며 "시장이 활력을 되찾으면 이는 분명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많은 '최초'와 '최고' 기록에 대해서는 "성공과 실패를 통해 축적한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라며 최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선정된 것을 예로 들었다. 김 사장은 "올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투자 유연성을 높이고 라인 전환 및 효율화를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지만, ‘가격’만으로는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반값 전기차’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부정적 인식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 등 여러 과제가 남아 있다. ◇ ‘대륙의 실수’는 옛말… 한국선 ‘그저 중국산’ 한때 대륙의 실수’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샤오미 스마트폰조차 한국 시장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BYD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무리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더라도, ‘중국산’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 한국 소비자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8000만 원이 넘는 고급 법인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다는 것을 꺼리는 심리는 BYD 전기차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상징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부족하며,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개인정보 유출 우려… “믿어달라”는 말로는 부족 BYD는 한국 내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처리하며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