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전후 한 달간 백화점, 마트, 시장 등 3천개 업체가 참여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마련해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중소기업에 21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한우 등 성수품의 공급을 평상시보다 1.4배 늘려 물가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를 열어 추석을 계기로 소비심리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서민층 경기 회복 체감을 위한 추석 민생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추석 전 2주(9월 14∼25일)를 ‘한가위 스페셜위크’로 정하고 추석 직후 2주 동안(10월 1∼14일)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는 백화점, 마트, 전통시장 등 3천여 개 유통업체가 참여해 최대 50∼60%의 할인행사를 한다. 세부 내용은 전국 2천141개 농수협·산림조합마트가 참여해 성수품과 선물세트를 10∼35% 할인판매하는 우리 농수산물 그랜드 세일(9월 12∼25일)과 백화점·마트의 추석 세일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 그리고 통일브랜드로 실시하는 대형유통업체 추석 세일(9월 7∼30일)이 실시된다. 전통시장 그랜드세일(9월 7∼25일)에는 300개 시장이 참여해 최대 30%에서 50%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최근 5년간 9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4년 이동통신 3사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거둔 매출은 209조1천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9조6천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은 5조6천억원이었으며 이중 2조7천억원(48%) 가량이 외국인 주주에게 돌아갔다.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사내유보금 누계는 총 27조1천183억원이었다. 각 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16조3천162억원, KT가 9조1천884억원, LG유플러스가 1조6천137억원으로 파악됐다. 문 의원은 “이동통신 3사는 소비자들이 지출하는 통신비로 지난 5년간 9조원대의 순이익을 올리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5.6조원을배당했다”며 “이통사들의 막대한 순이익을 투자자뿐만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항간에서 제기되는 9월 위기설 가능성을 일축했다. 임 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9월 위기설 가능성을 묻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설은 단연코 근거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여러 불안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9월 위기설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증시 폭락이 한국의 가계·기업부채 문제와 맞물리면서 외환위기급 태풍으로 커질 수 있다는 가설이다. 임 위원장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인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신용카드 수수료의 원가를 따져보고 있다”면서 “영세·중소 가맹점의 부담을 최대한 경감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이후 기준금리 인하와 여러가지 제도 변경을 감안할 때 수수료율 인하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연말로 예정된 수수료 조정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위례·동탄2·광교 등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에 억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 내 전매제한이 해제됐거나 임박한 아파트 분양권에 적게는 수천만원부터 최고 1억5천여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대우건설의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올해 1순위 청약에서 총 430가구 공급에 6만9천373명이 몰려 평균 16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567가구 모집에 3만3천194명이 몰려 평균 58.5대 1로 마감한 바 있다. GS건설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는 평균 53.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택지지구 아파트의 뜨거운 청약열기는 그대로 분양권 시장으로 이어져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에 적게는 평균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위례 래미안 전용면적 101㎡의 경우 평균 1억원 내외의 프리미엄이 형성됐고 85㎡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부영 사랑으로’에도 3천만∼6천만원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한데 이달 입
경총, 전국 486개 기업 조사 올해 국내 기업들이 추석 체감 경기가 악화했음에도 직원 상여금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전국 48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추석 상여금 지급액은 지난해 99만4천원 보다 3.3% 늘어난 102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이 111만6천원, 중소기업이 99만3천원으로 각각 3만9천원(3.6%)과 1만8천원(1.8%) 증가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3.2%로 전년 75.0%보다 1.8% 포인트 줄었다. 전년 대비 대기업의 경우 2.5% 포인트, 중소기업은 2.2% 포인트 감소했다. 기업의 추석 연휴 쉬는 날은 평균 4.1일로 전년보다 0.3일 감소했다. 대기업이 4.5일, 중소기업은 3.9일로 전년보다 각각 0.1일, 0.3일 줄었다. 이는 올해 추석연휴가 주말과 모두 겹쳤기 때문이다. 4일 이상 쉬는 기업이 81.9%에 달하는 반면 3일 이하로 쉬는 기업은 18.1%였다. 추석 상여금 지급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 지급’(76.7%)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 휴가비 지급’(17.0%), ‘정기상여금과 별도휴가비 동시 지급’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금융개혁 체감도를 높이려면 후속조치 이행이 중요하므로 자본시장법과 은행법 등 관련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금융개혁이 반환점을 돈 것 같으나 개혁의 속도가 늦춰져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간부들이 금융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개혁방안 설명회’를 열고 현장점검반이 주요쟁점이 있는 부문에 대해 심층점검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선 이날 금융위가 내놓은 민간 서민금융회사 역할 강화방안과 함께 오는 16일, 17일에 각각 발표할 대출성상품 청약철회권 도입방안, 그림자규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민상기 금융개혁회의 의장은 서민금융사 역할 강화안에 대해 “본연의 역할인 지역밀착형 자금 공급을 통해 활로를 찾고 금융소외자인 서민들을 금융시스템 안으로 폭넓게 끌어안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그림자 규제 개선안에 대해 “정제된 감독과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규제의 수용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자료제공=지지옥션> 정부는 내년도 예산 중 경제혁신 분야에 총 3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청 등 4개 부처·청은 9일 2016년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 중 하나인 ‘경제혁신’을 통해 이런 사업들을 내년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 중 경제혁신 분야에 ▲ 성장동력 창출 6조3천억원 ▲ 수출·중소기업 및 신산업 창출 지원 7조8천억원 ▲ 지역경제 활성화 17조9천억원 등 모두 3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성장동력 창출 부문에서는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1조2천883억원(올해 1조1천790억원)을, R&D 성과 제고에 5조72억원(올해 4조9천443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관련해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 허브와 지역·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뿌리 내리도록 하고 창업 기업의 유치·글로벌 진출 등 혁신 허브 역할을 할 제2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올해 말 착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조5천807억원(올해 5조158억원)을 쏟아붓는다. 노후 산업단지를 대학·기
KB·신한·하나금융 등 3대 금융지주 회장이 물꼬를 튼 연봉 반납이 해당 계열사를 중심으로 금융가에 확산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계열사 사장과 임원들의 임금 반납 수준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먼저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한동우 그룹 회장과 동일한 30%의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자산운용·캐피탈 등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단의 반납 비율은 20%로 정해졌다. 또 기타 그룹사 사장과 부행장, 부사장들은 10%의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임금 반납은 9월 급여부터 적용된다. 지난 3일 윤종규 KB, 한동우 신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나란히 30%의 연봉을 반납해 신규 채용 확대에 사용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이후 금융권에서 동참 움직임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KB금융 산하 계열사 대표이사와 전무급 이상의 임원진도 연봉의 일정 수준을 반납할 예정이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을 포함한 11명의 계열사 대표이사는 연봉의 20%를, 전무급은 10%가량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도 계열사 대표이사와 전무급 이상 임원들도 연봉의 일부를 반납할 계획이다. KB금융과 마찬가지로 10~20% 수준이다. 우리은행도 임금 반납에 따른
심재철,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 의뢰 국정감사 자료 공개<br>정규직 직원 26만9201명 집계<br>9만명 정규직 울타리 못들어가<br>코레일테크 비정규, 정규 20.7배 우리나라 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원은 약 4만4천명으로, 10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7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분석 의뢰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공개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341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직원은 26만9천20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정규직에 포함되지 못한 비정규직이 4만4천20명, 기간제 직원이 3만2천231명, 단시간 근로 직원이 1만527명이다. 9만명 가까이 정규직의 ‘울타리’에 들어가지 못한 셈이다. 코레일테크의 경우 정규직 44명에 비정규직이 911명으로,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20.7배에 달한다. 한국마사회도 비정규직(6천658명)이 정규직(821명)의 약 8배다. 비정규직 규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 1천437명, 국립공원관리공단 988명, 국민연금공단 814명, 서울대학교병원 764명, 코레일네트웍스 741명 등도 많은 축에 속한다. 공공기관의 정규직 비중은 2010년 70.3%에서 20
신한은행도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50대 중반 전까지는 비자발적으로 희망퇴직을 받을 수 없도록 명문화했다. 또 부지점장 이상 관리자급에 대해서는 역량과 직무경험, 성과에 따라 임금피크 적용 시기를 다르게 적용하는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성과가 우수한 직원은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도 정년까지 일을 계속할 수 있다. 신한은행 노사는 이같은 내용의 ‘고용안정과 청년고용 확대를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7일 밝혔다. 유주선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사실상 회사에 의해 강요되는 비자발적 희망퇴직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수한 직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한다는 인사철학을 유지하기 위해 임금피크제가 적용될 나이가 되더라도 역량과 성과가 우수하다면 임금의 감소 없이 지속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동시에 신한은행은 직원의 선택에 따라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대신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으로 재채용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으로 재채용되면 3년간 추가 고용이 보장된다.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과 임금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