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경찰청이 인천IT타워에서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의 문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는 인천경찰청 정신응급 경찰대응팀과 인천시 광역정신건강 복지센터 소속 응급개입팀이 합동해 상담·병상 확보·병원 입원 등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설됐다. 최근 정신질환자 관련 신고가 증가하고 이상동기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신질환 관련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초기 대응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인천의 응급입원 건수는 지난 2022년 774건에서 2023년 1258건으로 1년간 62%가 증가했다. 올해는 5월 말 기준 588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센터의 운영으로 경찰은 신고 출동 시 정신질환자의 자·타해 위험성을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된다. 상담요원은 보다 안전한 상황에서 전문상담을 실시하게 된다. 정신건강위기 평가 및 사후 조치, 응급 입원 등까지 한꺼번(one-stop)에 이뤄질 수 있어 신속한 현장 대응은 물론 안전한 인천으로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병철 시 문화복지수석, 한진호 인천자치경찰위원장, 이준형 생활안전부장을 비롯해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등 관
부모 부양 문제로 다투다 동생에게 흉기를 던진 7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73)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추석 당일인 지난해 9월 29일 낮 12시 45분쯤 인천 남동구 주택에서 남동생 B씨(65)에게 흉기를 던져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흉기에 맞아 왼쪽 옆구리를 다친 B씨는 병원에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동생과 차례를 지낸 뒤 함께 술을 마셨고, 부모 부양 문제로 말다툼하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2차례 폭력 관련 전과가 있으나 마지막 전과(1993년)와 이번 범행 사이에 시간적 간격이 있다"며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고, 피해자도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 공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옹진군은 연도교 공사를 위해 올해 5월 조달청에 다시한번 입찰 공고를 요청했다. 이번 입찰까지도 무효로 돌아가면 군은 수의계약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공사에 예정된 470억 원의 사업비보다 실제 시공비가 더 큰 탓에 입찰에 응하려는 업체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군은 조달청과의 협의를 통해 입찰에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조건을 조정했었다. 조정 후 지난 3월 입찰 공고를 낸 바 있으나 개찰 결과 1~4순위 업체가 적격 점수 미달로 심사에서 탈락했다. 군은 현재 재공고 유찰에 대비해 수의계약에 응할 업체를 찾고 있다. 그럼에도 급격히 상승한 물가 때문에 수의계약 전망 또한 여전히 밝지 않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군 건설과 관계자는 “결국 비용이 근본적인 문제다”며 “그렇다고 사업비를 올릴 경우 500억 원이 넘어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되는데 연도교를 지날 차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통과할 가능성이 적다”고 우려했다. 수의계약마저 무산되면 결국 군은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다. 군은 또 군부대와 협의를 통해 실행률을
인천 남동구가 베트남 롱안성과 교류 협력 및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는 지난 14일 오후 구청 은행나무홀에서 베트남 롱안성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팜딴화(Pham Tan Hoa) 롱안성 부위원장과 응웬 바로언(Nguyen Ba Luan) 롱안성 정보통신부 국장 등 관계 공무원 13명이 참석했다. 경제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롱안성은 특히 오는 2030년까지 3751만여 평에 달하는 최대 51개 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첨단기술 사업 중심의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팜딴화 베트남 롱안성 부위원장은 “AI에 기반을 둔 CCTV 구축 업체를 비롯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산업단지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롱안성에 한국의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팜딴화 부위원장은 구가 오는 11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전하자 롱안성에 꼭 방문해 달라고 초청하기도 했다. 이에 박종효 구청장은 “우리 구와 롱안성이 대규모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개발 방향이 비슷한 만큼 양 지역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서로가 윈-윈
전세사기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이른바 '건축왕' 남 씨가 83억 원 전세사기 혐의로 또 기소됐다. 인천지검 형사5부 조은수 부장검사는 사기 등 혐의로 남 씨(62) 등 일당 29명을 추가로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추가 기소된 내용은 남 씨 등이 인천에서 빌라나 소형 아파트 전세보증금 83억 원을 가로챈 혐의다. 피해를 입은 세입자는 102명에 달한다. 앞서 기소된 전세사기 피해액 453억원(563채)을 더하면 결국 남 씨 일당의 전체 혐의 액수는 536억원(665채)으로 늘었다. 또 금융기관에서 부동산 담보대출금 1억 5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남 씨 등에게 추가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남 씨가 공인중개사인 딸 A씨에게 미추홀구에 있는 175세대 건물을 명의신탁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검찰은 남 씨에게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A씨에게는 남 씨에게 이미 적용한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또 남 씨가 A씨 명의로 소유한 미추홀구 건물에 대해 처분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추징 보전해 동결 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도 아버지 남 씨의 전세사기 범행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희고 고운 모래로 유명한 옹진군 사탄동 바닷가 모래가 해마다 사라지고 있어 ‘신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해양수산부가 올해 발표한 ‘2023 연안침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탄동 바닷가는 지난 2021년부터 신규 조사 구역으로 선정돼 ‘3년 연속’ C등급을 받았다. ‘C’는 연안침식 현황을 4가지로 구분한 등급 중 ‘D(위험)’ 전 우려 단계다. 침식으로 인해 백사장 및 배후지에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사탄동 바닷가의 모래 면적은 2022년과 비교해 2023년에는 805㎡가, 모래가 차지하는 공간의 크기인 체적은 3220㎥가 줄었다. 일부구간은 지난 2021년부터 발생한 국부침식 이후 아예 모래가 사라져 그 폭을 측정할 수조차 없다. 올해 봄·가을 두 번의 조사 끝에 42.4점을 받아 D등급(40점 미만)을 겨우 면한 상태기도 하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C등급에서 D등급으로 내려간 지역은 모두 7곳이었다. 그 중 ▲전남 무안군 도원 ▲전남 신안군 읍동 ▲경북 울진군 직산 ▲경북 영덕군 금진∼하저 ▲제주 제주시 월정 또한 2년 연속 이상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제주시 월정해안은 2022년 대비 2023년 바닷가 모래 면적이 1만
장애인복지시설 원장에게 둔기를 휘두른 50대 사회복지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9시 5분쯤 강화군 모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원장인 50대 여성 B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둔기와 흉기를 들고 B씨의 사무실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범행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일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점박이물범이 서해 대·소청도에서도 발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서해 북단 대청도와 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23일~25일 현장 조사 후 ▲대청도 옆 갑죽도 해안 ▲소청도 등대 주변 지역에서 각 2마리의 점박이 물범을 관찰할 수 있었다. 점박이물범은 해당 지역 인근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각 섬 등대 아래 바위지대를 주요 휴식처로 삼는 걸로 파악됐다. 대청도 주요 관찰지역은 서풍받이 해안, 마당바위 해안, 지두리 해안 서쪽 끝 등 암초 지역이다. 특히 대청도 주민들은 “점박이 물범이 갑죽도에선 겨울에도 관찰되며 2021년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10여 마리가 머문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 소청도 점박이물범 서식지는 등대 주변인 안가둔이와 바깥가둔이이며 주요 관찰지역은 분바위 일대, 작은 삭금, 물금지 등의 암초 지역이다. 단체는 “이들 섬에서도 점박이물범이 살고 있는 만큼 서식 현황 조사 지역을 앞으로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선 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대상으로만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가 진행돼 온 바 있다. 지난해 백령도에선 324마리가 관찰되기도 했다.
인천 남동구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구는 지역 내 주요 대기·폐수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민‧관 합동점검을 벌여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환경법을 위반한 업소 5곳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점검은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간환경감시단 21명과 함께 지난 5월 27일에서 31일까지 배출업소 30곳에 대해 이뤄졌다. 특히 이 중 16곳 사업장의 최종배출구에서 시료를 채취함으로써 오염물질 초과 여부를 확인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였다. 주요 점검 내용은 ▲배출시설 신고사항과 현장 시설 일치 여부 확인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정상 운영 여부 ▲오염물질 무단배출 및 주변 환경오염 여부 ▲시료 채취 및 오염도 검사를 통한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이었다. 점검 결과 구는 변경신고 미이행 1곳, 운영일지 미작성 또는 허위 작성 3곳, 법정 교육 미이수 1곳 등 모두 5곳의 위반 업소를 적발했다. 이후 관련법에 따라 5곳에 행정처분 및 과태료를 부과했다. 구 관계자는 “환경 배출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으로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고 환경오염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인천 15층짜리 아파트단지 엘리베이터 운행이 9일째 중단됐다. 특히 단지에는 고령층이 많이 살고 있어 위급상황 시 발생할 인명피해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정밀안전검사 불합격으로 지난 5일부터 엘리베이터 운행이 전면 중단된 608세대 규모 인천 중구 항동7가 아파트에서는 이날까지 2건의 구조·구급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지난 7일 오전 5시 30분쯤에는 아파트 4층 주민인 80대 남성이 의식장애 증상을 보였다. 12일에는 13층 주민 80대 여성이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단지 엘리베이터 24대가 모두 운행을 멈추자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고층 환자 발생에 대비해 출동 인원을 늘리는 조치를 하고 있다. 12일에도 아파트 13층에서 신고가 들어오자 응급처치와 이송을 담당할 소방대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고층 아파트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보통 구급대원 2명이 나가서 응급처치하고 이송한다"며 "해당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작동이 불가능하다 보니 4명을 더 투입해 들것을 이용해 교대로 계단을 통해 이송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한여름까지도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