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규직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현(現)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핵심”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청년일자리는 청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힘을 모야하는 과제가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규직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과 세제, 4대 개혁 등 가용 자원과 역량을 청년고용에 다 걸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노사정 대타협 이후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5개 법안을 발의하는 등 노동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사상 최고인 AA-로 올라간 데에는 노동개혁 추진과 북한리스크 감소가 큰 모멘텀이 됐다”고 분석했다. 최 부총리는 “일본, 프랑스 등 각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올라가 더욱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또 “추석을 맞아 ‘어른’은 쉬운 단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기성세대는 지금 자신의 위치가 여든, 야든, 노든, 사든, 관이든, 민이든 청년세대에 큰 책임감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삼성, SK 등 13개 그룹은 올해 채용을 계획보다 1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경제계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신규 채용을 당초 계획보다 10% 이상 늘린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일 발표한 ‘13개 주요그룹 일자리 확대 계획’에 따르면 삼성, SK 등 13개 그룹은 올해 채용을 계획보다 10% 이상 확대해 총 10만3천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연초 계획보다 채용을 늘릴 예정인 그룹은 삼성(2천명), SK(1천명), GS(200명), 한진(540명), 한화(3천987명), CJ(1천600명), 효성(51명) 등 7개 그룹이다. 현대차, 롯데 등 6개 그룹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했음에도 연초 계획한 채용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통상 30대 그룹의 연간 채용 규모가 12만명 정도임을 고려하면 13개 그룹이 1만여명을 연초 계획 대비 더 뽑는 것은 상당한 규모”라고 밝혔다. 13개 그룹 중 내년 이후 채용 계획을 밝힌 8개 그룹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뽑을 것으로 분석됐다. 2016~2017년 채용 예정 규모는 올해 연초 계획 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개별 그룹별로 기존에 발표한 대로 향후 5만8천명
앞으로 은행 창구에 어르신과 장애인 전용 창구가 생긴다. 외국인을 위해 다국어로 된 금융상품설명서도 만든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과제의 하나로 ‘고령자·유병자·장애인·외국인 등을 위한 금융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5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5%인 1천300만명에 달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도 200만명에 육박하는 점과 만성질환 보유자나 장애인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다. 고령층을 위해선 금융사 자율적으로 대형점포 등에 ‘어르신 전용 상담(거래) 창구’를, 거래 금융사에 고령자 고객으로 등록하면 전화로 계좌이체·만기연장 등 일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어르신 전용 전화’를 운영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초고령층에 대해선 강화된 투자상품 권유절차를 적용하도록 했다. 또 실손의료보험이 임신·출산 관련 치료비를 보장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임신질환에 따른 입원치료비(정상분만과 난임치료비는 제외)를 보장하는 별도의 보장성 보험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장애인 고객을 위해선 장애 유형별로 고객응대 지침을 마련하고 점포별로 장애인 응대 요령을 숙지한 1명 이상의 직원을 배치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금융감독당국이 추석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 대부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금융감독원은 추석을 앞두고 불법 금융행위를 근절하고 금융사고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서울시와 합동으로 다음달 8일까지 대부업체 현장점검에 들어가 대출 상한금리와 대부광고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또 이동통신사 협조를 얻어 택배업체, 검찰, 경찰 등을 사칭한 금융사기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KTX 역사 전광판을 통해서도 금융사기 예방 안내문구를 내보내기로 했다. 아울러 각 금융사 차원에서 영업점 CCTV, 비상벨 작동상태, 현금 보관·수송 안전대책을 확인하고 추석연휴 기간의 자동화기기 운영수칙을 철저히 확립하도록 했다. 규모가 작고 외진 곳에 있는 일부 점포에 대해서는 방범실태를 점검토록 했다. 금감원은 관계부처가 마련한 추석민생 대책에 따라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SK그룹을 비롯해 현대차와 한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애국심을 가진 청년 채용에 앞장 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인 SK건설은 C/S 직무와 관련해 보훈자를 대상으로 특별 채용하기로 하고 오는 24일까지 경력직 원서를 받기로 했다. 이들 경력직은 아파트 등 건축물의 하자 접수 및 처리 등 일련의 관리 감독 업무와 하주 보수 외주 공사 관리 감독 등을 맡게 된다. 국가보훈 대상자만 지원이 가능하고 운전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면접, 신체 검사를 통해 뽑게 된다. SK 측은 최태원 회장이 언론을 통해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이 50여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감동을 받아 관련 부서에 검토해 볼 것을 제안해 우선 채용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SK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그룹들도 애국 마케팅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호국보훈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혜택을 줬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울산지역 보훈단체와 가족들에게 사회공헌기금 5천9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화는 천안함 사건 유가족 중 사망자의 직계나 배우자, 형제자매까지 대상을 확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통시장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8일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추석 경기, 성수품 물가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떡, 과일, 건어물을 사면서 상인들에게 “지난 15일 발표한 추석 민생대책으로 서민 체감경기가 확 살아나도록 하겠다”며 “특히 추석을 계기로 서민경제의 바로미터인 전통시장이 경기 회복의 중심에 서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전통시장 지원 예산(2천822억원)을 작년보다 35.3% 늘렸고, 내년 예산(2천903억원)은 올해보다 2.9% 확대했다. 내년에는 청년 창업자들이 밀접한 공간에 모여 가게를 낼 수 있도록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에 예산 12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통시장별 특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은 올해 509억원에서 내년 559억원으로 늘었다. 최 부총리는 “추석 기간 전통시장 경기를 살리는 데도 힘쓰겠다”며 “추석 전인 25일까지 개인에게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판매하고 온라인전용 전통시장 상품권인 ‘팔도명품상품권’을
전경련, 투자실적 조사 삼성·현대차 등 30대 그룹이 올 상반기에 61조1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올해 투자하기로 계획한 135조6천억원의 45%에 해당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자산 상위 30대 그룹(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상반기 투자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상반기 시설투자는 46조5천억원(집행률 45.6%)이며 연구개발 투자는 14조6천억원(집행률 43.6%)이었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금액은 지난해보다 19.3% 증가한 102조원이며 연구개발 투자 계획금액은 7.6% 늘어난 33조6천억원이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정부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규제 개선을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하면 기업들이 애초 계획한 투자를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투자실적은 2008년 81조4천억원에서 2014년 116조7천억원으로 연평균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계정상 총설비투자는 연평균 3.6%, 가계소비는 4.1% 성장한 데 비하면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송원근 본부장은 “과거 기업의 상반기 투자집행률이 보통 40∼45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한국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상장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에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가 반대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신 총괄회장도 100% 동의했다”고 답했다. 상장 일정과 관련해서는 “내년 2분기까지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텔롯데의 지분 대부분(98%)을 소유한 일본 계열사에 대한 배당이 2005년에서야 시작된 배경에 대해서는 “일본 국세청이 한국에 대한 투자가 아니고 실제로는 기부가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해 어쩔 수 없이 신 총괄회장이 어느 정도 배당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의원들이 “롯데가 협력회사 등에 대해 높은 수수료 등을 물리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 의지가 약하고 불공정거래 행위가 잦다”고 지적하자 신 회장은 사과하며 “회사가 성장해온 과정에서 모자라거나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서 좋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대표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번 추석 때 모든 직원들에게 110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을 쏜다. 대리 이하는 최대 210만원까지 받게 되며 대부분의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대형 조선사들은 추석 연휴에 5일간 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대리 이하 사원에게 통상임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상여금을 지급하고 직원 전체에게는 명절 귀향비 80만원씩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또 5만원 상당의 유류비와 2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 또는 재래시장 상품권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유류 상품권과 재래시장 상품권 각각 10만원권, 1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별도로 모든 직원에게 나눠준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경우 전 직원이 명절 귀향비와 상품권까지 합치면 110만원, 기아차는 105만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대리 이하는 통상 임금의 50%를 받게 돼 최대 210만원을 챙길 수 있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생한 직원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귀향 선물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귀향비는 세전 기준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추석 연휴로 26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간의 휴무를 한다. /이기영기자 lgy929@
5만원 이하 소액 거래 때 고객의 서명 없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가맹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제도 개편 내용 등을 담은 금융개혁 현장 점검반 13~15주차 건의사항 회신결과를 16일 공개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무서명 카드 거래를 위한 카드사와 가맹점 간 계약 체결 의무 조항을 완화해달라는 건의사항을 수용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와 가맹점 간 무서명 거래 계약이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규정을 ‘카드사가 가맹점에 통지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로 올해 안에 고치기로 했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