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주요 도심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을 2030년까지 81개로 늘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3일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국토부는 2018년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나 3기 신도시 건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구축 등 교통 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정계획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BRT 노선을 2030년까지 55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25개, 비(非)수도권에 30개 노선이 생긴다. 수도권에선 신도시나 GTX 정류장 같은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비수도권은 지방자치단체 간선축을 중심으로 BRT를 운영한다. 국토부는 이번 수정계획대로라면 BRT 노선이 3배 이상 확대되고,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시간(버스)은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RT 친환경화·스마트화도 추진한다. 현재 0.04%인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BRT 차량 비중은 2030년까지 50%까지 높인다. 전용차로, 우선신호 등을 통해 지하철 수준으로 정시성과 신속성이 큰 고급형 BRT인 S-BRT를 경남 창원시와 경기 성남시에 각각 2023년, 2025년까지 개통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급격히 상승한 국제유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류세 인하를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10월 물가동향 점검과 유류세 인하 실효성 제고방안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유류세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6개월간 20% 내린다. 이에 따라 리터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인하한다.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12일부터 소비자가격에 유류세 인하분이 즉시 반영될 예정이며, 자영주유소의 경우 자발적인 가격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알뜰주유소 등 유류세 인하 반영 주유소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오피넷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에 가격 인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억원 차관은 “12일 유류세 인하조치 시행 이후에도 인하 이전 반출한 휘발유가 시중에 유통되며 인하효과 반영까지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며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대책을 수립·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쌍용자동차의 10월 판매량이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53.1%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0월 내수 3279대, 수출 1500대를 포함 총 477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내수 및 수출 포함 적체 물량만 1만2000대에 달하고 있다. 당초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10월 중 약 8300대 (내수 5500대, 수출 2800대) 판매를 목표로 하였으나, 공급물량의 한계로 인해 58% 달성에 그쳤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월평균 약 2500대 수준의 공급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 5000여대가 출고 적체되어 있다. 쌍용자동차는 “상품성 개선 모델의 호평과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한 부품 추가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에 맞춰 비대면으로 진행해왔던 외식 할인 지원사업과 전년 11월 이후 중단된 농촌관광 할인 지원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외식 할인 지원은 외식업소(지역화폐는 가맹 외식업소에 한함)를 방문하거나, 배달앱을 통해 주문 결제 시 실적 달성을 확인하여 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식업소 중 유흥주점업(일반, 무도)과 구내 식당업 및 출장 음식서비스업, 백화점, 대형 할인점 및 쇼핑몰 등에 입점한 외식업소 중 수수료 매장은 제외된다. 이번 외식 할인 지원사업에는 잔여예산 180억 원을 배정할 계획이며, 선착순으로 환급하여 예산 소진 시 종료될 예정이다. 농촌관광 할인 지원사업은 방문객 감소로 피해가 큰 농촌관광업계의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할인율을 30%에서 50%로 올렸으며, 3개 제휴 신용카드사(NH농협, 신한, 현대)가 농촌관광경영체에서 결제한 내역을 확인하여 결제 금액의 일정액(50%)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촌융복합산업인증사업자 등 1600개 관광지가 할인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별 경영체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농촌여행 포털 ‘웰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
법원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시키면서 새 이사진을 구성하려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계획이 무산됐다. 29일 오전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남양유업 임시 주주총회는 김승언 남양유업 수석본부장, 정재연 남양유업 세종공장장, 이창원 남양유업 나주공장장을 사내 이사로, 이종민 광운학원 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랐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모든 안건이 부결됐다. 이러한 결과는 법원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하면서 예상됐던 일이다.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남양유업과 매각협상을 벌이던 한앤컴퍼니가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주며 홍 회장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시켰다. 남양유업 측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향후 경영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오늘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회 재편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안됐기 때문에 향후 회사 운영 방향을 오후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연금 가입연령을 낮추고 우대상품 도입 등 수급자 중심으로 제도 개편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지연금은 2011년 처음 도입한 제도로 지금까지 누적가입 1만9000여건, 월평균 95만원을 지급하며 고령 농업인의 노후 생활을 보장해왔다. 그러나 가입 조건 완화와 상품 개선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공사는 농식품부와 함께 더 많은 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농지연금사업 활성화를 위해 토론회 등 전문가집단과 농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가입연령 기준은 만65세에서 만60세로 낮춰지고 선순위 담보설정된 농지에 대한 연금 가입 기준이 완화된다. 기존에는 담보액이 농지가격의 15%미만인 경우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15%~30%인 경우 일시인출형 가입후 기존 대출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조건으로 일시인출형 가입이 허용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대상자 등 저소득 농업인과 영농경력 30년 이상인 장기영농인이 종신정액형에 가입하는 경우 월지급금을 5~10%까지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품전환과 중도상환이 허용되고 연금수급권 보호를 위한 부기등기 및 신탁등기 방식이 도입될 계획이다. 또한 농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고단백 웰빙식품 소비 경향을 반영한 새로운 경기 콩 가공기술·제품 개발에 나선다. 도내 콩 재배 면적은 2018년 4231헥타르(ha), 2019년 5124헥타르, 지난해 5485헥타르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기콩은 북부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지역 내 큰 일교차로 조직이 치밀하고 단맛이 높은 장점이 있다. 도농기원은 내년부터 경기 콩을 도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해 집중육성 할 예정이다. 템페(Tempeh), 된장소스 등 새로운 콩 가공기술과 소비 확대를 위한 간편 제품, 스낵류 등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템페는 채식지향 인구의 단백질 식재료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콩 발효식품이다. 발효기간이 2일 정도로 짧고 발효냄새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콩의 단단한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된장소스는 기존 된장의 텁텁한 맛을 줄이는 발효기술을 적용해 색다른 맛의 소스제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농기원은 내년 말까지 가공기술·제품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개발한 가공기술은 누리집 내 영농자료로 공개할 계획이며 특허 기술은 농가·산업체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제품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조창휘 경기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저렴한 자동차 가격 형성을 위해 스탠다드 모델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리튬·인산·철(LFP)로 대체한다. 2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021년 3분기 주주 자료 발표를 통해 모든 스탠다드 모델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대신 LFP(리튬인산철)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배터리 전환은 3000만원 전기차 계획의 일환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배터리 데이'를 통해 3년 안에 반값 전기차 시대를 열 것이라고 선언 했으며, 같은해 중국의 배터리 업체 CATL과 협력해 LFP 배터리가 탑재된 중국형 모델3를 선보였다. 중국형 모델3는 LFP 배터리 탑재로 기존 모델3보다 8%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 바 있다. 현재 전기차에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부품은 배터리다. 테슬라는 보급형 라인업인 스탠다드 모델에 NCA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해 안정적인 자동차 가격 형성을 할 예정이다. LFP 배터리는 NCA 배터리 대비 2배 정도 긴 배터리 수명, 낮은 화재 위험성, 저렴한 가격의 장점이다. 하지만 무게나 추운 날씨에서 성능 저하 등 단점도 있다. 테슬라는 이번 결정에
기름값의 가파른 상승세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내부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감소에 대한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의 질의에 “유류세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유가가 이미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만큼 다음 주 정도엔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정부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던 지난 2018년~2019년에도 유류세를 인하한 바 있다. 당시 유류세 인하 폭은 7.15%였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9일 휘발유값은 ℓ당 1732원으로 전월(1643원) 대비 5.4% 상승했으며 전년(1332원) 대비 30%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를 넘어선 것은 7년 만이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애플이 자체 개발한 ‘M1’칩을 탑재한 새로운 맥북 프로를 선보이며 탈(脫) 인텔 행보에 속도를 올렸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M1프로·M1맥스 칩셋을 탑재한 새로운 맥북 프로를 선보였다. 새로운 맥북 프로 출시로 애플은 맥북 제품군에서 인텔 칩을 탑재한 제품을 모두 단종시키며 '애플실리콘' 전환 계획에 한 걸은 다가갔다. M1 프로와 M1 맥스 칩셋은 이미 발표한 ‘M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노트북용 칩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전력 소모는 크게 낮춰 효율성을 높였다. M1프로는 10코어 CPU와 16코어 GPU를 채용했으며, 32GB 통합 메모리를 제공해 최대 200GB/s 성능을 발휘하고 M1맥스는 10코어 CPU와 32코어 GPU를 갖췄으며, 64GB 통합 메모리를 제공해 최대 400GB/s 대역폭을 제공한다. 애플은 M1프로와 M1맥스 칩셋이 경쟁업체의 칩셋에 비해 전력효율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형 맥북프로는 맥북 시리즈 최초로 ‘노치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맥북 최초로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600니트의 밝기, 100만 대 1의 명암비, 120㎐ 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