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일부 건설업체가 분양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어 침체됐던 건설경기도 되살아날 전망이다. GS건설은 당초 올해 18개 프로젝트, 총 1만7천889가구(일반분양은 1만2천837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던 것에서 7개 프로젝트, 7천여가구를 추가해 분양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분양 계획은 25개 프로젝트, 총 2만5천139가구(일반분양은 1만9천229가구)로 확대됐다. 새로 추가된 분양 물량은 ▲ 서울 종로구 교남동의 ‘경희궁자이’ 오피스텔 118가구(3월) ▲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부천시 송내 주상복합 아파트’ 409가구(5월) ▲ 충북 청주 방서도시개발사업지구의 아파트 1천500가구(6월) ▲ 평택의 ‘평택 동삭2지구 3차’ 2천385가구(11월) ▲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6차’ 776가구(12월) ▲ 부산 동래구 명륜동 부산명륜4구역의 657가구(12월) ▲광명역세권의 ‘광명역파크 2차’ 1천405가구 등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신규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짐에 따라 올해 좀 더 공격적으로 분양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공동 시
공정거래위원회가 7년이 넘는 기간동안 편의점 등에서 경쟁사 담배 제품의 진열과 판매를 방해해온 KT&G에 대해 2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KT&G는 경쟁사 제품을 소비자 눈에 덜 띄게 하기 위해 2008년부터 최근까지 8대(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가맹본부와 계약을 체결, 편의점 담배 진열장에 자사 제품을 전체의 60∼75% 이상 채우도록 했다. 2013년 기준 KT&G의 시장 점유율(61.7%)을 웃도는 수준이다. 결국 경쟁사의 제품은 해당 기간에 각 편의점 진열장의 25∼40% 이하만 차지했다. 또 KT&G는 고속도로 휴게소, 관공서·대학·군부대·리조트 등 구내 매점을 운영하는 업체들과 이면계약을 체결해 자사 제품만 취급하는 대가로 공급가 할인, 현금 지원, 휴지통·파라솔·TV 등 물품 지원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대형할인마트, 슈퍼마켓 등이 자사 제품만 취급하는 경우 큰 할인율을 적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담배를 공급했다. 더 나아가 KT&G는 편의점 등 소매점들이 경쟁사의 제품 판매를 줄일 경우 갑당 250∼1천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공정
국민임대주택 운영 업무가 처음으로 민간에 개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말부터 1년 동안 김포에 있는 김포서암(836가구)·김포양곡2-1(818가구) 등 2개 국민임대 단지의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LH는 경쟁입찰을 거쳐 김포서암 단지의 시범 운영자로 신화비엠씨를, 김포양곡2-1 단지의 시범 운영자로 에이비엠을 선정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13일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면서 임대료 책정, 소득·자산 검증 등 핵심 업무를 제외한 LH의 임대주택 관리업무와 주택관리공단의 임대관리 업무를 2017년까지 차례로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LH는 김포서암 단지는 주택관리와 임대운영 업무를 한 업체가 모두 수행하는 일괄위탁 방식으로, 김포양곡2-1 단지는 관리와 운영을 다른 업체가 각각 수행하도록 하는 분리위탁 형태로 맡겨 진행하기로 했다. 두 단지의 시범사업을 비교하고 입주자 만족도 조사, 전문기관 용역 등 평가를 거쳐 효율적인 민간임대 방식을 도출해 민간위탁의세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민간 위탁으로 입주자 관리, 갱신계약 지원 등 서비스의 경쟁체제가 도입돼 입
공정거래위원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원사업자들이 수급사업자에게 323억원의 불공정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도록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60일간 전국 10곳에 ‘불공정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현장 직권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중소 하도급 업체들이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라고 당부함에 따라 신고센터를 최근 3년(2012∼2014년) 평균(35일)보다 길게 운영했다. 공정위는 이번 신고센터 운영기간에 하도급대금 관련 직권조사를 실시해 57개 사업자의 어음할인료, 어음결재 수수료 미지급 등 142억원 상당의 법 위반 혐의를 적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 위반으로 확인됐는데도 자진시정하지 않는 경우나 법 위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엄중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천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6천원에서 올해 60만1천원으로 7만5천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에서 1만7천여명이 신규로 채용된다. 이 가운데 2천여명은 고졸자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3일 3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14년도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공기관 302개의 올해 신규채용 목표 인원은 1만7천187명으로, 전년보다 2.9%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고졸채용 직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채용권고비율(20%)의 이행을 점검해 전년보다 7.3% 늘어난 2천75명의 고졸자가 신규채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3천604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된 체험형 인턴제도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간 인턴으로 근무하는 데도 채용되지 못하는 데 따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턴 기간을 기관별 특성에 맞게 4∼5개월에서 2∼5개월로 조정했다. 지역인재 채용의 경우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권고비율을 관계법령 개정에 따라 30%에서 35%로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또 조기취업자와 경력직의 신규채용을 확대하고, 전문경력직 채용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는 대학생들이 취업을 미룬 채 과도한 스펙쌓기에 치중하는 상황에서, 조기취업이 유리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또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시
최근 2년간 대형 증권사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 6천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8개 증권사 직원 수가 지난해 3만6천561명으로 전년 4만245명보다 3천684명 감소했다. 연간 감축 인원도 2013년 2천557명보다 1천명 이상 늘어났다. 최근 2년간 증권사 감원 규모는 6천241명에 이른다. 특히, 자기 자본 규모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의 감축 인원이 전체의 60.7%인 2천239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증권사별로는 지난해 합병한 NH투자증권의 감축 인원이 6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작년 4월 약 3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한 삼성증권이 485명이 뒤를 이었다. 대신증권(435명)과 현대증권(307명), 신한금융투자(118명), 하나대투증권(117명) 등의 증권사들도 세 자리대 인력 감축에 나섰다. 이들 증권사가 대규모 감원에 나선 것은 주식 거래 감소와 수탁수수료 인하 경쟁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10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인력이 늘어난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 직원 수는 2013년 1천848명에서 지난해 1천872명으로 1년 새 24명이 늘었다./이기영기자 lgy929@
금융위원회가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과다한 성과급을 지급한 은행권을 정밀감시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금융사 임원뿐 아니라 직원들에 대해서도 성과보수 체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사회 등 임원의 성과급과 관련해 보상위원회를 운영토록 하는 등 금융사 임원에 대해선 세밀한 지급규준이 모범규준에 마련됐지만 직원 성과급은 각사에 자율권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보상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이뤄지는지를 연내 면밀히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측도 “3월 주총시즌을 즈음해 각 은행의 성과금 지급 결정 자료를 입수해 지난해 연간 실적과 보상체계를 뜯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의 이러한 방침은 최근 금리하락으로 은행권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음에도 일부 은행이 성과급을 지나치게 지급해 ‘모럴해저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이기영기자 lgy929@
백화점과 전통시장의 설 성수품 판매가격 차이가 최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55개 판매점에서 파는 설 성수품 26개 품목의 판매가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평균 35.6%, 대형마트보다는 평균 17.3% 저렴했다고 12일 밝혔다. 축산물, 수산물, 채소, 과일, 가공식품 등 26개 품목의 유통업체간 가격 차이는 평균 1.69배였다. 개별 제품별로는 약과의 가격 차이가 3배로 가장 크고 배(2.22배), 쇠고기 탕국용 양지(2.11배), 무(2.08배), 도라지(2.04배), 밤(2.03배),유과(2.01배)가 뒤를 이었다. 약과 150g의 판매가격은 백화점이 4천688원으로 가장 비싸고 이어 전통시장 1천620원, 대형마트 1천565원 순이었다. 배 5개의 경우 백화점에서 4천885원인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각각 2천300원, 2천200원이었다.쇠고기 양지 탕국용 300g은 백화점 2만1천225원, 대형마트 1만6천974원, 전통시장 1만83원이었다. 1월 29일과 2월 5일 2차례에 걸쳐 조사한 설 성수품 판매가격 등락률을 보면 전통시장과 백화점이 각각 평균 1.67%, 1.62% 올랐고 대형마
자동차업계가 설 연휴를 맞아 17~20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서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일제히 시행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행 8개, 하행 9개 등 총 17개 휴게소에서, 기아차는 상행 5개, 하행 7개 등 12개 휴게소에서 각각 서비스 코너를 설치한다. 귀성길인 하행선은 17∼18일, 귀경길인 상행선에서는 19∼20일 각각 운영된다. 현대·기아차는 서비스 코너에서 배터리와 엔진, 미션, 타이어, 전구류 등 안전운행을 위한 필수기능을 점검해주고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류 보충 및 와이퍼 블레이드 등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줄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에서, 기아차는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현대모비스와 합동으로 오디오 점검과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도 실시한다. 설 명절 기간에는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도 운영한다. 쌍용차는 17∼20일 전국 고속도로 상·하행선 10개 휴게소에서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차량 점검과 함께 각종 벌브류를 무상교환해준다. 또 설 연휴 기간에 종합상황실(고객센터 ☎080-3000-5000)을 운영해 전국 어디서나 긴급출동 및 차량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