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타는 사람이 꾸준히 늘면서 대중교통의 수단분담률이 2013년 이미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교통관련 통계를 정리한 ‘2014년 국가교통통계’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2013년 말을 기준으로 작성된 이번 통계를 보면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은 1천797억인㎞를 수송해 수단분담률이 41.4%였다. 구체적으로는 버스가 663억인㎞, 철도가 1천134인㎞를 수송해 수단분담률이 각각 25.9%와 15.2%였다. 특히 철도만 놓고 보면 KTX의 수단분담률이 41.3%로 2005년(28.1%)에 비해 크게 늘었다.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은 2011년 38.7%, 2012년 39.9%를 기록한 데 이어 2013년 40%를 넘어섰다.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은 국가교통통계에 승용차에 관한 조사가 반영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40%를 넘은 적이 없었다. 수단분담률이 가장 높은 운송수단은 승용차였다. 2천340억인㎞를 수송해 수단분담률이 53.4%에 달했다. 항공은 90억인㎞(2.1%), 해운은 10억인㎞(0.2%)를 수송하는 데 그쳤다. 우리나라 항공기 보유대수는 2013년 601대로 처음으로 600기를 넘어섰다. 약 10년전인 2004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6조9천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5조9천800억원)보다 약 15%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7조1천900억원)보다는 4% 감소했다. 매출액은 48조5천400억원으로 전분기(47조1천200억원)보다 약 3% 늘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분 영업이익은 2조7천600억원으로 3조원 돌파에 실패했다. 전분기(2조7천4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나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3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2010년 3분기 3조4천200억원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치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11조2천9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2010년 3분기와 지난해 4분기의 10조6천600억원을 넘어 11조원대를 돌파했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2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1천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작년 중간배당(500원)보다 배로 늘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배당금 증액을 결정한 것으로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대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11조5천639억원에 달하는 추경은 3분기(7~9월) 중에 최대한 집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29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8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추경 등 재정보강 대책의 신속한 집행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추경안이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하자 28일 국무회의에서 예산배정안을 확정하는 등 집행 체제에 돌입했다. 정부는 우선 세출 확대분 6조2천억원에 대해서는 올 9월 전에 예산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관련 사업 예산 2조7천억원은 3분기 중에 집행하고,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및 가뭄·장마대책과 관련한 3조5천억원은 8월 중 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5조4천억원 규모의 세입경정 예산이 확정된 것에 맞춰 올 3분기로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던 5조원 규모의 사업도 부처별로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기금자체변경(3조1천억원), 공공기관 투자 확대(2조원) 등을 통한 사업은 관련 절차를 신속히 밟아 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별 추경 예산도 8월 중 조속히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가 내달 1일부터 1년 연장된다. 금융감독원은 LTV·DTI 규제 완화 조치를 내달 1일부터 1년간 더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1천100조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 문제가 있긴 하지만 LTV·DTI 규제 완화가 주택시장 정상화 등 국민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순기능이 더 크다고 보고 연장을 결정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1일부터 금융업권에 상관없이 전 지역에서 대출시 70%의 LTV를 적용하도록 했다. 종전에는 은행·비은행권·보험권 등 업권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지역별로 50~85%가 차등 적용됐다. 수도권에만 적용되는 DTI는 작년 8월부터 전 금융권에서 60%로 맞춰졌다. 이전에는 수도권 내 지역에 따라 50~65%가 차등 적용됐었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다른 규제에 대해서는 강도를 유지하거나 소폭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이 영업점 성과를 평가할 때 가계대출 취급액이나 고객 수 증가 실적을 배제하도록 하는 행정지도는 1년 연장된다. 또 가계대출 취급액 대비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취급액 비중
전 국민의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도 빌려서 쓰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고객의 다양한 선택권 확보 차원에서 휴대전화 렌털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애플의 아이폰6S,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등 신형 프리미엄폰이 줄줄이 출시되는 만큼 도입 시점은 이르면 올가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이 구상 중인 렌털 서비스는 새로 출시된 휴대전화를 구입하지 않고 일정 기간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고 빌려쓴 뒤 계약 만료 시점에 반납하는 개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납한 휴대전화는 중고폰 사업자를 거쳐 재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중고폰 사업을 영위하는 SK그룹 계열사인 SK C&C 등과의 사업 제휴가 검토되고 있다. 휴대전화 렌털 서비스가 도입되면 요금이 현재 휴대전화 직접 구입 시 일반적으로 24개월에 걸쳐 나눠 내는 것보다는 싸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경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고가의 단말기값 부담 때문에 급감한 프리미엄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객이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때 며칠 간 빌려
정년 연장 젊은층 취업난 가중 노동시장·대학교육 개혁 추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은 한계 일자리 창출 기업 세제 등 혜택 민간부문 고용확대 적극 지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앞으로 3∼4년은 청년층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 및 예산 지원을 과감하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시장 개혁과 대학교육 체질개선 등 구조개혁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관 부처 장관들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한 ‘청년 고용절벽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합동브리핑을 열었다. 최 부총리는 먼저 “요즘 청년들 일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3∼4년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비부머 자녀 세대, 일명 ‘에코세대’의 영향으로 20대 인구와 대학 졸업자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내년부터 정년연장이 시행되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청년취업난 가중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 고용절벽 문제는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두고 고객을 대상으로 함부로 소송을 할 수 없게 된다. 금감원은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부당한 소송을 억제하고자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내부통제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소송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소송 제기 여부를 결정하도록 절차를 강화했다. 소송관리위에는 내부 임직원 외에 학계와 소비자 보호 전문가 등 외부인이 참여하도록 해 부당한 소송을 사전 차단하도록 했다. 법무와 준법, 소비자보호 등 사내 관련 부서도 참여해 상호 견제하도록 했다. 소송 제기 때 소송가액이나 유형에 따라 담당임원 또는 최고경영자(CEO) 보고도 의무화했다. 일부 보험사가 내부 검증 절차도 없이 실무부서 담당자 전결로 소송을 남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보험사들은 이런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늦어도 내달 중에는 시행할 예정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정부가 지난 22일 대출 규제 강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이 빠르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대책 발표 이후 첫 주말인 24∼26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매수·매도자 모두 이번 대책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관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수원시 장안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가계부채 대책 발표 후 확실히 매수 문의가 많이 줄었다”며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도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시 동탄1신도시의 한 공인중계사는 “장마나 여름 휴가철이 임박한 영향도 있겠지만 대책 발표 이후 매수·매도 문의가 뚝 끊겼다”며 “특히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오산시의 한 부동산 대표도 “전세난으로 집을 구입하려고 했던 매수자들이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며 일단 좀 지켜보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번 정부의 조치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던 부동산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칠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에 이어 본격적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당분간 주택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은행 안명숙 고객자문센터장은 “이번 대책 발표 이후 매수·
정부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통과된 11조5천억원 규모의 추경 집행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추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달부터 11조5천362억원 규모의 예산을 본격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 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추경 공고안 및 배정계획을 의결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뒤 국회 통과 시 예산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 절차를 다듬어 왔다. 추경의 기대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예산 집행의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 내에서는 국회 심사 과정에서 2천638억원이 줄어들자 다소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예산안이 반영된데다 ‘데드라인’으로 여겨진 이날 국회를 통과한 만큼 집행에서 속도를 낸다면 애초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0.3%로 5분기 내리 0%대를 기록한 데다 경기를 위축시키는 대내외 악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마련된 이번 추경이 경기 반등을 불러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추경이 일자리 창출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6만6천개의 청년 일자리 등 총 12만4천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
다음 달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수사권이 부여돼 주가조작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이 한층 더 신속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24일 본회의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직원에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사법경찰관리 직무 수행자와 직무범위 관련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의 역량이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 법률은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단속하는 금융위 조사 공무원과 금융위에 파견된 금감원 직원이 검찰 지휘를 받아 직접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 조사 공무원들은 현재도 자본시장법에 의거해 필요하면 혐의 대상자를 심문하거나 압수수색할 수 있는 조사 권한이 있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