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 건설 수주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공공부문의 수주액은 3조1천988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6.9% 감소했으나, 민간 부문의 수주액은 4조8천858억원으로 4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민간 토목공사는 당진 4호기 복합화력발전소 및 배수로 건설공사 등이 발주되며 총 1조1천422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03.7% 늘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2월 건설수주가 예년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3법 통과 효과와 전세난으로 민간 신규 주거부문의 수주가 계속 증가한 것이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LG그룹의 주요 전기전자 계열사 중 연구·개발(R&D)에 가장 힘을 쏟는 기업은 삼성전기로 분석됐다. R&D 규모 자체는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전기전자 계열사 중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7.9%를 기록한 삼성전기였다. 삼성전기는 2012년 매출액의 5.3%에 해당하는 4천170억원을 R&D에 썼고, 2013년 6.2%(5천157억원), 지난해 7.9%(5천640억원)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율은 2012년 5.9%(11조8천924억원), 2013년 6.5%(14조7천804억원), 지난해 7.4%(15조3천255억원)로 집계됐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7천574건, 해외 1만4천34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에서만 4천952건의 특허를 취득해 IBM에 이어 9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2012년 매출액의 5.67%에 해당하는 3천270억원을 R&D에 지출한 뒤 2013년 8.54%(4천285억원)로 큰 폭 상승했다가
올해 1분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액이 지난해 1분기의 9배에 달해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하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418조4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8천억원 증가했다. 이 집계가 개시된 2008년 이래 3월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종전 최대치는 2009년 3월의 3조원이었다. 지난 2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4조2천억원을 나타내 예년 2월 증가분을 훌쩍 뛰어넘은 바 있다.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매달 이례적인 증가 속도를 나타내면서 1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11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최대치인 2009년의 8조1천억원보다 3조5천억원 많은데다 지난해 1분기의 1조3천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9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들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지는 것은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금융 규제를 완화하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지난 3월까지 총 세 차례 인하한 효과로 분석된다. ‘전세난’에 지친 임차인들이 주택 매매로 돌아선 것도 요인이 됐다. 1분기 기준으로 본 전체 은행 가계대
금융감독원이 금융사기,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보험사기를 ‘5대 금융악(惡)’으로 규정하고 뿌리뽑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8일 서태종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관련 부서장이 참여하는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특별대책단’을 발족해 금융악 척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그간 집중단속에도 수법이 교묘해지고 불법 행위가 여전해 민생을 침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이를 위해 대포통장 근절 추가 대책과 금융사기 자금인출 신속차단 및 피해구제 강화방안, 고금리 수취 대부업체 및 유사수신업체 단속 방안 등 분야별 세부대책을 이달 중 차례로 내놓을 것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여기에는 불법 채권추심 테마검사, 부실채권 매입을 통한 채권추심에 대한 감독 강화안, 꺾기 규제 합리화 방안, 금융사의 소송 남발 차단 방안, 보험사기 기획조사 방안, 보험약관 개선안, 보험사기인지시스템 개선안도 포함된다. 대책단은 종합대응반과 부문별 대응반 등 6개반으로 구성됐다. 피해자들이 쉽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5대 금융악 신문고’를 기존 원스톱 금융상담서비스(☎ 1332)에 추가해 가동한다. 금감원 홈페이지에도 금융악 종합페이지를 신설한다수사당
한국은행이 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이번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75%로 인하한 효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에 따라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우세한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지자 급증세를 지속하는 가계부채와 자본유출 우려 등 금리 인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점이 부담이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조사한 결과 채권시장 전문가 96.4%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디플레 우려가 제기될 만큼 부진한 경기 회복세에 맞서 확실한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하려면 2개월 연속으로 금리를 낮추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어 한은의 선택이 주목된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를 포함한 국가부채가 93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군인이 받아갈 연금이 늘어나고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지출이 커진 탓이다. 정부는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4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감사원 결산 검사를 거쳐 내달 말가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 재무제표상 부채는 작년 말 현재 1천211조2천억원이다. 1년 전의 1천117조9천억원보다 93조3천억원 증가했다. 부채 증가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세수가 줄어든 반면 경기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국채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채와 주택청약저축 등은 567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6조원 늘었다. 공무원·군인 연금의 미래지출 예상액인 연금충당부채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충당부채는 643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7조3천억원 증가했다. 연금 수급자수 및 보수인상률 증가에 따른 것이다. 현금주의에 입각한 중앙·지방정부의 국가채무는 지난해 말 530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0조7천억원이 늘었다. 따라서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105만2천원이다. 기획재정부 노형욱 재정관리관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에 육박해 지난해의 부진을 완전히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5조9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5조2천900억원)보다 11.53% 증가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4조600억원)이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작년 4분기에는 한 분기 만에 다시 5조원대를 회복했고, 이번에 5조원 후반대를 찍음에 따라 실적이 다시 상승세를 탄 것이다.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확실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5조4천400억원)보다 훨씬 높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 예상치보다 약 8% 높아 증권가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왔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6와 S6엣지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올해 2분기에는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면 작년 2분기(7조1천600억원) 대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률
올해 1∼2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작년 같은 기간의 4배를 넘었다. 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을 보면 2월 말 기준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750조3천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8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2월 설 연휴로 영업일이 17일에 그쳤는데도 가계대출액은 연휴가 없었던 지난해 2월보다 오히려 8천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폭증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2월을 합산한 가계대출은 작년 12월말 대비 4조4천억원 늘면서 작년 1∼2월 증가액인 1조원의 4배가 넘었다. 이런 가계대출 폭증세는 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기인했다. 1∼2월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작년말보다 5조5천억원 증가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을 웃돌았다. 신용대출 등 그밖의 예금은행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1조6천억원 감소해 주택담보대출과 대비를 이뤘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1∼2월 가계대출은 6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들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지는 것은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금융 규제를 완화하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면서
롯데그룹이 ‘스펙’과 무관한 ‘열린 채용’ 방식으로 올해 상반기 1천명이 넘는 신입 사원을 뽑는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롯데는 신입 공채 800명, 인턴 400명 등 모두 1천2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측은 이번 상반기 채용부터 국가직무능력 표준(NCS)을 바탕으로 ‘능력 중심’ 채용 제도가 적용해 입사지원서 항목에서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IT(정보기술) 활용능력·수상경력·동아리 활동·어학연수 등 직무능력과 상관없는 것들이 모두 삭제됐다. 또 직무상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어학 점수와 자격증 제출도 요구하지 않는다. 계열사의 경우는 아예 이름·연락처 등 지원자의 순수한 역량을 평가하는 ‘스펙초월창의인재 채용(가칭)’을 진행한다. 계열사·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로 오디션·미션 수행 등을 거치며 인재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이번 상반기 롯데 지원서는 신입 공채의 경우 7일부터 16일까지, 하계 인턴의 경우 다음 달 12일부터 21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job.lotte.co.kr)에서 받는다. 모집 분야는 식품·관광·서비스·유통·석유화학·건설·제조·금융 등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서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주택마련·전월세 대출 금리가 이달 27일부터 0.2∼0.5%포인트 인하된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보완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우선 서민층을 대상으로 국민주택기금을 이용해 지원하는 ‘버팀목 전세대출’의 금리가 0.2%포인트 내려간다. 이에 따라 소득과 보증금 범위에 따라 현재 1.7∼3.3% 수준인 대출금리가 1.5∼3.1%로 낮아진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올해 도입한 ‘주거안정 월세대출’의 금리는 0.5%포인트 내린다. 이번 조치로 720만원 대출시 2년 이후부터 이자부담액이 연 14만4천원에서 10만8천원으로 3만6천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주택구입자금 대출 상품인 디딤돌 대출의 금리도 0.3%포인트 내린다. 디딤돌 대출 금리는 현재 2.6∼3.4%에서 2.3∼3.1% 수준으로 떨어진다. 또 청약순위제도 변경에 따라 청약저축 장기가입자에 대해 금리 우대 기준도 현행 2년(24회 납입) 이상은 0.1%포인트 우대, 4년 이상은 0.2%p 우대에서 납입기간을 각각 1년씩 단축해 적용하기로 했다. 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도 25% 인하된다. 대상은 확대다음 달부터 ‘깡통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