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값의 가파른 상승세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내부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감소에 대한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의 질의에 “유류세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유가가 이미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만큼 다음 주 정도엔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정부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던 지난 2018년~2019년에도 유류세를 인하한 바 있다. 당시 유류세 인하 폭은 7.15%였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9일 휘발유값은 ℓ당 1732원으로 전월(1643원) 대비 5.4% 상승했으며 전년(1332원) 대비 30%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를 넘어선 것은 7년 만이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