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분당 차병원이 환자 검체 샘플을 환자 동의 없이 불법 판매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경찰이 해당 병원과 연구용 제대혈을 불법 시술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차광렬 차병원 그룹 총괄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분당경찰서는 13일 분당서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수사관 30여명을 동원, 분당 차병원과 판교 차바이오센터, 차 회장 자택(서울 소재), 차병원 제대혈은행장 강모 교수 자택(서울 소재)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7시간여에 걸쳐 제대혈 관련 진료기록과 임상실험 연구자료 등 박스 8개 분량의 문서와 디지털 자료 등을 압수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 불법 제대혈 시술에 대한 형사처벌 대상을 가릴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 교수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연구 목적과 관계없이 차광렬 회장과 차 회장 가족에게 제대혈 시술을 한 혐의(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보건복지부 관계자 참고인 진술, 병원 관계자 진술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법률검토를 마치고 제대혈 시술을 받은 차 회장 일가에 대해서도 처벌이 가
건설사 “기존 계획대로 진행” “입주 후에도 처리 가능” 입주예정자들 “연장 따른 피해 막기 꼼수” “입주일 다시 지정 해야” <속보> 동탄2신도시 내 S아파트가 공사 중인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실시한 것도 모자라 각종 하자 등이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13일자 18면 보도)시공사인 B건설이 기존 계획대로 입주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B건설이 사전점검 당시 지하주차장 누수 및 비상계단 균열 등 심각한 하자 발견에도 불구, 준공연기에 따른 배상금 지급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어 관할기관의 철저한 지도·점검이 요구된다. 13일 화성시와 B건설 등에 따르면 S아파트 입주예정자 300여 명은 지난 10일부터 3일간 진행된 사전점검을 마친 후 건물 외벽 등 공용부를 비롯한 세대 내부인 전용부, 조경 및 시설물에 대한 하자 보수 등 요구사항을 B건설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지하주차장 누수 근본 대책 및 외관 품질 개선(벽면, 바닥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0일 정유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기열 본부장, 농협중앙회 이사 조합장, 김건중 경기도농정해양국장 및 실무진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정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2017년 농업발전 및 협력사업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오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자는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DMZ접경지역(고양, 김포, 동두천, 양주, 연천, 파주, 포천 등 7개 시군) 농축산물 군납 확대, 경기도 굿모닝 푸드트럭사업의 경기농협 금요장터 도입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해 경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간담회 종료 후에는 경기농협 금요장터에 참여 농업인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기열 본부장은 “경기도의 농정시책과 경기농협의 농정비전을 융합해 농촌과 농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삼성전기는 지난 10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승승장구 2017 福 더 주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수원, 세종, 천안, 부산 등 4개 사업장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기 임직원들은 새해 소망이 적힌 캘리그라피를 선물로 받았고, 자매마을인 화천 토고미 마을에서 준비해 온 가래떡, 밤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겼다. 또 부럼 깨기, 새해 메시지가 담긴 포춘쿠키 등으로 새해의 승승장구를 서로 기원했다. 한편, 2004년부터 매년 열리는 삼성전기 정월대보름 행사는 한 해를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을 위한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최영재기자 cyj@
“청탁금지법 이후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한 상태에서 그나마 졸업과 입학 시즌에는 판매가 좀 될 줄 알았는데, 역시나 손님이 뚝 끊긴 상태네요.” 20년째 수원 화서동에서 화훼농가를 운영 중인 김모(45)씨는 대목 시즌인데도 손님들이 꽃 구매를 꺼리고 있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경기도내 화훼농가들이 최근 대목인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았음에도 경기 침체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영향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크게 줄어드는 등 경영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상당수의 초·중·고등학교가 지난 9일부터 졸업과 입학식을 실시하거나 진행 중이다. 이 기간은 화훼농가들에게 연중 꽃 소비가 가장 많은 대목 중 하나로, 농가들은 이달 초부터 판매가 늘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경기 불황 등으로 살림살이가 예년보다 팍팍해진데다 지난 10월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으로 입학과 졸업 시즌이 무색케할 정도로 여전히 판매가 부진해 고사 위기에 처할 정도로 관련업계의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서동 화훼농가를 운영 중인 김 씨는 “작년에 비해 절대 가격이 비싼 게 아
삼성전자가 다음달부터 수직적 직급 체계를 수평적으로 전환한다. 1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 1일부터 기존의 7단계였던 직급을 4단계로 단순화하고, 직원 간 호칭을 ‘○○○님’ 등으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제도 개편안을 시행한다. 사원1(고졸)·사원2(전문대졸)·사원3(대졸),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7단계 직급이 사라지고 그 대신에 개인의 직무역량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CL(Career Level) 1∼4 체제로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직원 간에 상대방을 부를 때 주로 ‘○○○님’이라고 하게 된다. 부서별로 업무 성격에 따라 ‘프로’, ‘선후배님’ 등 다른 수평적 호칭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불리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같은 개편안을 마련했으나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검찰·특검 수사로 그룹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이 미뤄지자 시행 자체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새 인사제도와 부장급에 해당하는 CL4 이하 직원의 승격 인사는 3월에 예정대로 시행하는 쪽으로 최근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 인사제도는 수직적 틀을 깨뜨림으로써 직원들 사이에 입사 연도보다는
경기도 내 고등학교 10곳 중 7곳이 새 학기부터 교내 석식(저녁급식) 제공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도내 공립 고등학교 333교 중 석식을 제공할 예정인 학교는 모두 72교로 22%에 불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280교(84%)가 석식을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반면 석식을 하지 않겠다는 학교는 작년 53교(16%)에서 올해 238교(71%)로 4배 이상 늘었다. 도교육청은 앞서 ‘중식 제공 원칙’을 골자로 한 고교 급식운영 방향을 세워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 하루 2식 이상 제공하는 고교에서만 식중독이 발생하는 등 위생 문제와 더불어 조리 종사원의 안전사고에도 고교가 취약하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조치다. 이와 함께 급식 조리 종사원 정원·현원 파악 및 3월 석식 실시 여부를 결정해 보고할 것을 지시, 또한 석식 실시 여부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판단해 정하라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를 놓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교육활동 19시 이전 종료 시 중식 제공 원칙 준수’, ‘2식 이상 급식 제공 학교는 위생관리 취약학교로 특별관리’ 등을 명시한 것은 사
최근 동탄2신도시 내 한 대단지 아파트가 공사가 채 마무리 되지 않아 공사판을 방불케하는 상태에서 입주전 입주민 사전점검을 실시해 입주예정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 당시 외부 조경과 시설물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각종 하자 등이 발견돼 입주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관할기관에 사용승인 거부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A23블럭 지하 1층 지상 12~25층 총 1천316세대 규모로 지어진 S아파트는 B건설이 시행 및 시공을 맡아 오는 28일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B건설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자 발생시 수리 및 보수를 요구, 부실시공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입주전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그러나 입주가 15일여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실시된 사전점검에서 아파트 단지 내 산책로 등 조경과 시설물공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인 데다 일부 세대의 경우 거실, 욕실, 주방·식당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파트 내부 점검에서도 각종 하자와 함께 공사 중인 상태로 점검이 이뤄져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입주예정자
수원남부경찰서는 음란행위 후 도주하던 30대를 제압하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피소된 김모(33)씨와 권모(31)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8월 13일 오후 수원의 한 빌라 주변에서 음란행위를 한 뒤 달아나던 A(당시 39세·회사원)씨를 발견, 100m 가량 뒤쫓아 제압하던 중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도주과정에서 전봇대에 부딪혀 넘어진 뒤 김씨 등에게 붙잡혔고, 김씨는 바닥에 엎드린 A씨 위에 올라타 왼팔을 뒤로 꺾은 뒤 어깨를 눌렀고, 합세한 행인 권모(31)씨는 A씨의 다리를 붙들고 있다가 경찰에 인계했다. 제압 과정은 7∼8분 정도 걸렸고, 경찰이 출동해 A씨를 체포한 직후 A씨는 돌연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사망이 제압 과정에서 받은 물리적 충격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고, A씨 유족들은 지난 10월 김씨 등을 폭행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김씨 등이 범죄 용의자를 잡기 위해 선의에서 벌인 일인 만큼 입건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다가 검찰의 지휘를 받아 김씨 등을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
경기도교육청은 진로수업 내실화를 위한 진로교육통합지원시스템 ‘경기진로교육생태계 2.0’을 구축,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5년 구축한 ‘경기진로교육생태계 1.0’을 보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이번 시스템은 진로교육 자료를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쉽게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진로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학생 주도의 미래형 진로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웹 콘텐츠로 개발했다. 초등학교는 오는 9일부터, 중학교는 17일, 고등학교는 내달 3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진로교육 현장 전문가 37명이 개발위원으로 참여한 웹 콘텐츠는 진로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대한 자료를 분류하고 정리했다. 특히 진로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유관기관의 자료를 2015 학교 진로교육 목표와 성취기준을 고려해 초 38개, 중 48개, 고 54개 등 총 100개의 진로수업자료로 개발했다. 이태헌 도교육청 진로지원과장은 “앞으로도 교사의 진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진로연계 교과수업의 지원 및 진로중점 교육과정 활성화를 위해 경기진로교육생태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