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17일 술에 취한 미성년자를 돌아가며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모(18)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 등은 지난 달 초순쯤 수원 장안구 정조로 인근 한 주택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A(15)양을 침대로 끌고가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강제로 돌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다. 또 정군은 8월 말쯤에도 같은 장소로 A양을 불러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한 뒤 나가려는 A양에게 ‘집 밖으로 나가면 죽여버린다’라고 협박해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군 등은 평소 친구의 여자친구인 A양을 불러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기자 lsh@
우리나라 국민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 남성의 경우 절반 가량이 여전히 담배를 피운 반면 걷기를 포함,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늘지 않고 나트륨 섭취량도 권장량의 두 배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건강 관리가 매우 부실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현재 흡연율은 42.1%로 1년전 2012년(43.7%)과 비교해 1.6%p 정도 떨어졌지만 하락폭이 미미한데다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30대, 40대 남성의 흡연율은 각각 54.5%(2012년 54.8%), 48.0%(49.5%)에 이르렀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고,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건강상태가 나쁜 현실도 여전했다. 고소득층(소득상위 25%) 남성의 흡연율은 36.6%로 저소득층(하위 25%)의 47.5%보다 10.9%p나 낮았다. 신체활동 실천율도 8년새 20%p이상 떨어져 한국인은 지난해 담배와 술을 줄이지 않았을 뿐더러, 운동량도 늘리지도 않았다. ‘중등도 이상 신체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태국칡(푸에라리아 미리피카)이 함유된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몰래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태국칡이 함유된 식품을 판매한 최모(28·여)씨 등 5명과 영업신고 없이 집에서 일반 칡가루를 재포장해 판매한 김모(34·여)씨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최씨 등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태국칡이 함유된 제품을 국내로 들여온 뒤 이를 가슴확대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며 인터넷 블로그나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했다. 태국칡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활성 작용으로 가슴이 커질 수 있지만 자궁비대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국내 수입과 유통이 금지돼있다. /이상훈기자 lsh@
직장인이 한 달 평균 2.1건의 경조사에 참석해 경조사비로만 평균 16만원을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조사 참석은 40대 이상 직장인이 가장 잦았고 경조사 지출 비용은 30대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 경조사 평균 참석 횟수는 20대 1.8회, 30대 2.1회, 40대 이상 2.3회 순이었다. 경조사비로는 한 차례에 20대 7만1천977원, 30대 7만9천647원, 40대 이상 7만2천263원을 사용했다. 한 달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0대 12만9천559원, 30대 16만7천258원, 40대 이상 16만6천205원을 지출하는 셈이다. 가고 싶지 않지만 억지로 참석하는 경조사로는 결혼식을 꼽은 직장인이 65.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례식(48.7%), 돌잔치(33.9%), 환갑·회갑 잔치(13.9%) 순으로 부담스러워 했다. 경조사비를 내는 이유로는 ‘언젠가 나도 받으려면 내야 한다’(40.5%), ‘내고 싶진 않지만 관계 때문에 억지로 낸다’(30.9%), ‘당연히 기쁜 또는 슬픈 마음으로 낸다’(28.3%) 등을 들었다. /이상훈기자 lsh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17일부터 이틀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소아암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치유하기 위한 문화체험 캠프 ‘소아암 어린이와 함께하는 우체국’ 행사를 개최한다. 소아암 환자와 가족 1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캠프는 놀이기구 체험, 가족사진 콘테스트, 사파리월드 체험, 통나무집 숙박, 대화의 시간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행사에서 올해 소아암 환자 병원치료비, 미술·놀이치료비, 통원 치료 어린이·가족의 숙박 지원을 위한 ‘우체국 한사랑의 집’ 운영비 등으로 2억6천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이상훈기자 lsh@
<속보> 에버랜드가 그동안 무료로 운영하던 고객 주차장 일부를 유료 주차장으로 변경, 운영해 이용객 불만은 물론 ‘차별 대우’ 논란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 16일자 18면 보도) 유료 주차장 운영도 모자라 불법 가설건축물을 설치해 운영사무실 등으로 버젓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용인시와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 3월부터 용인 포곡읍 유운리 545-1 일대 MA주차장 중 200여면을 유료 주차장으로 운영 중이며, 유료 주차장 이용객의 관리 및 편의 제공을 위해 용인 포곡읍 유운리 554-1 일대(캐리비안베이) 가로·세로 8m 규모의 가설건축물을 설치, 유료 주차장 운영사무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에버랜드가 현재 유료 주차장 운영사무실 등으로 사용 중인 가설건축물의 경우 주용도가 당초 캐레비안베이 이용객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차양시설(일명 피크닉 에어리어)로 신고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용도를 변경해 불법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에버랜드는 지난 2002년 8월부터 이 일대 대략 704㎡ 면적 11개 동 규모로 주용도가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가 출시 열흘 만에 가입자 수 5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5일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열흘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15일 현대카드 등록이 가능해지면서부터 ‘가입 러시’ 현상이 두드러졌다. 15일은 시간당 최대 1천600명, 16일은 시간당 최대 2천명에 가까운 신규 가입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16일 “서비스 오픈 이후 별다른 마케팅 활동이 없었음에도 기대 이상의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0월 이후 가맹점 확대가 본격화하면 가입자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앱에 신용·체크카드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히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카카오페이에 참여하기로 한 신용카드사는 BC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3개사다. 지금까지 카카오페이 도입을 확정한 가맹점은 5대 홈쇼핑 채널을 비롯해 홈플러스, 롯데닷컴, 위메프, 교보문고, 배달의 민족, 티빙, 이니스프리 등으로 이르면 10월부터 해당 모바
10월 가을 분양시장이 말 그대로 ‘풍년 잔치’를 벌인다. 전국에 아파트 4만5천666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신규 분양이 몰린 이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전월(2만7천961가구)보다 42.3% 감소한 1만6천126가구, 지방에는 29.1% 줄어든 2만9천540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내달 분양물량은 전월이나 작년 동기보다는 적지만 올해 봄철 분양성수기와 견줘도 적지 않은 물량”이라며 “부동산대책 발표로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자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이번 달로 당기면서 물량이 줄어든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1만2천144가구가 공급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3천982가구의 새 아파트가 시장에 나온다. 시흥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2천701가구), 광명 광명역세권주상복합(2천41가구), 수원 힐스테이트영통(2천140가구) 등 매머드급 단지의 분양 일정이 잡혀있고 부천 옥길지구 공공임대(913가구), 수원 호매실지구 공공분양(430가구) 등이 시장에 나온다. 서초구 서초동 삼호1차아파트재건축 907가구, 용산구 효창동 롯데캐
수원중부경찰서는 15일 수원 천천동 천천중학교에서 고기철 수원중부서장을 비롯 천천중학교장, 교사, 중학교 학부모폴리스 및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굣길 학생·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예방 대처방안이 담긴 안내문과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합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협력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 비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경찰·학교·학부모·협력단체가 합동으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실시했다. 또 수원중부서는 9월을 ‘학교폭력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범죄예방교육, 등·하교지도 및 교내 상담실 운영 등을 집중 실시해 학교폭력 사전 예방활동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고기철 수원중부경찰서장은 “학교·학부모·협력단체 등과 적극 협력해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자살예방센터는 9월10일인 ‘세계자살예방의 날’ 기념주간을 맞아 최근 공군 제10전투 비행단에서 생명사랑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 군대 내 자살의 현황과 원인, 자살위험 증상과 이에 따른 대처방법이 다뤄졌다. 강의를 맡은 안병은 센터장은 “장병들의 경우 자살 성공 가능성이 높으며 자살 사건은 군대라는 조직공동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전문적인 예방교육이 매우 중요하며 우울감이 높은 대상자에 대한 전문상담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에 대한 지속적 홍보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