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일부 건설업체가 분양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어 침체됐던 건설경기도 되살아날 전망이다.
GS건설은 당초 올해 18개 프로젝트, 총 1만7천889가구(일반분양은 1만2천837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던 것에서 7개 프로젝트, 7천여가구를 추가해 분양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분양 계획은 25개 프로젝트, 총 2만5천139가구(일반분양은 1만9천229가구)로 확대됐다.
새로 추가된 분양 물량은 ▲ 서울 종로구 교남동의 ‘경희궁자이’ 오피스텔 118가구(3월) ▲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부천시 송내 주상복합 아파트’ 409가구(5월) ▲ 충북 청주 방서도시개발사업지구의 아파트 1천500가구(6월) ▲ 평택의 ‘평택 동삭2지구 3차’ 2천385가구(11월) ▲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6차’ 776가구(12월) ▲ 부산 동래구 명륜동 부산명륜4구역의 657가구(12월) ▲광명역세권의 ‘광명역파크 2차’ 1천405가구 등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신규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짐에 따라 올해 좀 더 공격적으로 분양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공동 시행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모델하우스를 설 연휴에도 개관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연초부터 계약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이미 연휴 동안 방문하겠다고 예약한 고객들도 적지않아 연휴에도 고객 응대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방문 및 상담하겠다고 예약한 건수가 200여건을 넘겼다는 것이다.
이처럼 주택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자 도내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처럼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이같은 열기가 건설경기 전체 회복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