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항간에서 제기되는 9월 위기설 가능성을 일축했다.
임 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9월 위기설 가능성을 묻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설은 단연코 근거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여러 불안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9월 위기설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증시 폭락이 한국의 가계·기업부채 문제와 맞물리면서 외환위기급 태풍으로 커질 수 있다는 가설이다.
임 위원장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인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신용카드 수수료의 원가를 따져보고 있다”면서 “영세·중소 가맹점의 부담을 최대한 경감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이후 기준금리 인하와 여러가지 제도 변경을 감안할 때 수수료율 인하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연말로 예정된 수수료 조정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