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단독] 국민 쫓는 ‘윤석열차’…현 정권 풍자 그림 부천만화축제서 전시
3일 폐막한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된 한 작품이 화제다. 작품 제목은 ‘윤석열차’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이다. 이 작품은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집 등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작품을 보면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철로 위를 달리고 있고, 열차를 조종하는 기관사 위치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리하고 있다. 김 여사 뒤로는 검사복을 입은 사람 4명이 줄지어 칼을 높이 들고 있으며, 열차가 지나간 자리에는 부서진 건물들이 보인다. 또 다가오는 열차를 피해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흩어지고 있다. 작품 사진에는 ‘금상’이라는 표기와 함께 작품 제목인 ‘윤석열차’와 그린 작가의 성씨인 ‘박’, 그리고 학교명이 가리워진 채 ‘고등학교’라고만 적혀 있다. 작품을 본 누리꾼들은 “고등학생 패기 보소”라며, 현 정권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그린 행위 자체에 놀라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린 학생도 대단하지만, 이 작품에 상을 준 심사위원들도 대단하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인 이 작품은 경기신문 취재 결과, 실제로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된 작품으로 확인됐다. 축제
- 유연석 기자·정경아 기자·차민정 수습기자
- 2022-10-03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