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외식업 운영자들의 의료 생계비와 자녀 대학 장학금으로 200억 원을 지원한다. 김 의장은 부인 설보미 씨와 함께 12일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을 담은 재산 사회 환원의 첫 구체적 실행안을 발표했다. 그는 "사회환원 첫 시작으로 교육불평등 문제와 외식업사장님들의 지원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먼저 외식업을 하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치료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으로 1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외식업 운영자들의 자녀를 위한 국내외 대학 장학금으로 100억 원을 출연해 기금을 마련한다. 김 의장은 또 디지털 시대에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200억 원 상당의 고사양 노트북 1만 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봉진 의장과 그의 아내인 설보미씨는 지난달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 부부는 세계 최고 부자들의 기부클럽으로 알려진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이름을 올렸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8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환원 약속을 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고 오히려 점점 커지고 있다. 1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500명대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465명)보다 23명 늘었으며, 나흘 연속 400명대다. 하루 확진자 488명은 지난달 19일(561명) 2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7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0명(지역발생 138명), 경기 166명(지역발생 157명), 인천 31명(지역발생 29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최근 소모임, 사업장, 사우나 등에서 산발적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경남 진주에서는 기존 확진자가 방문했던 사우나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40여 명이 확진됐다. 현재 사우나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는 더 나올 수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는 가족모임과 숙박시설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밖에 요양시설, 아동시설, 제조업체, 가족 및 지인 관련 등 새로운 발병 사례도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산발적 일
오뚜기가 100% 국내산으로 표기한 ‘오뚜기 옛날미역’의 중국산 미역 혼입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오뚜기는 11일 “중국산 미역 혼입 의혹과 관련해 ‘오뚜기 옛날 미역’이 보도됐다”며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3개 업체로부터 미역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 중 1개 업체가 원산지 표시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오뚜기 측은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으나 고객님의 불안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오뚜기 옛날미역’과 ‘오뚜기 옛날자른미역’ 가운데 제조일자 표시에 ‘F2’가 표시된 제품이다. 한편 해경은 중국산 미역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려 염화칼슘을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납품업체를 수사 중이다. 염화칼슘을 사용하면, 흐물흐물한 중국산 미역은 단단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해당 업체는 93t의 염화칼슘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업체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허위제보로 해경의 수사가 시작된 것이며 염화칼슘은 유해성이 없기에 식품 세척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뚜기 미역에 대한 염화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앞으로 2주간 더 연장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지 한 달째가 돼 가지만 지난 3차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300~400명대 정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됐고, 그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 및 외국인 노동자 밀집 사업장 등의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 개선 요청이 많았던 일부 방역조치는 현실에 맞게 보완하기로 했다. 지속된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는 점과 관련해 정 총리는 “지금 여기서 코로나의 기세를 꺾지 못한다면 다시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상황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으며, 19일 만에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470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446명보다 24명 늘었으며, 지난달 19일 이후 19일 만에 최다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52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8명(지역감염 132명), 경기 203명(지역감염 199명), 인천 23명(지역감염 23명) 등 수도권이 총 364명으로, 수도권이 전체 지역발생의 77%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확산세인 이유는 경기 안성 축산물공판장, 부산 공동어시장, 충남 예산군 배터리제조업체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향이다. 안성 축산물공판장의 경우 나흘새 누적 확진자가 90명이다. 이밖에 감염에 취약한 병원(경기 의정부시 병원 누적 16명), 어린이집(경기 수원시 어린이집 15명), 사우나(충북 제천시 사우나 17명) 등 일상공간에서도 집단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648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보이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어기고 자정 가까이 음식점에 머무른 것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유노윤호는 "큰 실망을 드렸다"며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9일 자정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디며 애써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비롯해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에게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한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내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라며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노윤호는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깊이 반성하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고 매 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윤호가 되겠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1990년대 인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했던 배우 이지은 씨가 사망했다. 향년 52세.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 씨는 함께 지내던 아들이 군에 입대한 후 홀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1994년 SBS 프로그램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았다. 1995년에는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며, 청춘스타로 자리잡았다. 이후 드라마 '며느리 삼국지' 'OK목장', 영화 '러브 러브' '파란 대문' 등 다수 작품에서 활동하다, 2004년 KBS2 드라마 '해신'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을 멈췄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부담 없이 꺼내 드세요.” 경기 남양주 한 아파트 단지에 코로나19 이후 업무량이 부쩍 많아진 택배기사와 배달 라이더 등을 응원하기 위한 무료 캔커피 꾸러미가 등장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남양주 별내동 한 아파트 ‘위스테이별내’ 입주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멋진 분 계시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내 사진에는 아파트 내 입구에 캔커피 4박스와 함께 자필로 쓴 메모가 담겼다. 메모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우리의 손발을 대신해주시는 택배기사님과 라이더님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적혔다. 이어 “(캔커피를) 부담 없이 꺼내 드세요.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위스테이별내 주민”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을 올린 한 입주민은 지나가다 이 캔커피 꾸러미와 메모를 보고 다른 입주민들에게 공유하고자 사진을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을 본 주민들은 “어느 분이신지 멋진 동네주민. 감사합니다”, “별내 주민을 대표해서 선행을 베푸신 마음이 ★님이 계셔 우린 더 고맙고 행복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등의 댓글로 익명의 선행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스테이별내 동네지기(관리소
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친척의 식당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다 음식물 재사용 장면이 그대로 송출돼 논란이 커지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유튜브 구독자가 26만 명인 BJ파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겠다며 7일 본인의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기부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런데 현장을 생방송으로 보이던 중 한 식당 직원이 손님이 먹고 남은 깍두기를 가져와 새 깍두기 통에 다시 넣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촬영 중인데도 반찬을 재사용하는 것은 평소부터 해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코로나 시국이 아니라도 문제인데 지금은 코로나로 난리인데도 저런 행동을 하다니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없는 행동이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오후 BJ파이는 자신의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주최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제가 철저하게 확인을 해야 했는데, 미숙하게 진행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기부 콘텐츠여서 많은 분이 찾아주시고 참여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기부는 추후에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으며 식당은 위생 관리를 바로잡고 이에 대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시상식(어워즈)에서 공연을 펼친다. 한국인 가수가 그래미 시상식 후보로 오른 동시에 공연까지 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15일(현지시각 14일) 열리는 제63회 시상식 공연자 전체 라인업을 8일 발표했다. 라인업에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카디 비, 도자 캣, 빌리 아일리시, 릴 베이비, 두아 리파, 크리스 마틴, 존 메이어, 메건 더 스탤리언, 포스트 말론, 로디 리치,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포함됐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SNS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가사를 인용해 “BTS가 불꽃으로 그래미의 밤을 찬란히 밝히는 것을 지켜보자”며 “그들의 퍼포먼스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공연을 했지만,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합동 공연 형태로 무대에 선 바 있다. 당시 이들은 래퍼 릴 나스 엑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등과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식 후보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