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 속 집중호우…‘오락가락’ 날씨에 피해 잇따라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돌풍 등을 동반한 소나기까지 겹치면서 경기도 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안성시의 최고 체감온도는 38도까지 올라가는 등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더위기 기승을 부렸다. 앞서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후 11시까지 도내 곳곳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려 낙뢰로 인한 정전, 차량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내린 비의 양은 양평 96.5㎜, 여주 96㎜, 이천 57.5㎜, 오산 54.5㎜, 평택 44.5㎜ 등이다. 특히 오후 9시를 전후해 양평은 시간당 86㎜, 여주는 62㎜의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소방당국에는 나무 쓰러짐, 도로 침수 등 2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도에는 도로 장애, 주택 침수 등 23건의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여주시 세종대왕면, 북내면, 오학동 등 3개 읍·면·동에서는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고, 양평군 양근천 인근 둔치주차장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 11대가 침수됐다. 기습 폭우로 인해 습도까지 올라가면서 도민들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고온 환경에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다습한 환경에서도 발생 위험이 높다.
- 이보현·장진 기자
- 2024-08-06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