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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 쫓는 ‘윤석열차’…현 정권 풍자 그림 부천만화축제서 전시

윤석열 대통령 얼굴 그려진 열차, 기관사 자리엔 김건희 여사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서 전시…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3일 폐막한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된 한 작품이 화제다.

 

작품 제목은 ‘윤석열차’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이다. 이 작품은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집 등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작품을 보면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철로 위를 달리고 있고, 열차를 조종하는 기관사 위치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리하고 있다.

 

김 여사 뒤로는 검사복을 입은 사람 4명이 줄지어 칼을 높이 들고 있으며, 열차가 지나간 자리에는 부서진 건물들이 보인다. 또 다가오는 열차를 피해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흩어지고 있다.

 

작품 사진에는 ‘금상’이라는 표기와 함께 작품 제목인 ‘윤석열차’와 그린 작가의 성씨인 ‘박’, 그리고 학교명이 가리워진 채 ‘고등학교’라고만 적혀 있다.

 

작품을 본 누리꾼들은 “고등학생 패기 보소”라며, 현 정권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그린 행위 자체에 놀라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린 학생도 대단하지만, 이 작품에 상을 준 심사위원들도 대단하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인 이 작품은 경기신문 취재 결과, 실제로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된 작품으로 확인됐다.

 

축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작품은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이다. 부문 관계 없이 받은 대상 다음이며, 부문별로는 가장 높은 상이다.

 

대상의 훈격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금상의 훈격은 경기도지사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1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됐고, 전시는 축제 기간(9월30일~10월3일)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서 이뤄졌다.

 

축제 측에 해당 작품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의 평을 요청했으나, 축제 측 관계자는 내부 자료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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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정경아 기자·차민정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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