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의 추적을 피해 도피 중 숨진 채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가 31일 마무리됐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이날 오후 2시쯤 안성 금수원 뒤편 청량산에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매장하는 것으로 30일부터 치러진 2일장을 끝마쳤다. 금수원에는 장례 첫날인 전날 신도 2천여명이 조문한데 이어 이날 추가로 2천여명이 찾아 발인에 앞서 열린 추모예배에는 모두 4천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추모예배와 발인식이 끝난 뒤 운구행렬은 대강당 2층 유 전 회장의 작업실 등 금수원 내부를 둘러보고 장지로 향했다. 장지에 관이 도착하자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 등 유족과 일부 신도들은 생석회를 섞은 흙을 뿌리고 한차례 더 추모예배를 갖는 것으로 장례절차를 마무리했다. 장남 대균씨 등 유족과 구원파 집행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이틀간 열린 장례식에 대한 결산 회의를 갖고 있다. 장례 참석을 위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장남 대균씨 등 4명은 결산 회의가 끝나는대로 법무부 호송버스를 타고 인천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다. 경찰은 금수원 인근에 5개 중대 400여명의 경력을 배치
김 경 훈 경기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장 “도박중독은 단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질병’으로써 치료 대상입니다.” 지난해부터 경기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이하 센터)의 장을 맡고 있는 김경훈(43) 센터장은 도박중독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예방·치유에 힘쓰고 있다. 최근 ‘조현병’으로 명칭이 바뀐 정신분열증과 조증, 우울증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하던 김 센터장은 우연한 기회로 도박중독 치유 활동에 전념하게 됐다. 김 센터장은 “지난 2005년 알코올 상담센터에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경륜·경정중독자 재활 센터로 들어가게 됐다”며 “이후 도박중독과 관련한 치료활동에 힘쓰다 보니 자연스레 현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도박중독예방 치유센터 전국 5곳 상담·치유·전문인력 양성 등 업무 중독자 등 올 200여명 경기센터 이용 온라인 통해 사설 스포츠 도박 증가 10대 비롯 전 연령층 쉽게 빠져 거액 손실 보고 불법행위 악순환 본인이 중독됐다는 위
택배사 중 우체국택배에 대한 소비자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매출규모 상위 5개 택배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우체국택배가 5점 만점에 평균 3.56점을 받아 가장 높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로젠택배(3.52점), 현대로지스틱스(3.50점), 한진택배(3.48점), CJ대한통운(3.47점) 등의 순이었다. 우체국택배는 특히 조사항목 6개 중 신뢰성(4.03점), 전문성(3.69점), 콜센터서비스(3.83점), 정확성(4.07점), 서비스체험(3.85점) 등 5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격(3.58점) 항목에서는 로젠택배(3.58점)에 이어 두 번째였다. 택배 배송사고에 대해서는 33.7%가 배송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사고(복수응답)는 주로 배송지연(55.8%), 파손 및 변질(41.8%), 분실(30.3%) 등의 형태로 발생했다. 배송사고 경험자 중 68.5%는 고객센터 등을 통해 해결한다고 답했으나, 실제로 보상을 받은 소비자는 25.5%로 많지 않았다. 택배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는 불확실한 방문 예정시간 및 집화시간 미준수(36.4%)가 가장 많았고, 제한된 택배 이용시간(16.
“이번 공모전 참가자들의 작품을 본 후 많이 부족하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얼마전까지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던 김희성(수원시·33·사진)씨는 ‘2014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 동영상 부문에서 ‘화성의 夜(야)’란 작품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10여년째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는 그는 두달전 쯤 우연히 G버스 TV에서 나오는 ‘2014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 광고를 접한 후 참가를 결심했다. 평소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자주 찾아 야경을 즐긴다는 김씨는 “3주간 주로 야간시간때 수원화성을 찾아 3시간씩 4대문을 중심으로 대략 3천여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했다”며 “1초 당 30장씩 총 1분 동안 1천800장의 사진을 편집해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모두 담기란 힘들었지만 이렇게 예상 외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수상보다는 화성을 널리 알리려 공모전에 참가하게 됐다는 그는 “이미 금상을 수상해 내년에도 참가하게 되면 공정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여건이 된다면 내년에는 수원화성의 주경을 작품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화성시의 한 대형마트가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을 버젓이 판매해 불만이 접수된 가운데 모유수유실에 CCTV까지 설치돼 있어 마트 운영에 대한 항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H대형마트와 일부 고객 등에 따르면 화성시 반송동에 위치한 이 마트에서 한 고객이 구입한 빵 제조용 ‘드라이 이스트’가 유통기한을 2달여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건은 버젓이 진열대에 놓여 있었고 해당 고객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조년월일을 확인하지 않았으면 또 다른 식품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 지난 12일 주부 정모(28·여)씨는 제조년월일이 2013년 6월 3일로 명시된 ‘드라이이스트’를 구입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년이라 이미 유통기한은 2달을 훌쩍 넘긴 상태였다. 아이들에게 줄 빵을 만들기 위해 해당 제품을 구입한 정씨는 화들짝 놀라 항의한 뒤 다른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었지만 그날 이후 다시는 해당 마트를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정씨는 “시골동네 슈퍼도 아니고 유명한 대형마트에서 이렇게 제조가 오래된 걸 팔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랬다”며 &ld
정부가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수집·유출·오용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최근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 주민등록번호 수집 및 이용행위가 금지됐지만 여전히 보험업계에선 주민번호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안전행정부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8월6일 주민번호 수집 원칙적 금지, 유출시 과징금 부과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는 그동안 법령상 근거 없이 불필요하게 주민번호를 수집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자 이같은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7일부터 관행적으로 과다 수집해 이용해 오던 행위가 엄격히 제한됐다. 이에 따라 마트나 백화점 등 멤버십 회원 가입, 건물 출입, 입사지원, 콜센터 상담시 본인 확인, 요금 자동이체 신청, 렌터카 이용자의 교통위반에 대한 범칙금 통보 등은 주민등록번호 수집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처럼 관련법 개정에 따라 콜센터 상담시 본인 확인을 위해 생년월일만을 요구하는 통신사 등과 달리 아직까지도 보험업계에선 주민등록번호를 통째로 수집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본보가 보험업계 10여곳을 무작위로 선정, 확인해 본 결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생년월일만
지난 27일 오후 11시13분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진 오토바이 3대에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6분만에 진화됐지만 110cc급 오토바이 등 3대가 모두 불 탔고 인근의 차량 2대도 불에 그을렸다. 다행히 저녁 늦은 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펑’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소년 2명이 뛰어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방화에 의한 화재로 추정,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서 인화성 물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인근 CCTV를 분석해 방화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의 한 유치원. 한 어린이가 갑자기 숨이 막혀 쓰러진다. 이를 본 유치원 교사는 즉시 아이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주변 동료들에게 119에 전화할 것을 요청한다. 이 교사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신속히 도착한 구급대원이 아이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가상 상황이지만 실제로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이런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이나 응급처치방법을 익히지 못했다면 아이의 생명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다. 수원시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해 관내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 500여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교육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21일 권선구 탑동의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에서 원장과 교사 250여명을 대상으로 한 1차 교육에 이어 26~27일 나머지 교사들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각종 재난사고와 응급환자 발생 시 행동요령을 습득하고 구조 활동과 기초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한국YMCA 전국연맹 소속 전문 강사들이 2시간 동안 응급 상황 시 행동요령, 기본인명소생술,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 등을 알려준다. 실제 응급상황 발생 시 활용능력 향