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후 교권 침해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들이 마련됐지만 인천지역 교사들의 교육 환경 만족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참교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교직에 임하고 있지만 현실 간 괴리로 실질적 시스템·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인천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0~12일까지 3일 동안 인천의 초·중·고·특수학교 및 국공립유치원 교사 738명을 대상으로 직무만족도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2%(236명)로, 만족한다는 답변 27.7%(205명)보다 더 높았다. 또 최근 3년 간 명예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32%)’와 ‘그렇다(31%)’가 모두 62.8%(463명)다. 절반 이상의 교사가 학교를 떠나는 것을 고민했거나 하고 있다는 뜻이다. 인천교사노조는 이를 ‘낮은 급여 및 연금 축소’와 ‘교권침해 및 과도한 민원’ 등 영향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 인상으로 교원의 실질 소득이 수년째 감소 중이다”며 “반복되는 연금개혁과 수급 연령 상향도 불만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
송도워터프런트 1-2단계 참여 건설사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인천시가 최근 송도워터프런트 1-2단계 컨소시엄 사업자 중 한 곳인 ㈜유진종합건설에 ‘건설업 영업정지 처분에 따른 청문통지 공시송달 공고’를 냈다. 건설산업정보원의 보증가능금액확인서 실효 통보(2025년 3월 26일)에 따른 영업정지 예정 처분이다. 건설업 유지에 필요한 자본금·신용보증 요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업체는 보증가능금액확인서가 실효되고,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시는 오는 6월 11일 유진종합건설을 상대로 건설업 영업정지 처분에 따른 청문을 열 계획이다. 또 청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강제 폐업 등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6공구 호수~아암호수를 잇는 북측연결수로·차도교(2곳)·보도교(2곳)·수문(1곳)을 조성하고, 아암호수를 준설하는 것이 뼈대다. 6공구 인공호수와 북측 연결 수로 주변에는 산책로, 전망대, 분수, 조형물 등을 갖춘 친수 공간이 조성된다. 인공호수 준설이 끝나면 수심 2.5m가 확보돼 보트와 요트 운항이 가능해진다. DL이앤씨, 동화이앤씨, 유진종합건설 등 인천 지역 건설사 3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 중이
인천시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소래습지생태공원 ‘우회 통행로’를 조성한다. 14일 인천대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오는 23일 소래습지생태공원 동측 통행로의 출입로 폐쇄에 따른 우회 통행로 건설 공사를 시작한다. 우회 통행로는 총길이 169.1m, 폭 2.5m 규모로 조성된다. 실시설계를 마치고 관계기관 협의 및 행정절차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올 하반기에 동측 우회 통행로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곳 주민들은 그동안 과거 염전 운영을 위해 축조된 제방 위 통행로를 오랫동안 이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23년 12월, 토지주는 기존 통행로가 속한 토지를 공원에 편입해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초 토지주가 동측 및 부인교 등 통행로 입구를 펜스로 차단하면서 시민 출입이 제한돼 큰 불편이 초래됐다. 시는 토지 소유주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공유수면을 활용한 우회 통행로 개설 방안을 마련한 뒤 관련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했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우회 통행로 조성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태공
지난해 인천에서 1년 간 실시된 수도꼭지 수질검사 결과 ‘모든 항목’에서 먹는물 수질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법정 검사 항목인 잔류염소, 총 대장균군 등 모두 기준 이내 또는 불검출로 나타났다. 동·아연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된 심미적 영향 물질과 암모니아성 질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도 모두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수질검사는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맑은물연구소가 군·구별 급수인구에 따라 선정한 수용가 199개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일반 수도꼭지 170곳과 노후 수도꼭지 14곳은 월 1회, 상수도관망 중점관리지역 15곳은 월 2회 주기로 검사를 진행했다. 모두 2568건의 수질검사가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시의 급수인구는 모두 308만 3847명으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본부는 수질검사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일반 수도꼭지의 검사 지점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한다. 촘촘한 수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인천하늘수의 품질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인천하늘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질검사를 통해 그 안전성을 꾸준히 입증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인천 섬 지역상생 캠프’가 오는 6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관광공사와 함께하는 이 캠프는 시 섬발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에스지(ESG)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인구 감소와 해양쓰레기 문제 등 섬 지역의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존슨앤존슨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캠프 주요 활동은 섬 마을의 일손 돕기, 해양쓰레기 정화, 마을 벽화 그리기와 집수리 등 주민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 체험 등 섬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구성된다. 참여 기업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7일까지의 모집을 통해 ㈜경신 등 11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캠프는 오는 6~11월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는 캠프 참여자들에게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원활한 현장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캠프 첫 시작은 다음달 5일 승봉도에서 당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존슨앤존슨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섬 주변 해역의 해양쓰레기 수거 등 해양 정화 활동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주민이 운영하는 낚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인천아트플랫폼이 전문 전시 해설 인력 양성을 위한 ‘2025 IAP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접수 기간은 이번달 7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다. 이는 도슨트로서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이론 교육과 실습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 대상은 미술관 전시 해설에 관심 있는 시민이다.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도슨트 활동 유경험자 및 관련 전공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이메일(hyr@ifac.or.kr)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서 양식은 인천아트플랫폼 공식 누리집(inartplatform.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서류 심사를 거쳐 모두 25명의 교육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자는 다음달 21일부터 7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인천아트플랫폼 A동 이음마당 및 교육실에서 진행되는 교육에 참여케 된다. 프로그램은 모두 10강으로 이뤄져 있다.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예비 도슨트의 전문성 향상을 도모한다. 기본과정으로 ▲미술관의 구조와 역할 및 예술 작품의 묘사 ▲전시에 응답하기·읽기·소
인천시가 추진 중인 ‘온(溫)밥 돌봄’ 사업이 결식아동 급식사업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형 출생 정책 시리즈, 아이플러스 길러드림 사업의 하나인 ‘온(溫)밥 돌봄’ 사업은 취약계층 및 급식카드 사용 아동을 대상으로 ▲방학 중 중식 지원 ▲아동급식 무료배달 서비스 ▲온밥 음식점 발굴 등 든든하고 따뜻한 밥상을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는 것이 골자다. 인천시는 지난 3월 인천형 출생 정책 시리즈 추가 정책으로 아이플러스 이어드림, 아이플러스맺어드림, 아이플러스 길러드림을 발표했다. 아이플러스 길러드림은 양육 중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체감형 지원 정책으로 크게 ▲온마을이 돌봄 ▲온종일 돌봄 ▲온전한 돌봄 ▲온기 있는 돌봄등 네 개의 분야로 나뉜다. 결식아동 급식사업은 아동들의 기본적인 식사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지만 급식 지원 단가 부족과 급식 전달 방식의 한계 등으로 많은 아동들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등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아이들의 끼니 걱정 해결을 위해서는 공동체의 힘과 연대가 더욱 절실하다. 인천시 온밥 돌봄도 인천시와 민간기관이 협력해 아이들에게
인천 중구 원도심 자생단체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12일 중구주민자치협의회, 중구새마을회 등 7개 단체는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도제한이 원도심의 발전을 막고 있다”며 건축물 높이 규제 완화 기준 등을 과감하게 재정비할 것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특히 “지난해 시가 문화유산 주변 높이 규제 범위를 200m에서 100m로 조정하고, 건축물 외관 가이드라인 이행 시 최대 14m 완화 등 대안을 내세웠지만 도시를 활성화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구는 인천의 역사와 관광 명소가 집중된 지역이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원인 자유공원과 지역 내 유일의 관광특구가 자리하며, 차이나 타운·개항장·동화마을·월미공원 등 개항기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다. 하지만 정작 그 이미지와는 달리 ‘정든 터전’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단체는 “중구 원도심 주민들은 지난 수십 년간 최고고도지구, 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등 중첩 규제로 지역발전 기회를 박탈당해왔다”고 말했다. 또 “건축물의 최대 높이가 35m로 제한되다 보니 주거 상업건물의 현대화나 신축 등이 쉽지 않아 사실상 재산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
인천시가 ‘인천 귀어학교 생활관’ 본격 운영에 앞서 현판식 진행 후 교육생을 맞이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판식은 인천 귀어학교 생활관 건축 사업 경과보고와 건축 유공 표창,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 기념사와 김대중 위원장 축사, 현판 제막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현판식에는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 김대중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내·외빈과 제5기 교육생 20명이 참석했다. 총 사업비 19억 9100만 원을 들인 이 생활관은 교육생에게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됐다. 생활관에는 강의실·당직실·생활실·휴게실 등이 있어 교육생이 쾌적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시는 섬 등 타 지역에서 참여하는 교육생에게는 희망 여부에 따라 생활실을 무료로 제공해 체류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4올해 처음 운영되는 제5기 교육과정(다음달 13일까지)부터 생활관이 함께 활용되면서, 교육의 질과 체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정에는 ▲수산 관계 법령 ▲선외기 자가 정비 ▲제한무선통신사 자격 취득 ▲귀어 창업 사례 ▲어촌계 현장 견학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는 교육생 20명이 참여한다. 귀어 희망자에게 실질
제267대 가톨릭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와 인천과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교황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인천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는 최초의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출신으로, 지난 2001~2013년까지 총 12년 동안 이 수도회 총장으로 임기를 수행했다. 2002년, 2005년, 2008년, 2010년 등 네 차례 방한해 한국지부 수도자와 만나거나 지부 총회에 참석하는 등 한국 공동체의 자립을 지원해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아우구스띠노 수도회는 1994년 ‘인천 본원’이 설립된 뒤 현재 강화와 경기 연천에도 수도원이 개소된 상태다. 더구나 인천에는 답동성당, 이승훈 묘역 등 한국 천주교의 초기 역사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중구 언덕에 위치한 답동성당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종교시설 중 하나다. 잘 알려진 ‘명동성당’(1898년)보다도 1년여 앞서 완공된 인천 최초의 가톨릭 성당으로,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287호로 지정된 바 있다. 당시 서울의 관문이자 외국 무역의 거점이라는 좋은 입지적 조건으로 인해, 프랑스 외방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