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미얀마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길가에서 같은 국적의 2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가 따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복부와 팔 부위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최근 꽃게 잡히는 양은 늘었어도 물렁게 비중이 높아졌어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자원 고갈만 시키는 데다 득보다 실이 크니, 3~4년 전부터 금어기 조정이 필요합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물렁게 때문에 지역 어민들의 고충이 크다는 옹진군 백령도 선주협회장의 말이다. 또 냉수대 영향권인 백령도에 보이지 않았던 어종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 기후 위기가 인천 서해 어업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경고를 보내는 상황이다. 지난 4월 15일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의 포획금지 기간에 관한 고시’ 개정에 따라 백령·대청‧소청도 어장의 꽃게 포획채취 금지 기간(금어기)을 7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본래 금어기보다 보름 정도 뒤로 미뤄진 건데, 이 같은 개정은 해당 고시가 시행된지 10여 년 만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변화 등이 갑각류의 탈피와 성장을 지연시킨 탓에 꽃게의 산란기가 늦어진 점을 반영한 조치다. 수온이 오르면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량이 줄고, 바닷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바닷물이 산성화한다. 이는 꽃게 등 갑각류나 이매패류의 껍데기 형성을 어렵게 하거나 녹이기 쉬운 상태를 만들면서 해양생물의 라이프사이클을 바꾼다.
남동구가 지난 2021년 인천시 지자체 중 최초로 ‘청년친화헌정대상’ 소통 대상을 받은 이후 4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구는 최근 ‘2024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정책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은 청년 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 청년을 위한 정책 추진 및 입법 등 청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장선 개인·기관의 업적과 공로를 표창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 2019년 ‘남동구 청년 기본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청년 창업 지원센터 및 청년 미디어타워 운영 ▲푸를나이 문화공연사업 ▲청년도전 지원사업 ▲청년내일채움 공제사업 ▲청년 창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지원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청년정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종효 구청장은 “청년의 시각으로 내일을 설계하는 남동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며 “정책 당사자인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에서 주관한다. 해마다 정책, 입법, 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평가하는 청년친화지수를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수갑에서 손을 빼낸 뒤 호송 차량을 벗어나 도주하려다 붙잡힌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도주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2일 오후 9시 38분쯤 인천구치소 정문 인근에서 대기하던 호송 차량에서 한쪽 손목을 수갑에서 빼낸 뒤 도주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호송 차량에는 인천보호관찰소 소속 보호 관찰관들이 함께 타고 있었으나 A씨는 차량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260m가량 달아났다. 이어 구치소 주차장까지 뛰어가 담장을 넘어 도주를 시도했으나 뒤쫓은 보호관찰관·교도관들에게 체포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인천지법에서 상해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보호관찰 명령도 받았다. 이후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아 집행유예가 취소됐고, 구치소에 유치되기 직전 도주하려고 했다. A씨는 또 지난해 9월 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지인과 함께 행인을 폭행한 혐의 등도 받았다. 그는 결국 과거 상해 사건으로 받은 징역 1년 6개월에 도주미수 등 사건으로 추가된 징역 8개월을 합쳐 모두 징역 2년 2개월의 실형을 복역하게 됐다.
인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남동구 구월동의 한 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그랜저 차량을 몰고 좌회전하다가 직진하던 아반떼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와 아반떼 차량 운전자가 다쳤다. 그러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우선 귀가시켰는데, 추후 A씨를 불러 신호위반 여부 등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서구 오류동에 있는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 53분쯤 서구 오류동의 한 골재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공장에 불이났다는 119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50대와 146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공장에서 화염 및 연기가 분출하는 상황이었다”며 “사고원인과 재산피해는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서구는 안전문자틑 통해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이 추석 연휴를 맞아 치안 점검에 나섰다. 1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김도형 청장이 귀성 귀경길 교통안전 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현장 경찰관을 격려하는 한편 지역 내 주요 취약지역을 방문해 교통 상황을 점검했다. 김 청장은 먼저 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해 교통 관리 대책을 살폈다. 그는 교통상황실 및 교통순찰대를 찾아 연휴기간에도 교통관리에 애쓰는 현장 근무자를 만나 노고를 격려했다. 또 성묘객 차량으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해 공원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교통관리 대책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해 교통혼잡과 성묘객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청장은 “가족공원 주변 주요 교차로와 신호체계를 점검하고, 필요 시 경찰관이 직접 수신호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통 관리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연휴 기간 인천경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가시적인 특별치안활동을 실시하는 등 시민이 안심하고 평온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은 명절 준비를 위해 많은 인파가 밀집하는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 주변에는 유관기관과 협조해 주·정차 허용
한밤중 상가건물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현존건조물방화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1분쯤 연수구 옥련동 5층짜리 상가건물 1층에 있는 부동산중개소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내부 20㎡와 집기류 등이 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3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범행 도구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이후 112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다”며 “범행을 왜 저질렀는지 등을 수사해서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의회 총무위원회가 11일 공무원의 육아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남동구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 개정으로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은 자녀 수에 따라 5일에서 최대 15일의 육아지원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황규진 총무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은 공무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일-가정 양립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특히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개정안에는 장기재직휴가 일수 확대, 새내기휴가 신설, 경조사휴가 일수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수정안은 12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샤워 중이던 환자를 기다리다 언성을 높인 119대원에게 내려진 경고 처분이 취소됐다. 인천지법 행정1-2부 김원목 부장판사는 소방공무원 A씨가 인천시장을 상대로 낸 경고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원은 행정절차법 위반이라는 A씨 주장을 받아들이고 경고 처분을 취소하라고 인천시에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 측은 조사실에서 A씨에게 진술거부권과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말로 설명했다고 주장하지만, 방어권 보장을 위한 의견 진술 기회가 충분히 보장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런 이유로 경고를 취소하기 때문에 해당 처분이 적절했는지는 추가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7일 인천소방본부 상황실에 ‘해외에 머물다 암 치료를 받으러 한국에 왔는데 지금 열이 많이 난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내용의 신고 전화가 왔다. 이에 상황실 근무자가 구급차를 호텔로 보내주겠다고 하자 신고자인 B씨는 몸살감기로 사흘 동안 씻지 못해 샤워할 시간을 달라고 했고, 3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구급차는 22분 만에 호텔에 도착했고 B씨는 구급차 도착 후 6분 뒤 객실에서 1층 로비로 내려왔다. 그러나 구급대원 A씨는 “구급차를 이런 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