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법은 정책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각종 세액공제 및 세액감면제도를 두어서 납부할 세액을 줄여주고 있다. 따라서, 세금 공제감면을 적용해 주었으나, 그 취지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공제감면받은 과세당국은 공제감면해준 세액을 추징할 수 있다. 노란우산공제로 불리는 소상공인공제는 납부하는 공제부금 중 연간 300만원까지는 사업소득자의 소득에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노란우산공제는 폐업과 같은 사유가 발생해 공제금을 지급받을 때 퇴직소득으로 과세되며, 폐업 외의 사유로 해지한 경우에는 기타소득으로 과세하는 것이 원칙인데, 가입일로부터 5년이내에 중도해지한 경우라면, 기타소득과세와 더불어 소득공제받은 금액의 2%를 해지가산세로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한번 가입을 했다면 최소한 5년은 유지해야 하며, 5년이 경과했더라도 가능한 폐업등의 사유발생 전까지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도권과밀억제권역 외의 지역에서 사업용고정자산을 취득하는 경우, 투자액의 일정비율만큼 세액공제를 해주는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가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고용인원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이 기계설비등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액의 일정액을 세액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인 것이다.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를
정부가 수급 불안으로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양파·마늘의 공급을 늘리는 등 농산물 수급 조정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채소류 수급·가격 동향과 대책을 보고했다. 재배면적 축소와 가뭄에 따른 생육부진·출하지연 등으로 7∼9월 수급·가격 불안이 우려되는 무, 배추, 양파 등에 대한 수급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생산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소비자나 유통업체 등이 불필요하게 농산물을 사재기하는 가수요를 억제하려는 취지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 저율관세 할당물량(TRQ)인 양파 2만1천t, 마늘 1만3천t의 조기도입 방침을 공고했다. 통상 매년 TRQ 물량 도입은 농가 보유 물량이 9월 이후에 소진되지만 올해는 고온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수급 부족이 예상돼 2개월가량 앞당겼다. 아울러 이달 중 부족한 물량만큼 TRQ를 추가 증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파의 경우 지난달 하순 농협 계약재배 물량(22만t) 조기 출하에 들어갔으며 마늘은 정부 비축물량 2천t을 방출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에도 양파·마늘 가격이 내려가지 않으면 민간 직수입물량 확대 등 추가 대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배추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하루라도 빨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추경 예산안에 대해 민간위원들과 논의하는 제2차 재정정책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대책, 가뭄대책을 강구할 뿐 아니라 경기 회복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 편성, 정부 내 기금 사업 자체 변경, 공공기관 투자, 정책금융 확대 등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비슷한 재정 보강 방안을 발표했지만 올해에는 추경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규모도 늘려 재정보강 방안의 실효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기관도 올해 하반기에 자체 투자를 최대한 늘리도록 했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함께 투자하는 경우 추경 예산 투입에 대응해 공공기관의 투자도 늘리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ld
금융감독원이 대포통장 신고포상금을 최고 100만원으로 올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포통장 신고포상금 최고한도를 현행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사기의 근간인 대포통장을 척결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규정 개정안을 조만간 금융위에 건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현재 대포통장 신고를 3등급으로 나눠 우수 50만원, 적극 반영 30만원, 단순참고 제보에는 10만원을 포상금으로 주고 있다. 이와 별도로 조만간 시중은행들은 자체 대포통장 신고포상금 제도를 도입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포통장을 막게 되면 은행 입장에선 고객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주요 은행들이 자체 신고포상금제 신설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대포통장 신고는 금감원은 홈페이지(www.fss.or.kr)와 본원 및 지원 등에서 받고 있다. /이기영기자 lgy929@
개편된 주거급여 제도가 1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지급 대상은 종전의 70만가구에서 약 97만 가구로 확대됐고 월 평균 지급액도 9만원에서 약 11만원으로 상향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개편 주거급여는 소득만을 고려해 일정액을 주던 기존 주거급여와 달리 수급자의 주거형태, 주거비 부담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임차가구에는 실질 임차료, 자가가구에는 주택수선비를 지급하는 형태다. 주거급여를 받으려면 먼저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실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여야 한다. 그리고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의 43% 이하여야 하는데 4인 가구는 181만5천여원 이하가 해당한다. 임차가구에는 기준임대료(13∼36만원)를 상한으로 실제 임차료가 지원된다. 다만 소득인정액이 생계급여 선정기준(4인 가구 118만원)보다 많으면 자기부담분을 빼고 지급된다. 자가가구에는 주택노후도에 따라 350만원·650만원·950만원을 상한으로 소득수준에 따라 수선비를 준다. 신규로 주거급여를 받으려면 주민등록 소재지의 읍·면사무소 및 주민센터에 신청하고 소득·재산조사와 주택조사를 거쳐야 한다. 개편된 주거급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이달 20일부터 지급되며 이후 매월 20일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대를 기록해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7개월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석유류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17.0% 떨어지면서 저물가 기조에 영향을 줬다. 다만 상승률은 지난달(0.5%)보다 0.2%포인트 높아 두 달째 상승폭이 커졌다. 올해 들어 갑당 2천원 정도 오른 담뱃값 인상 요인(0.58%포인트)을 제외할 경우 지난 2월(0.5%)부터 4개월 연속 이어진 실질적인 마이너스 물가 행진도 멈췄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상승해 6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2% 올라 역시 6개월째 2%대를 보였다. 생활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1% 하락했다. 그러나 가뭄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해 신선식품지수는 6.1% 올랐다. 2013년 8월 이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21개월 만인 지난 5월 플러스로
앞으로는 아파트 분양계약이 해제될 경우 이미 납부한 대금 전체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아파트표준공급계약서’를 개정했다고 1일 밝혔다. 민법상 아파트 분양계약이 해제되면 사업자는 수분양자로부터 받았던 분양대금 원금에 이자를 붙여 돌려주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종전 표준계약서는 분양자의 귀책사유로 계약해지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원금에서 먼저 공제한 뒤 이자를 계산하도록 규정해 문제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분양자가 원래 받을 수 있는 이자보다 적은 액수를 받게 되는 불합리한 결과가 생겨난 것이다. 공정위는 표준계약서를 바로잡기 위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약관개정 심사청구를 권고했지만 응하지 않자 직권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 최근 초저금리 기조를 반영, 현행 5∼6%로 규정된 반환대금 가산이율을 금리변동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공정위는 개정된 아파트표준공급계약서를 인터넷 홈페이지(www.ftc.go.kr)에 울려놓고 당사자들이 사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인터넷에 서민 정책금융상품 알선을 빙자한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감독 당국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일 인터넷상에서 기사나 전문가 추천 형태를 취한 금융상품 허위·과장광고가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4대 서민 정책금융상품(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바꿔드림론)의 공급을 늘리겠다는 지난달 정부 발표에 편승한 과장광고로 피해 가능성이 커졌다고 금감원은 우려했다. 과장광고 형태를 보면 개인회생이나 파산 등의 명칭을 금융상품화해 마치 정부에서 운영하는 상품으로 착각하도록 하는 사례는 물론 인지도가 높은 4대 서민 정책금융상품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홈페이지 명칭으로 쓰는 미등록대부업자도 있었다. 금감원은 포털사이트에서 대출업체를 검색하는 경우 불법 대출모집업체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출을 신청할 때는 해당 금융업협회 홈페이지에서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나 대출모집인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법·과장 대출광고를 발견하면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 ‘참여마당’→‘금융범죄 비리신고’→‘사이버불법금융행위제보’코너)에 신고하면 된다. /이기영기자 lgy929@
7월부터 금융권의 자동납부 연결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해지하는 길이 열린다. 금융결제원은 은행연합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함께 만든 ‘자동이체통합관리시스템’(www.payinfo.or.kr)을 7월1일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각 금융회사에 분산된 자동이체서비스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통합 인프라다. 회원가입이나 비용부담 없이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자동이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자동납부에 대한 조회·해지가 가능한데다 10월부터는 계좌변경도 할 수 있어 앞으로 주거래은행을 쉽게 바꿀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주거래은행을 변경하려면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등에 일일이 연락해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해지해야 했으나 이 시스템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해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당장 고객들은 국민·신한·우리 등 19개 은행의 개인·법인 계좌의 전체 자동납부 목록을 다음달 1일부터 조회·해지할 수 있다. 우체국·새마을금고·저축은행 등 33개 금융회사는 7월 중 조회·해지 신청이 가능하다. 전체 요금기관에 대한 해지 서비스는 10월까지 마무리된다. 금융결제원은 시스템 구축에 14개월이 소요됐으며 구축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5개월만에 최악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2∼19일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체 2천84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81.5로 지난달보다 8.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해 2월 전망 지수(82.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조사 대상 업체 가운데 제조업의 업황 전망은 지난달보다 5.8포인트 떨어진 84.2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달보다 10.1포인트 하락한 79.8을 기록했다. 특히 비제조업 가운데 서비스업은 한달 사이 12.7포인트 하락한 78.6을 나타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서비스업 전망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진 것은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체감 경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항목별로 보면 전체 산업의 내수(89.5→80.7)·수출(86.8→83.0)·경상이익(87.7→78.6)·자금사정(87.3→81.4) 등이 모두 전달보다 안 좋아졌고 고용수준(95.6→96.8) 전망만 다소 나아졌다. 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