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외압 논란이 이어지자, 5일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성명서를 냈다.
'자유!'라는 글자가 총 33번 반복되는 내용이다. 이 외에 다른 내용은 일절 없다.
33번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자유' 단어의 횟수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유엔 연설에서도 '자유'를 강조했다.
그토록 '자유'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있는 시대에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문체부가 윤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윤석열차’에 금상을 주고 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를 비롯해 후원명칭 취소를 예고하면서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이 불거졌다.
‘윤석열차’는 지난 7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지난 3일 폐막한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 동안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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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